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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20180408 바른 지식, 바른 믿음 (누가복음 9장 18절 - 27절) 조회수 : 814
  작성자 : 교회사무실 작성일 : 2018-04-06

뭔가를 아는 것은 아주 중요하다. 특히 하나님의 말씀은 정확하고 바르게 알아야 한다. 그래야 하나님의 뜻에 순종할 수 있다. 어렴풋이 알면 하나님의 뜻을 오해하기 쉽다. 본문에서는 그릇된 지식과 올바른 지식이 비교된다. 그 지식들은 서로 다른 결과로 나타난다.

18. 예수께서 따로 기도하실 때에 제자들이 주와 함께 있더니 물어 이르시되 무리가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오병이어의 기적이 끝난 후 예수님의 명망과 인기는 절정에 이르렀다. 그야말로 비약적인 교세 확장을 위한 절호의 기회가 왔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그 절호의 기회를 일부러 피해 가셨다. 그래서 예수님은 단순한 성현이 아닌 하나님의 독생자이시다. 만일 그때 예수님께서 사람들의 생각대로 범민족적인 인기를 타고 세계 복음화에 성공을 하셨다고 하면, 예수님께서 세계 종교의 교주는 될 수 있었을는지 몰라도 인류의 구세주는 아니었을 것이다.

Ⅰ.  바르지 못한 지식을 가진 무리


19. 대답하여 이르되 세례 요한이라 하고 더러는 엘리야라, 더러는 옛 선지자 중의 한 사람이 살아났다 하나이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한 가지 질문을 던지셨다. 무리가 나를 누구하고 하느냐? 사람들이 보기에는 예수님은 세례 요한, 엘리야, 혹은 옛 선지자와 같았다. 그들은 나름대로 예수님을 좋은 분으로 생각했고, 예수님의 말씀을 귀 기울여 들으려 했고, 예수님이 보여주시는 기적에 열광하기도 했다.

하지만 예수님에 대한 무리의 생각은 진리가 아니었다. 예수님은 세례 요한이나 엘리야, 혹은 어떤 선지자와 비교할 수 없는 분으로, 하나님의 아들이시기 때문이다. 예수님을 뛰어난 선지자로 여긴 무리의 생각은 그들을 구원으로 이끌지 못하였다. 예수님께 호의적인 마음을 가졌지만, 더 깊은 헌신과 충성으로 나아갈 수 없었다. 무리는 예수님을 쫓아다니다가 어느 순간 사라져 버릴 팬(fan)이었을 뿐이다. 심지어는 예수님께 적대적인 군중이 되어 버렸다. 예수님에 대한 바른 지식이 없었기 때문이다.

Ⅱ.바른 지식을 가진 제자들

20.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베드로가 대답하여 이르되 하나님의 그리스도시니이다 하니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베드로가 가장 위대한 고백으로 대답하였다.
베드로에게는 올바른 지식이 있었다. 예수님에 대한 올바른 지식이 베드로 안에 있었기에, 그는 구원받아 하나님 나라를 위해 헌신하는 사람이 되었고, 그의 고백 위에 하나님의 나라가 세워지게 된 것이다.

예수님은 하나님이시다. 예수님께서 그동안 제자들과 같이 생활하시면서 가르치시고 능력을 베푸신 것은 바로 이 답을 얻기 위하여서였다. 예수님이 이 세상을 설계하시고 천지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다. 조상인 아브라함보다 선재했다고 하셨으며, 세상 끝날에 천사들과 함께 다시 오시겠다고 말씀하신 바도 있다. 교주의 부활절을 기념하는 종교는 기독교 밖에 없을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죽음을 예언하셨지만 다른 성현들은 그런 예언을 하지 않았고, 예수님께서는 죽은 지 사흘 후의 부활을 예언하셨지만 다른 성현들은 그런 예언을 할 수가 없었다. 또 예수께서는 나를 인하여 제 목숨을 잃으면 구원하리라(눅9:24) 말씀하셨지만, 다른 성현들은 감히 그런 말씀까지는 할 수 없었다. ‘천명을 따라서, 진리를 위해서’ 라고 말할 수 있었을 뿐이었다. 그러나 예수님은 자신을 하나님과 동일시하셨다. 성현들에게 있어서 진리는 그들 밖에 있는 것이었지만 예수님에게 있어서 진리는 곧 자기 자신이었다.

무리가 되지 않고 제자가 되는 비결은 올바른 지식에 있다. 물론 지식만 있고 헌신이 없다면 제자라고 할 수 없겠지만, 올바른 지식이 없다면 애초에 제자가 될 수조차 없다. 베드로에게 바른 지식이 있었기에 제자로서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었다.

Ⅲ. 바른 지식의 결정판, 십자가

22. 이르시되 인자가 많은 고난을 받고 장로들과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버린 바 되어 죽임을 당하고 제 삼일에 살아나야 하리라 하시고

예수님은 베드로 안에 올바른 지식, 올바른 신앙 고백이 있음을 확인하시고 다음 단계로 넘어가셨다. 예수님이 알려주기 원하시는 최종 단계는 결국 십자가다. 베드로의 고백을 기점으로 예수님은 비로소 고난과 십자가에 대해 가르치기 시작하셨다.

히12:2. 믿음의 주요 또 온전하게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 그는 그 앞에 있는 기쁨을 위하여 십자가를 참으사 부끄러움을 개의치 아니하시더니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셨느니라

교회 역시 이런 교육과정을 따른다. 처음에는 예수님이 누구신가? 가르치고, 마지막에는 십자가 고난과 부활에 대해 가르친다. 그리고 마침내 모든 성도가 자기를 부인하고 날마다 자기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을 따르는 데까지 이르도록 훈련한다. 이것이 교회의 책무다. 인자가 천사들과 함께 다시 이 땅에 오시는 날에 부끄러움을 당하지 않도록, 성도들이 매일 하나님이 놀라운 지혜요 지식인 십자가를 깊이 생각하며 살고, 날마다 자기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을 따르는 삶을 살도록 훈련한다.

26. 누구든지 나와 내 말을 부끄러워하면 인자도 자기와 아버지와 거룩한 천사들의 영광으로 올 때에 그 사람을 부끄러워하리라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들은 어떤 삶을 살아야할 것인가? 예수님께서는 선택을 주셨다. 이 세상에서 살고 저 세상에서 죽을 것이냐? 이 세상에서 죽고 저 세상에서 살 것이냐? 이 세상에서 영광을 누리고 저 세상에서 멸망을 맛볼 것이냐? 이 세상에서 고난을 맛보고 저 세상에서 영광을 누릴 것이냐? 예수님의 제자란 이 세상에서의 영광보다, 저 세상에서의 영광을 선택한 사람들이다. 예수님께서는 그의 제자가 되기 위하여서는 세 가지, “자기를 부인하고,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 오너라” 라고 말씀하셨다.

24. 누구든지 제 목숨을 구원하고자 하면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를 위하여 제 목숨을 잃으면 구원하리라

자신을 위해 살면 기껏해야 자신과 가족을 돌보는 정도로 살다가 인생이 끝나고 만다. 하나님의 뜻을 위해 살면 우리는 남에게 영향력을 끼치고, 다른 사람들의 운명을 바꾸는 가치 있는 삶을 살게 된다. 그뿐만이 아니다. 부부 관계가 더 좋아지고 자녀들이 잘되는 축복도 맛본다. 내가 종이 되기로 결심하면 멸시 받는 대신 오히려 존경을 받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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