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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20180603 기도를 배우고 배운 대로 기도합시다 (누가복음 11장 5절 - 13절) 조회수 : 851
  작성자 : 교회사무실 작성일 : 2018-06-01

예수님께 기도에 대해 배우고 싶어 했다. 고백은 성경대로 하는데 기도는 일반 종교성을 따라하는 사람들이 있다. 내가 원하는 것을 내 뜻대로 구해서 내가 원하는 응답을 받는 것으로 오해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야말로 오해다. 고백이 성경의 가르침을 좇듯 우리의 기도도 말씀을 좇아야 한다.

Ⅰ. 말씀대로 기도하라

2.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는 기도할 때에 이렇게 하라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나라가 임하시오며 3. 우리에게 날마다 일용할 양식을 주시옵고 4.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모든 사람을 용서하오니 우리 죄도 사하여 주시옵고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시옵소서 하라

예수님은 먼저 기도의 우선순위를 가르치셨다. 기도할 때 하나님의 뜻과 하나님의 나라를 먼저 찾아야 한다고 일러주신다. 이는 기도의 순서를 강조하는 교훈이 아니다. 무엇을 우선순위에 두고 기도하는지가 중요하다는 말씀이다. 예수님이 가르치신 기도의 최우선순위는 하나님이다. 그 다음이 기도하는 당사자다. 하나님의 이름 하나님의 나라에 대해서 먼저 기도하고, 그 다음에 우리의 요청을 간구하는 것이 올바른 기도 순서다.

예수님은 육체적인 것(일용할 양식)과 영적인 것(죄 용서, 시험)의 균형도 중요하다고 가르치셨다. 급하다고 해서 당장 눈앞에 있는 물질적인 필요만 구해서는 안 된다. 다른 사람의 죄를 용서하는 것이 내가 용서받는 것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것도 이 기도문을 통해 알 수 있다. 예수님께 기도를 잘 배워서 올바른 기도를 올려 드리자. 물론 우리가 원하는 것을 기도에 담을 수 있다. 그러나 기도의 원안은 주님이 원하시는 기도를 올리는 것이다.

Ⅱ. 간청하라(5-8절)

8. 비롯 벗 됨으로 인하여서는 일어나서 주지 아니할지라도 그 간청함을 인하여 일어나 그 요구대로 주리라

행12:5. 이에 베드로는 옥에 갇혔고 교회는 그를 위하여 간절히 하나님께 기도하더라

예수님은 기도의 태도를 가르쳐 주신다. 주님은 기도의 간절함을 가르치신다. 8절은 간청하는 자에게 주신 주님의 약속이다. 예수님은 벗이라는 관계보다 간청이 더 중요하다고 말씀하신다. 늦은 밤 이웃에 사는 벗을 괴롭히듯 기도하라고 말씀하신다. 한두 번 거절당했다고 물러서지 말라고 하신다. 벗됨으로 인하여는 들어주지 않아도 간청함을 인하여 들어주리라. 주님이 우리에게 더 간절한 기도를 원하신다. 그러나 오해하지는 말아야 한다. 벗이었기에 간청할 수 있었던 것이다. 기도의 기초는 아버지와 자녀라는 관계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 벗이 단지 관계에만 기댄 것이 아니라 간청했기에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었다고 강조하신다. 벗됨으로 인하여는 들어주지 않아도 간청함을 인하여 들어주리라. 주님이 우리에게 더 간절한 기도를 원하신다.

‘간청하다’ 라는 말의 헬라어 의미는 ‘뻔뻔스럽다’ 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 염치 불구하고 주님께 나아가는 것이 주님이 원하시는 태도다. 주님이 은혜의 문을 열어주셨으니 우리는 담대히 보좌 앞으로 나아가 간청해야 한다.

Ⅲ. 반드시 응답하리라(9-13절)

9. 내가 또 너희에게 이르노니 구하라 그러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러면 찾아낼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러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 10. 구하는 이마다 받을 것이요 찾는 이는 찾아낼 것이요 두드리는 이에게는 열릴 것이니라

기도에는 인내와 끈기가 필요하다. 한밤중에 벗을 위해 떡을 얻으려는 사람처럼 계속해서 요청하는 자세가 요구된다. 기도할 때는 하나님이 내 기도를 확실히 듣고 계신다는 믿음을 가지고 구하고 찾고 두드려야 한다. 이런 3중적인 표현은 기도가 반드시 응답된다는 약속을 내포하고 있다. 때로 우리는 한두 번 기도해보고 기도했다고 말한다. 물론 기도한 것은 틀림이 없고 단 한 번의 기도만으로도 응답이 오는 경우도 적지 않다. 하지만 많은 응답이 오랜 기도 후에 선물로 찾아온다. 조금만 더 기도하고 간청해 보자.

11. 너희 중에 아버지 된 자로서 누가 아들이 생선을 달라 하는데 생선 대신에 뱀을 주며 12. 알을 달라 하는데 전갈을 주겠느냐 13. 너희가 악할지라도 좋은 것을 자식에게 줄 줄 알거든 하물며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성령을 주시지 않겠느냐 하시니라

기도는 하나님 아버지를 아는 길이다. 예수님이 가르치시는 기도에는 하나님이 선한 분이시라는 진리가 담겨 있다. 아버지도 자녀에게 좋은 것을 준다. 생선을 구하는 아들에게 뱀을 알을 구하는 아들에게 전갈을 주는 아버지는 세상에 없다(11-12). 그런데 그 아버지는 한계를 가지고 있는 피조물이며 무엇보다 가족이 아닌 자에게는 악한 자이다. 그럼에도 아버지로서는 한 없이 좋은 사람이 된다. 이것이 중요하다. 육신의 아버지라도 아들에게는 가장 좋은 것을 주려 하는데, 하물며 하늘에 계신 아버지, 능력에 한계가 없으시고, 악이 하나도 없으신 선한 하나님이 간청하는 자녀들에게 나쁜 것을 주실 리가 없다. 결국 기도는 좋으신 아버지와의 사귐이다.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는 하나님 아버지가 신실하신 분임을, 가장 귀한 선물을 주시는 분임을 알아가는 과정이 바로 기도다. 그래서 처음에는 필요한 것을 구하다가, 하나님과의 관계가 깊어지면 그냥 아버지와 함께 있는 것이 좋아진다. 이것이 진짜 기도다.

믿음으로 기도하자. 나에게 무관심한 분을 향한 기도가 아니다. 나를 미워하는 분을 향한 기도는 더더욱 아니다. 나를 사랑하시는 아버지를 향한 기도다. 반드시 응답하실 것이다. 내가 구하는 것보다 더 귀한 것으로 응답하실 것이라는 믿음으로 기도하라고 가르치신다.

지금도 주님은 우리의 기도를 들으신다. 말씀대로 기도하고 간절하게 기도하자, 응답이 더딜 때에도 아버지를 향한 신뢰를 품고 기도하자. 반드시 응답하실 것이다.

요일3:22. 무엇이든지 구하는 바를 그에게서 받나니 이는 우리가 그의 계명을 지키고 그 앞에서 기뻐하시는 것을 행함이라
요일5:14-15. 그를 향하여 우리가 가진 바 담대함이 이것이니 그의 뜻대로 무엇을 구하면 들으심이라 우리가 무엇이든지 구하는 바를 들으시는 줄을 안즉 우리가 그에게 구한 그것을 얻은 줄을 또한 아느니라
마17:20. 이르시되 너희 믿음이 작은 까닭이니라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만일 너희에게 믿음이 겨자씨 한 알 만큼만 있어도 이 산을 명하여 여기서 저기로 옮겨지라 하면 옮겨질 것이요 또 너희가 못할 것이 없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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