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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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20180812 즉각 회개하라! (누가복음 13장 1절 – 9절 ) 조회수 : 809
  작성자 : 교회사무실 작성일 : 2018-08-10

누가복음은 회개를 강조한다. 제자 베드로(5장)에서 십자가 위의 강도(23장)까지 죄인들의 회개 이야기로 가득하다. 긴박한 화해(12:58)를 촉구하신 예수님은 최근에 일어난 두 사건을 통해 즉각적인 회개의 필요성과 긴급성을 가르치신다.
눅12: 58. 네가 너를 고발하는 자와 함께 법관에게 갈 때에 길에서 화해하기를 힘쓰라 그가 너를 재판장에게 끌어 가고 재판장이 너를 옥졸에게 넘겨 주어 옥졸이 옥에 가둘까 염려하라

Ⅰ. 모든 사람은 죄인이다(1-2, 4절)

1. 그 때 마침 두어 사람이 와서 빌라도가 어떤 갈릴리 사람들의 피를 그들의 제물에 섞은 일로 예수께 아뢰니 2.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는 이 갈릴리 사람들이 이같이 해 받으므로 다른 모든 갈릴리 사람보다 죄가 더 있는 줄 아느냐 3. 너희에게 이르노니 아니라 너희도 만일 회개하지 아니하면 다 이와 같이 망하리라

몇몇 사람이 예수님께 나아와 빌라도의 만행에 의해 죽어 제물에 그 피가 섞인 갈릴리 사람들에 대해 이야기했다. 예수님은 이것을 전하는 자들의 생각을 아셨다. 그들은 다른 갈릴리 사람보다 더 죄가 많아서 끔찍하게 죽었다는 것이다. 죄(2,4) 아니라(3,5) 예수님은 어떤 사람이 죄 때문에 해를 받는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그것이 아니라고 말씀하시면서 모두가 다 죄인임을 반복해서 강조하셨다. 서로 간의 비교는 의미가 없다고 거듭 말씀하시는 셈이다.

모든 사건(사고)을 ‘죄-재앙’의 공식속에서 해석하는 것은 옳지 않다. 예수님은 두 사건이 죄에 대한 보응이 아니라 회개하지 않을 때 당할 재난에 대한 경고라고 하신다. 빌라도의 학살로 죽은 자와 사건 사고로 죽은 자들을 안타까워하면서도 회개하지 않는 자들이 더 큰 문제라고 하신다. 빌라도에게 죽은 자들보다 하나님께 죽은 자들이 더 큰 비극이다.

Ⅱ. 회개하지 않는 자는 멸망한다(3,5절)

5. 너희에게 이르노니 아니라 너희도 만일 회개하지 아니하면 다 이와 같이 망하리라

예수님은 사람들 간에 죄가 더 있거나 덜 있는 것이 아니며 회개하지 않으면 모두 망할 것이라고 반복해서 말씀하셨다. 예수님은 죄의 양을 비교하는 어리석음을 지적하신다. 갈릴리 사람들의 죽음을 비참하고 끔찍한 죽음이라고 여기는 사람들에게 “너희도 회개하지 않으면 그와 같이 죽을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실로암 망대가 무너져 치어 죽은 자들이 불행하다고 여겨진다면 그 불행한 죽음 역시 자신의 죽음인 것을 깨닫고 회개하여 죽음을 피하라고 말씀하셨다. 회개하지 않으면 망한다. 이것은 의심할 여지도 없다. 하나님의 심판은 죄에 대한 결과라기보다는 회개하지 않은 완악함의 결과다. 심판은 더 큰 죄인에게 먼저 임하는 것이 아니기에 타인의 재앙이나 불행에서 그들의 죄를 찾기보다는 나를 돌아보아야 한다.

Ⅲ. 속히 회개해야 한다 (6-9절)

8. 대답하여 이르되 주인이여 금년에도 그대로 두소서 내가 두루 파고 거름을 주리니
9. 이 후에 만일 열매가 열면 좋거니와 그렇지 않으면 찍어버리소서 하였다 하시니라

회개하지 않을 때 망하는 것을 무화과나무의 비유로 설명하셨다. 예수님은 무화과나무 비유를 통해 심판이 임박했으며 지금은 잠시 심판이 유예된 시기임을 말씀하셨다. 회개의 기회는 제한되어 있다. 3년을 기다려도 포도원에 심은 무화과나무에 열매가 없자 그 나무를 찍어버리라고 명령한 주인처럼 주님은 장차 우리를 열매로 판단하실 것이다. 3년은 무화과나무에서 열매를 얻기에 충분한 시간을 의미한다. 이미 찍어 내버려야 할 때가 되었으나 하나님(주인)은 은혜를 베푸셔서 심판을 연기하신다. 이미 지난 3년에 비해 남은 한 해는 짧다. 즉 복음을 듣는 사람에게 주어진 시간은 길지 않다. 즉시 회개해야 한다. ‘회개하지 않음’은 열매 없음(6,7절)을 ‘망함’은 나무를 찍어 버림을 말한다(7,9절). 회개할 기회는 남아 있다. 그렇다고 심판이 철회된 것은 아니다. 잠시 유보된 것뿐이다. 그러니 회개하지 않을(미룰) 이유나 변명을 어서 폐기처분하고 내 마음의 묵은 땅을 기경해야 한다. 말씀을 들을 수 있을 때를 큰 은혜의 기회로 여기고 남은 죄에서 돌이켜야 한다.

흔히 사람들은 서로 비교하여 죄의 크기를 말하고 그에 대한 벌을 상대적 관점에서 말한다. 사람의 기준에서 죄의 양을 비교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기준은 하나님의 거룩하심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절대적인 죄인에 불과하며 멸망받아 마땅한 존재다. 이것을 알 때 주님 앞에 엎드릴 수 있다. 이런 죄인을 구원해 주신 하나님의 은혜가 커서 날마다 예배하는 자로 살아간다. 이런 자를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신 주님의 사죄의 은총이 참으로 커서 누구든지 용서하며 살아간다. 우리 죄를 알 때 얻는 영적 유익이 매우 많다.

심판이 보류되었다면 기회를 놓치지 말자. 회개는 지금 속히 해야 한다. 제한된 기회는 은혜이면서 동시에 경고다. 우리는 과원지기가 주인에게 요구한 그 기회의 시간인 ‘1년’을 살고 있다. 한 해 더 기회를 주셨다. 간청하여 1년을 더 얻은 심정으로 매일을 살아야 한다. 주님이 내게 기대하시는 열매는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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