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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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20180107 예수님처럼 (누가복음 6장 39절 - 49절) 조회수 : 871
  작성자 : 교회사무실 작성일 : 2018-01-05

본문은 37-38절과 내용적으로 이어진다. 37-38절에서 형제를 비판하고 정죄하는 어리석음과 교만에 대해 경고하신 예수님은 본문에서 그와 관련된 여러 가지 가르침으로 그 주제를 발전시켜 말씀하신다. 맹인을 인도하는 맹인의 비유가 나온다. 누가 맹인을 인도하는 맹인인가? 자기 눈에 있는 들보는 깨닫지 못하고 형제의 눈에 있는 티만 지적하는 사람이 곧 맹인이다(41-42). 무화과나무인 척 행세하지만 말과 행실은 가시와 찔레에 가까운 사람들도 마찬가지다(43-45). 주여 주여 하면서 예수님께 기도하고 찬송하지만 정작 그분의 말씀을 실천하는 데는 지극히 소극적인 사람들은 흙 위에 집을 짓는 사람들이다(46-49).

성도들이 세상에서 듣곤 하는 가장 수치스러운 평가는 ‘위선적’ 이라는 평가일 것이다. 착한 척, 의로운 척하면서 실제로는 다른 사람들과 별다를 바 없이 살아간다는 평가를 받는 것은 정말 수치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위선에 빠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어떻게 하면 위선을 피할 수 있을까? 예수님처럼 사는 것이다. 우리 삶의 기준은 예수님의 삶과 지혜이기 때문이다.

Ⅰ. 겸손하게 자신을 살피는 생활(39-42절)
39. 또 비유로 말씀하시되 맹인이 맹인을 인도할 수 있느냐 둘이 다 구덩이에 빠지지 아니하겠느냐

구덩이에 빠지지 않으려면 제대로 보고 분별할 수 있는 눈이 필요하다. 특히 자신을 볼 수 있는 눈이 필요하다. 제대로 볼 수 있는 눈이 없는 사람은 맹인과 같다. 맹인은 자신뿐 아니라 다른 사람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 세상에는 맹인인 선생이 많다는 것이 문제다. 우리는 부모, 선배, 상사로서 다른 사람들의 선생이다. 다른 사람을 잘못된 생활로 인도할 수 있다. 그러면 둘 다 망한다.

요14:6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41. 어찌하여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는 보고 네 눈 속에 있는 들보는 깨닫지 못하느냐 42. 너는 네 눈 속에 있는 들보를 보지 못하면서 어찌하여 형제에게 말하기를 형제여 나로 네 눈 속에 있는 티를 빼게 하라 할 수 있느냐 외식하는 자여 먼저 네 눈 속에서 들보를 빼라 그 후에야 네가 밝히 보고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를 빼리라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는 보고 자기 눈 속에 있는 들보는 깨닫지 못하는 것을 경고하셨다. 우리는 많은 것을 알고 있다고 착각하지 말고 날마다 겸손히 하나님께 배워야 한다. 우리는 다른 사람들의 잘못은 잘 보면서도 자신의 잘못은 잘 깨닫지 못한다. 심지어는 똑같은 잘못을 범해도 다르게 평가한다. 오죽하면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 이라는 말이 나왔겠는가?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신다. “먼저 네 눈 속에 있는 들보를 빼라 그 후에야 네가 밝히 보고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를 빼리라”(42절) 우리는 항상 자신의 잘못을 먼저 살펴야 한다. 내 기준이 아니라 말씀을 기준으로 자신을 살펴야 한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겸손해진다.

Ⅱ. 좋은 열매를 맺는 생활(43-45절)
43. 못된 열매 맺는 좋은 나무가 없고 또 좋은 열매 맺는 못된 나무가 없느니라 44. 나무는 각각 그 열매로 아나니 가시나무에서 무화과를, 또는 찔레에서 포도를 따지 못하느니라 45. 선한 사람은 마음에 쌓은 선에서 선을 내고 악한 자는 그 쌓은 악에서 악을 내나니 이는 마음에 가득한 것을 입으로 말함이니라

나무의 열매를 보면 그 나무가 무슨 나무인지 알 수 있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말과 행동을 보면 그 사람이 악한 사람인지, 선한 사람인지 알 수 있다. 성도는 좋은 열매를 맺어야 한다. 그런데 예수님을 믿었다고 해서 모두 좋은 열매를 맺는 것은 아니다. 우리 삶 속에 육체의 열매들(갈5:19-21)만 가득하고 성령의 열매(갈5:22-23)는 별로 없다면 그것은 나무가 병들었다는 증거다. 작은 전조에 주의하며 자신을 돌아봐야 한다. 적은 누룩이 온 덩이에 퍼지는 법이다. 행위만 바꾸는 것은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다. 그것은 나쁜 열매를 떼어 내고 좋은 열매를 걸어 두는 것과 같다. 나무 자체가 변해야 한다. 삶에서 좋은 열매를 맺지 못하면서 신앙생활을 열심히 한다는 것은 그야말로 위선적인 것이다. 이러한 위선에 빠지지 않으려면 삶에서 좋은 열매를 맺어야 한다. 좋은 열매는 선한 마음에서 나온다. 선한 마음은 하나님이 주시는 것이다. 우리 안에 계시는 성령님의 인도하심에 따를 때 선한 마음을 품을 수 있게 된다. 성령님의 음성을 따라 마음을 선하게 가꿀 때 말과 행실이 다른 위선적인 신앙에서 벗어날 수 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마음을 알고, 기도를 통해서 하나님과 더불어 생각과 느낌을 나누고, 순종을 통해서 하나님의 능력을 체험하고, 이런 것이 쌓여서 우리 삶 가운데 성령 충만이 유지되고 선한 열매를 맺게 되는 것이다.

Ⅲ. 하나님의 말씀을 실천하는 생활(46-49절)
46. 너희는 나를 불러 주여 주여 하면서도 어찌하여 내가 말하는 것을 행하지 아니하느냐

세상을 말씀으로 창조하신 하나님은 성도의 삶에 말씀으로 역사하신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살아가야 한다. 그런데 말씀을 듣고 은혜 받는 것으로 그치고, 그 말씀대로 행하지는 않기 때문에 위선에 빠지는 것이다. 예수님은 이 땅에 오셔서 인간의 삶을 사셨지만, 늘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셨다. 감당하기 어려운 십자가의 길에 순종하셨다. 그래서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보여 주시는 삶의 모델이 되어 주셨다. 예수님이 우리에게 이렇게 경고하신다. “나를 불러 주여 주여 하면서도 어찌하여 내가 말하는 것을 행하지 아니하느냐?” 예수님이 인생의 주인이시라고 고백하지만 실제로는 여전히 주인이신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생각대로 선택하고 행하는 모순을 지적하신 것이다. 입술의 고백과 다르게 말씀에 순종하지 않는 형태를 책망하신 것이다. 성도가 쉽게 빠지는 심각한 착각 가운데 하나가 바로 말씀을 알고 있으면 그 말씀대로 살고 있다고 여기는 착각이다.

47. 내게 나아와 내 말을 듣고 행하는 자마다 누구와 같은 것을 너희에게 보이리라 48. 집을 짓되 깊이 파고 주추를 반석 위에 놓은 사람과 같으니 큰 물이 나서 탁류가 그 집에 부딪치되 잘 지었기 때문에 능히 요동하지 못하게 하였거니와

말씀을 알기만 하고 그대로 행하지 않는 신앙생활은 위기가 닥쳤을 때 크게 무너져 내리게 된다. 위기가 닥치기 전에 말씀대로 행함으로써 신앙생활의 기초를 든든하게 다져야 한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함으로써 예수님을 닮아가는 것이 참된 신앙생활이다. 예수님의 가르침은 어렵지 않지만 실천하기는 어렵다. 순종하기 싫어서 복잡하게 생각하기 때문이다. 묵상과 순종은 단순한 것이다. 순종할 때 비로소 삶에 질서와 평안이 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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