제 목 : 20171119 주님을 만난 자의 변화와 기쁨 (누가복음 5장 1절 - 11절) | 조회수 : 768 |
작성자 : 교회사무실 | 작성일 : 2017-11-17 |
본문에는 사도 베드로가 예수님의 제자로 부르심을 받은 사건을 다루고 있다. 누구에게나 인생의 사건이 있다. 모든 것을 포기하게 만들고 다른 관점으로 바라보게 하고, 새로운 방향으로 걸어가게 하는 사건이 있다. 예수님이 베드로에게 다가오시고, 베드로의 순종을 이끌어내시고 성공적으로 사역을 수행하시는 장면이다.
Ⅰ. 베드로에게 다가오시는 예수님(1-3절)
갈릴리에서 예수님의 인기는 대단하였다. 여러 회당을 다니며 복음을 전하셨고(4:15), 귀신을 쫓아내셨고(4:31-37), 많은 병자들을 고치셨다(4:38-41). 사람들은 그러한 예수님의 말씀을 듣기 위하여 몰려들었다(1). 예수님이 말씀하셨지만 본문은 그것을 “하나님의 말씀” 이라 한다. 이는 앞서 예수님의 사역에서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났기 때문에, 예수님에게서 하나님의 말씀을 기대하고 왔다는 뜻이다. 또한 예수님은 사람의 말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전했다는 뜻도 된다. 예수님은 은혜로운 말씀을 듣고 떠날 무리보다 인생을 걸고 복음에 헌신할 한 사람에게 관심을 집중하셨다. 그리고 그에게 사람을 낚으라는 사명뿐만 아니라 순종하고 헌신할 힘과 능력을 주셨다. 순종도 헌신도 우리가 스스로 하는 것이 아니다. 주님의 은혜와 말씀이 심령에 충만할 때 저절로 하게 되는 것이다. 예수님이 다가오실 때 순종하자. 거기서 소망의 길이 열릴 것이다.
Ⅱ. 베드로에게 기적을 경험하게 하시는 예수님(4-7절)
말씀 사역을 마치신 후, 갑자기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리라 명령하셨다(4). 배를 빌려주고, 배를 육지로부터 조금 떼도록 하는 것은 작은 명령이어서 순종하기도 그렇게 어렵지 않았다. 그러나 밤새도록 고생했는데 또 깊은 바다로 나가라는 명령은 순종하기 쉽지 않았을 것이다. 베드로는 자신의 상황을 솔직하게 고백한다(5). 밤새도록 헛수고한 지금의 심정을 그대로 아뢴다. 그러나 거기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하겠다고 고백한다. 마침내 베드로는 자신의 순종의 어마어마한 결과를 경험한다(6-7). 베드로와 그 동무들은 충격을 받았다. 분명 고기잡이에 잔뼈가 굵은 그들의 경험으로도 이해되지 않는 일이 벌어졌다. 밤새도록 노력하였지만 허사였는데 예수님의 말씀대로 했더니 어마어마한 기적을 경험한 것이었다. 순종이란 성공 가능성에 순종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의 말씀이기 때문에 순종해야 한다. 형편이 허락하기에 순종하는 것이 아니라 명령하신 이가 모든 상황의 주인이시기에 순종해야 한다.
베드로의 소명은 이렇게 시작이 됐다. 하나님의 크심을 경험하게 된 것이 소명으로까지 연결된 것이다. 사람들이 이런 크신 하나님을 경험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자기 논리와 경험의 노예가 되어있어서 그렇다. 예수님께서 그물을 던져 보라고 했을 때, 어부로 살아온 베드로가 경험이 있고 고기 잡는 법도 알기 때문에,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았다면 이런 기적을 체험하지 못했을 것이다. 사람들이 하나님을 알기를 원하고 경험하기 원하지만, 그러지 못하는 이유는 자꾸만 자기의 논리와 경험의 노예가 되어서 그 안에 하나님을 끌어들이려 하기 때문이다. 자기의 논리와 경험에 묶여서 성경을 읽으면 모순밖에 보이지 않고, 읽어도 말이 안 되어 믿어지지 않는 것이다.
렘5:23 그러나 너희 백성은 배반하며 반역하는 마음이 있어서 이미 배반하고 갔으며
렘13:17 너희가 이를 듣지 아니하면 나의 심령이 너희 교만으로 말미암아 은밀한 곳에서 울 것이며 여호와의 양 떼가 사로잡힘으로 말미암아 눈물을 흘려 통곡하리라
Ⅲ. 예수님께 고백하는 베드로(8-10절)
마침내 베드로는 예수님 앞에 무릎을 꿇었다(8). 자기가 경험한 이 기적은 하나님의 능력이 아니고서는 불가능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자신의 경력과 간밤의 수고는 아무런 결실을 못 맺었지만, 예수님이 행하신 하나님의 능력은 엄청난 결과를 가져왔기 때문이다. 그리고 “주여 나를 떠나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 라고 고백한다. 자신의 초라함, 부족함, 죄인됨을 깨닫고 고백하는 것이다. 사람이 하나님을 만날 때 할 수 있는 고백이다. 하나님의 크심을 체험하게 되면 그 다음에 오는 것이 두려움이다. 두려움이란 공포가 아니라 경외심이다. 우리 중에 하나님에 대한 의문이 있고 섭리에 대해서 따지는 사람들이 있다. 그럴 수 있다. 그러나 한 가지 알아야 한다. 하나님의 높고 위대하심을 몰라서 그런 것이다.
Ⅳ. 예수님의 부르심에 응답하는 베드로(10-11절)
크신 하나님을 체험한 베드로는 두려움이 있었다. 주님 나에게서 떠나가 주십시오. 그런데 주님께서 떠나가시는 것이 아니라 다가오셨다. 베드로에게 배를 육지에서 조금 떼기를 청하셨던 예수님이 그에게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리라고 명령하셨던 예수님은 이제 베드로에게 “사람을 취할 것이라” 말씀하신다(10). 베드로가 어부라는 것에 연결시켰고 또한 방금 고기 잡았던 상황을 감안해서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고기를 취하는 것처럼 사람을 취할 것이라 하신다.
베드로가 순종으로 얻은 것은 많은 고기만이 아니었다. 그는 예수님을 알았고 자신을 알았다. 고기는 그에게 잠깐의 부를 안겨주겠지만 이 깨달음은 그에게 평생의 구주를 만나게 해주었다. 그들은 곧 그물을 버리고 예수를 따라갔다. 기회가 있을 때 이것이 가치 있는 삶을 사는 기회라는 것을 봤을 때 즉시 쫓았다. 그래서 정말 이름도 없이 사라졌을 그 인생이 사도가 되었고, 교회의 기초가 되었고 이제는 하나님 앞에서 영광 받는 칭찬받는 삶을 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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