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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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20171203 죄인을 부르러 오신 예수님 (누가복음 5장 27절 - 39절) 조회수 : 766
  작성자 : 교회사무실 작성일 : 2017-12-01

앞서 예수님의 치유 사역이 여러 차례 소개되었지만, 이 단락에서는 예수님의 사역의 근원적인 목적이 분명하게 드러난다. 예수님은 죄인을 회개시켜 구원하기 위해 복음을 전하셨다. 예수님의 복음은 율법의 잣대로 판단할 수 없다. 예수님이 전하신 하나님 나라 복음은 하나님의 새 백성이 사는 새 원리다. 그러므로 구약의 율법이나 유대 전통에 매여 있을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복음의 원리에 따라 살아야 한다.

Ⅰ. 먼저 찾아가시는 예수님
27. 그 후에 예수께서 나가사 레위라 하는 세리가 세관에 앉아 있는 것을 보시고 나를 따르라 하시니

죄인이 주님을 찾기 전에 주님이 먼저 죄인을 찾아가 불러주셨다. 갈릴리 바닷가의 어부도 부르시지만, 돈 많은 세리도 부르신다. 예수님은 죄인 취급을 받던 레위를 먼저 불러주셨다. 그리고 제자로 삼아주셨다. 모두 그의 부와 권력을 부러워하면서도 그를 죄인 취급하며 따돌릴 때, 주님은 그를 불러 제자로 삼으셨다.

28. 그가 모든 것을 버리고 일어나 따르니라

주님의 부름과 영접이 레위를 회개시켰다. 레위는 다 버리고 일어나 주를 좇았다. 부와 권력이 죄인의 굴레를 벗겨줄 수 없었지만 예수님만이 참 자유를 회복해주셨기 때문이다. 다 버리고 좇고 전적으로 맡기면 우리가 매이는 것이 아니라 도리어 자유를 얻는 원리가 복음의 원리, 십자가의 원리다.

Ⅱ. 죄인과 함께 하시는 예수님
29. 레위가 예수를 위하여 자기 집에서 큰 잔치를 하니 세리와 다른 사람이 많이 함께 앉아 있는지라 30. 바리새인과 그들의 서기관들이 그 제자들을 비방하여 이르되 너희가 어찌하여 세리와 죄인과 함께 먹고 마시느냐 31.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건강한 자에게는 의사가 쓸 데 없고 병든 자에게라야 쓸 데 있나니 32. 내가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요 죄인을 불러 회개시키러 왔노라

예수님이 세상에 오신 목적은 “죄인을 부르셔서 회개시키러 왔다” 다시 설명하면 “나는 나를 필요로 하는 사람을 위해 왔다” 하시는 것이다. 예수님은 죄인들과 식탁을 같이하심으로 그들의 친구가 되어주셨다. 자신이 베푼 사죄와 구원의 기쁨을 함께 누리셨다. 그것은 누구나 부러워할 만한 연회가 아니라 죄인으로 간주되던 자들과 어울린다는 비난을 받을 만한 위태로운 결정이었다. 자신의 명예가 손상되는 만남이었다. 그 선택이 가져올 오해와 비난을 감수하면서까지 예수님이 필요 없다고 여기는 소위 의인들보다는 예수님이 아니면 안 된다고 여기는 죄인들의 친구가 되셨다. 오늘도 주님은 세상이 가망 없다고 제친 이들을 두 팔을 벌리고 초청하신다. 또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를 세상으로 보내어 그들을 환영하고 잔치를 벌이라 하신다.

Ⅲ. 새 시대를 열어주신 예수님
33. 그들이 예수께 말하되 요한의 제자는 자주 금식하며 기도하고 바리새인의 제자들도 또한 그리하되 당신의 제자들은 먹고 마시나이다 34. 예수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혼인 집 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을 때에 너희가 그 손님으로 금식하게 할 수 있느냐 35. 그러나 그 날에 이르러 그들이 신랑을 빼앗기리니 그 날에는 금식할 것이니라

죄인이었다가 회개한 자들과의 식탁을 결혼 잔치에 비유하신다. 이제 예수님이 우리의 신랑이 되어 회개한 백성을 신부 삼아 혼인과 같은 새 언약을 맺는 시대가 왔으니 금식이 아니라 잔치를 벌여야 할 때가 되었다는 것이다. 바리새인들은 죄인과 접촉하면 부정하게 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예수님은 죄인들과 접촉하여 그들을 거룩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말씀하신다. 바리새인들은 즐겁게 먹고 마시는 것보다 금식하고 기도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예수님은 예수님과 함께 거하는 것을 기뻐하고 즐거워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씀하시는 것이다.

36. 또 비유하여 이르시되 새 옷에서 한 조각을 찢어 낡은 옷에 붙이는 자가 없나니 만일 그렇게 하면 새 옷을 찢을 뿐이요 또 새 옷에서 찢은 조각이 낡은 것에 어울리지 아니하리라 37. 새 포도주를 낡은 가죽 부대에 넣는 자가 없나니 만일 그렇게 하면 새 포도주가 부대를 터뜨려 포도주가 쏟아지고 부대도 못쓰게 되리라 38.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넣어야 할 것이니라 39. 묵은 포도주를 마시고 새 것을 원하는 자가 없나니 이는 묵은 것이 좋다 함이니라

새 시대에는 새 마음과 새 삶의 방식이 필요하다. 그것은 새 옷 조각을 헌 옷에 붙이지 않고, 새 포도주를 낡은 가죽 부대에 담지 않는 것과 같다. 익숙한 옛 것에 취해 예수님과 함께 찾아온 은혜와 사죄의 시대를 외면하는 것은 불행한 일이다. 주님은 늘 새로운 감동으로 우리를 만나 교제하기 원하시는데 나는 내게 익숙한 신념이나 교리나 전통에 매여 있지는 않은지 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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