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20150726 비어 있는 무덤과 채워지는 믿음 (요한복음 20장 1절 - 18절) | 조회수 : 1090 |
작성자 : 교회사무실 | 작성일 : 2015-07-24 |
세상에서는 권세자의 무덤을 화려하게 꾸미며 그 존재를 드러내려 한다. 하지만 예수님은 인간이 추구하는 그런 영광을 거부하셨다. 다시 사신 예수님은 빈 무덤으로 자신의 영광을 드러내시며 우리에게 부활에 대한 확신과 소망을 주셨다.
마27:62-66 그 이튿날은 준비일 다음 날이라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이 함께 빌라도에게 모여 이르되 / 주여 저 속이던 자가 살아 있을 때에 말하되 내가 사흘 후에 다시 살아나리라 한 것을 우리가 기억하노니 / 그러므로 명령하여 그 무덤을 사흘까지 굳게 지키게 하소서 그의 제자들이 와서 시체를 도둑질하여 가고 백성에게 말하되 그가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났다 하면 후의 속임이 전보다 더 클까 하나이다 하니 / 빌라도가 이르되 너희에게 경비병이 있으니 가서 힘대로 굳게 지키라 하거늘 / 그들이 경비병과 함께 가서 돌을 인봉하고 무덤을 굳게 지키니라
마28:2-4 큰 지진이 나며 주의 천사가 하늘로부터 내려와 돌을 굴려 내고 그 위에 앉았는데 / 그 형상이 번개 같고 그 옷은 눈 같이 희거늘 / 지키던 자들이 그를 무서워하여 떨며 죽은 사람과 같이 되었더라
마28:11-15 여자들이 갈 때 경비병 중 몇이 성에 들어가 모든 된 일을 대제사장들에게 알리니 / 그들이 장로들과 함께 모여 의논하고 군인들에게 돈을 많이 주며 / 이르되 너희는 말하기를 그의 제자들이 밤에 와서 우리가 잘 때에 그를 도둑질하여 갔다 하라 / 만일 이 말이 총독에게 들리면 우리가 권하여 너희로 근심하지 않게 하리라 하니 / 군인들이 돈을 받고 가르친 대로 하였으니 이 말이 오늘날까지 유대인 가운데 두루 퍼지니라
Ⅰ. 깨닫지 못하는 믿음(1-2절)
1. 안식 후 첫날 일찍이 아직 어두울 때에 막달라 마리아가 무덤에 와서 돌이 무덤에서 옮겨진 것을 보고 2. 시몬 베드로와 예수께서 사랑하시던 그 다른 제자에게 달려가서 말하되 사람들이 주님을 무덤에서 가져다가 어디 두었는지 우리가 알지 못하겠다 하니
안식일이 지난 첫날 새벽 막달라 마리아는 예수님의 무덤을 찾아갔다. 그녀는 예수님의 무덤이 비어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다. 이미 예고하신 대로 예수님이 부활하신 것을 깨닫지 못한 마리아는 예수님의 시신을 도난당했다고 생각해서 슬퍼하였다. 우리가 믿는 예수님은 죽음을 이기고 부활하신 분이다. 예수님의 무덤이 비어 있다는 소식은 부활 신앙을 가진 자들에게는 슬픈 소식이 아니라 기쁜 소식이다. 십자가 지신 예수님은 믿으면서도 부활하신 예수님을 믿지 못한다면 결국 복음은 기쁨이 아니라 슬픔의 소식일 뿐이다. 부활하신 예수님을 믿지 못하는 자의 믿음은 헛되다. 우리는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을 모두 믿는 참믿음을 지녀야 한다.
Ⅱ. 증거를 통한 믿음(3-8절)
8. 그 때에야 무덤에 먼저 갔던 그 다른 제자도 들어가 보고 믿더라
마리아의 소식을 들은 베드로와 요한은 예수님의 무덤으로 달려갔다. 그들도 예수님의 시신을 찾을 수가 없었다. 빈 무덤에서 그들은 다만 시신을 감았던 세마포와 머리를 쌌던 수건이 그대로 있는 것을 확인했다.
예수님의 무덤이 비어있는 것은 요한에게는 다시 사신 예수님을 믿게 되는 첫 증거가 되었다. 우리에게도 예수님의 빈 무덤은 복음이 시작되는 첫 증거이자 근본적인 증거가 된다. 빈 무덤이 없었다면 예수님의 부활과 우리의 부활을 선포하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다. 빈 무덤은 기독교가 부활의 종교임을 드러내는 증거다. 또한 우리가 부활의 복음을 세상에 담대하게 전할 수 있는 확실한 증거이기도 하다.
Ⅲ. 말씀을 통한 믿음(9-10절)
9.(그들은 성경에 그가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야 하리라 하신 말씀을 아직 알지 못하더라)
괄호 안에는 중요한 해석을 넣고 있다. 그때까지 제자들은 예수님의 부활에 대해서 잘 몰랐다는 것이다. 제자들은 예수님이 부활하실 것을 기대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들의 부활신앙이 부활을 만들어 낸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부활이 그들에게 부활 신앙을 주었다는 말이다. 예수님이 부활하리라는 예언의 말씀이 많이 있었지만 부활사건이 먼저 일어난 후에야 성경에 말씀한 것이 생각났다는 것이다.
예수님의 무덤이 빈 것을 눈으로 직접 확인한 두 제자가 이제 자신들의 집으로 돌아갔다. 베드로와 요한은 빈 무덤을 확인하기는 했지만 아직 부활에 대한 성경 말씀을 깨닫지 못했다. 눈에 보이는 증거와 경험을 통한 믿음에는 한계가 있다. 우리의 믿음은 영원히 변하지 않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채워져야 한다. 예수님의 말씀은 지금도 우리에게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에 대한 확실한 증언이 된다. 우리는 한계를 지닌 이성과 경험을 의존하기보다는 말씀을 의지하는 믿음을 가져야 한다. 우리의 믿음은 말씀으로 확인되고 채워질 때 더욱 온전하며 흔들리지 않게 된다.
Ⅳ. 부활의 기쁨(11-15절)
12. 흰 옷 입은 두 천사가 예수의 시체 뉘었던 곳에 하나는 머리 편에, 하나는 발 편에 앉았더라
예수님의 시신이 사라진 무덤 앞에서 마리아는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이는 예수님을 사랑해서 흘리는 눈물이었다. 또한 부활하셔서 살아 계신 예수님을 알지 못했기에 흘리는 슬픔과 근심의 눈물이기도 했다. 예수님은 슬퍼하는 마리아를 찾아오셔서 위로하시고 기쁨을 회복시키셨다. 살아 계신 예수님은 우리에게 진정한 위로와 기쁨을 주시는 분이시다. 예수님을 사랑하는 우리도 삶 속에서 여러 가지 어려움을 당하며 염려하고 슬퍼할 때가 있다. 그때 우리는 사망 권세를 이기고 다시 사신 예수님을 바라보아야 한다. 예수님의 부활은 나를 위한 부활이다. 예수님의 부활은 우리의 모든 슬픔과 근심의 눈물을 닦기에 충분한 위로와 소망의 손수건이다.
.Ⅴ. 부활의 선물(16-18절)
17.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를 붙들지 말라 내가 아직 아버지께로 올라가지 아니하였노라 너는 내 형제들에게 가서 이르되 내가 내 아버지 곧 너희 아버지, 내 하나님 곧 너희 하나님께로 올라간다 하라 하시니
나를 붙들려고 하지 말고, 가서 제자들을 붙들라는 말씀이다. 우는 것은 예수님 때문이 아니라 제자들 때문이고, 붙들 사람은 예수님이 아니라 제자들이다. 마리아는 처음으로 예수님으로부터 직접 부활의 메시지를 부탁받았다. 예수 부활의 첫 증인이 되는 영광을 얻었다.
부활하신 예수님은 울고 있는 마리아를 찾아오셔서 그녀에게 기쁨을 안겨 주셨다. 기뻐서 예수님 곁에 머물기 원했던 마리아를 부활의 기쁜 소식을 전하는 첫 증인으로 세우셨다.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은 한 하나님을 아버지로 둔 형제자매가 된다는 영광스러운 소식을 전하게 하신 것이다. 이처럼 예수님의 부활은 우리에게 마르지 않는 기쁨의 근원이 된다. 또한 예수님의 부활은 우리의 부활로 이어진다. 예수님의 부활로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영원하고 값진 선물을 받았다. 예수님의 아버지가 우리의 아버지 되시고 예수님의 하나님이 우리의 하나님 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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