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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20180826 신앙의 본질 (마태복음 5:1-2 ) 조회수 : 813
  작성자 : 교회사무실 작성일 : 2018-08-24

마태복음 5-7장은 예수님의 첫 번째 설교인 산상수훈을 소개한다. 산상수훈의 말씀을 선포하시는 예수님은 누구신가? 성육신하신 하나님이시다. 예수님은 성부, 성령 하나님과 함께 타락한 인류를 구원하시기 위해 이스라엘을 부르시고, 시내산에서 이스라엘에게 거룩한 백성의 규정인 율법을 수여하시고, 이스라엘이 타락했을 때 선지자를 보내어 회개하라고, 즉 율법의 본질/신앙의 본질로 돌아가라고 촉구하셨던 분이다. 

성육신하신 예수님은 불순종하는 이스라엘 백성 앞에 다시 한번 서셨다. 마치 과거 시내산에서 율법을 수여하셨던 것처럼, 과거 선지자를 통해 신앙의 본질로 돌아오라고 말씀하셨던 것처럼, 예수님은 산상수훈 가운데 다시 한번 이스라엘 백성에게 율법의 본질/신앙의 본질이 무엇인지, 하나님 백성의 자질이 무엇인지 선포하신다. 

마태복음의 핵심 구절은 4장 17절(“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이다. 이는 마태복음이 묘사하는 예수님의 사역과 산상수훈의 성격이 어떤지를 잘 보여준다. 과거 예수님은, 불순종과 배도의 길을 걸어간 구약의 이스라엘 백성을 돌이키기 위해 선지자를 보내셨다. 구약 선지자들의 핵심 메시지는 “회개하라”였다. 다시 말해, 신앙의 본질/율법의 본질로 돌아가라는 것이었다. 그러나 구약 시대 이스라엘 백성들은 끝까지 선지자들의 경고를 무시했다.

이제 예수님이 직접 성육신하셔서 마지막으로 산상수훈을 통해, 이스라엘에게 “회개”를, 신앙의 본질로의 복귀를 촉구하고 계신다. 그리고 산상수훈의 가르침대로 회개하고 신앙의 본질로 돌아가는 이스라엘 백성만이 천국에 들어간다고 선포하신다.

이스라엘은 끝내 산상수훈과 예수님의 가르침을 저버렸다. 그리고 과거 선조들이 선지자의 권고를 무시하고 선지자를 오히려 핍박하고 죽였던 것처럼, 예수님을 거부하고 십자가에 못 박았다. 결국 AD 70년, 하나님은 완악한 이스라엘을 로마에 패배하게 하심으로 심판하셨다. 재건되었던 예루살렘 성전도 이때 완전히 파괴됐다. 

나아가 예수님은 산상수훈의 가르침대로, 신앙의 본질대로 살아가기를 끝내 거부한 이스라엘에게서 천국을 빼앗아, 주님의 가르침대로 열매 맺을 이방 백성에게 주겠다고 말씀하셨다(마 21:43). 즉 산상수훈의 가르침대로, 신앙의 본질대로 살아가는 이방인이 참 하나님 백성이 되고 천국을 소유할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이런 의미에서 산상수훈은 이방 가운데 구원받은 우리에게 직접 해당되는 가르침이다. 하나님이 원래 의도하셨던 천국 백성의 자질이 무엇인지, 정체성이 무엇인지, 신앙의 본질이 무엇인지, 참 믿음이 무엇인지를 알려주는 내용이 바로 산상수훈이다. 

산상수훈은, 전형적인 구약 문학 형태를 따라, 샌드위치 구조로 구성된다. 즉, 산상수훈의 핵심 가르침이 담긴 본론부가 중심에 위치한다면(5:13-7:12), 복(5:3-12)과 경고/저주(7:13-27)의 내용이 본론부를 감싼다. 다시 말해 “산상수훈을 지키는 자의 복(팔복)”이 서언부(5:3-12)를 형성하고, “산상수훈을 지키지 않는 자에 대한 경고/저주”가 결언부(7:13-27)를 형성하며 본론부를 감싼다. 

우선 본론부의 내용을 살펴보고, 경고/저주의 내용을 담고 있는 결언부와 복의 내용을 담고 있는 서언부를 각각 살펴보자.

I. 본론부: 산상수훈의 가르침: 하나님 백성의 자질/천국에 들어갈 자의 모습/참 믿는 자의 모습(5:13-7:12)
① 세상의 “빛과 소금”되어 살아가는 자들(5:13-16)
② 율법의 본질(하나님 사랑, 이웃사랑)대로 살아가는 자들(5:17-48)
③ 외식하지 않는 진실한 믿음을 가진 자들(6:1-18)
④ 세상과 물질이 아닌, 하나님만을 의지하는 자들(6:19-34)

II. 결언부: 경고/저주(산상수훈을 지키지 않는 자의 최후=천국에 못 들어 감)(7:13-27)
① 두 개의 문과 길(7:13-14): 이들은 넓은 문/길로 감 ② 두 종류의 열매(7:15-20): 이들은 나쁜 열매를 맺음 ③ 두 종류의 제자(7:21-23): 이들은 불법을 행함 ④ 두 가지 기초(7:24-27): 이들은 모래 위에 집을 지음

III. 서언부: 복(산상수훈을 지키는 자=천국에 들어가는 복 받음)(5:3-12)
산상수훈의 가르침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는 자들은 복이 있다. 천국이 저희 것이다. 하지만 이들은 완벽한 자들이 아니다. 연약함으로 때로는 넘어지기도 한다. 하지만 가난하고 애통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며 산상수훈의 가르침대로 계속 살려고 노력하는 자들이다.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들이다.

산상수훈대로 살려고 노력하는 자들의 “복”받은 모습,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복” 받은 자들의 모습은 다음과 같다. ① “복”받은 자는 심령이 가난한데(5:3), 주님의 가르침 앞에서 부족함을 깨달아 늘 영적으로 겸손하다. ② “복”받은 자는 애통하는데(5:4), 자신의 연약함과 죄로 인해 슬퍼한다. ③ “복” 받은 자는 온유한데(5:5), 하나님 앞에서 겸손하고 순종하려 한다. ④ “복” 받은 자는 의에 주리고 목마른데(5:6), 하나님의 의와 뜻을 간절히 구한다. ⑤ “복” 받은 자는 긍휼히 여기는데(5:7), 자신이 늘 하나님의 용서의 대상임을 깨닫고 남을 기꺼이 용서하고 긍휼히 여긴다. ⑥ “복”받은 사람은 마음이 청결한데(5:8), 마음이 진실되고 깨끗하며 하나님만 순수하게 사모한다. ⑦ “복”받은 사람은 화평케 하는데(5:9), 삶의 모든 영역 가운데 평화를 도모한다. ⑧ “복”받은 사람은 의를 위하여 핍박 받는데(5:10), 주님의 뒤를 따라 온갖 모욕과 핍박과 박해를 감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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