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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20190818 빈 무덤의 절망과 희망 (누가복음 24장 1절 – 12절) 조회수 : 842
  작성자 : 교회사무실 작성일 : 2019-08-16

교회에 다니지 않는 사람들 중에 예수님의 탄생을 믿는 사람은 많지만 예수님의 부활을 믿는 사람은 드물다. 죽었다가 살아난다는 것이 이성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성경에는 예수님의 부활에 대한 많은 증거가 제시되어 있다.

Ⅰ. 예수님의 무덤을 찾아간 여인들(1-3절)

안식 후 첫날 새벽이 되었다. 예수님이 돌아가신 후 곧 안식일이 시작되었기 때문에 예수님의 시신에 향품과 향유를 바를 시간이 없었다. 그래서 여인들은 안식일이 지나가기만을 기다렸다. 안식일이 지나고 동이 트자마자 여인들은 예수님의 무덤을 향해 발걸음을 재촉했다.

이 여인들은 예수님을 진정으로 사랑했다. 그렇지 않았다면 예수님이 돌아가신 마당에 무덤까지 찾아가지 않았을 것이다. 공개적으로 십자가형으로 처형당한 예수님의 장례를 위해 애쓰는 위험을 감수하지 않았을 것이다. 이제 그 여인들이 예수님께 기대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돌아가신 예수님 곁을 떠나지 못했다. 예수님을 사랑했기 때문이다. 그분께 입은 은혜가 너무나 감사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위험을 무릅쓰고 예수님의 시신을 수습하러 간 것이다. 예수님을 사랑하는 자만이 예수님 곁을 지킨다.

Ⅱ. 말씀을 기억해야 하는 이유(4-7절)

예수님의 무덤을 찾아간 여인들은 예수님의 시신이 아니라 천사들을 만나게 된다. 천사들은 예수님이 자신의 죽음과 부활을 이미 말씀하셨음을 상기시킨다(6-7절). “너희에게 어떻게 말씀하셨는지를 기억하라”(6절). 너무나 중요한 말씀이다. 예수님이 이미 모든 것을 말씀해 주셨기에 그 말씀을 기억하고 깨달을 수 있다면 하나님이 행하시는 일들을 이해할 수 있고, 믿음으로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이다.

말씀하신 대로 다시 살아나셨다. 믿기지 않는 부활의 현장에서 주의 천사는 여인들에게 부활의 소식을 전하고 주의 말씀을 상기시킨다. 주의 말씀을 기억해낼 수 없다면, 부활은 믿기 힘든 사건이었을 것이다. “기억했기에” 믿을 수 있었고 전할 수 있었다. 확실한 증거가 없는 것이 아니라 들은 말씀을 믿지 않는 것이 더 큰 문제다. 더 많은 기적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더 강한 믿음이 필요하다.

‘기억하라’ 는 동사에 주목하여야 한다. “기억”은 반드시 기억할 수 있는 “재료”나 “근거”가 있어야만 가능하다. 여인들이 예수님의 말씀을 듣지 않았다면 천사들은 “기억하라” 라고 말하지 않았을 것이다. 다 이해하지 못한다 할지라도 말씀을 읽고 듣고 배우는 것은 너무나 중요하다. 결정적인 순간에 그 말씀을 기억하고 깨달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 말씀이 우리 믿음의 근거와 뿌리가 되기 때문이다.

Ⅲ. 여인들의 확신, 사도들의 불신(8-12절)

여인들이 예수님의 말씀을 떠올리자(8절) 그 모든 놀라운 일들이 이해되기 시작했다. 그래서 사도들과 다른 모든 이들에게 달려가 이 일을 증언하였다. 무덤을 향해 갈 때의 근심어린 얼굴이 아니라 기쁨에 찬 얼굴이었다.

그러나 사도들은 믿지 못했다. 여인들의 증언이 그들에게는 허탄하게 들렸다(11절). 무덤이 비어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베드로조차 확신을 갖지 못했다. 말씀을 기억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들의 절망이 그들의 눈과 귀를 가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Ⅳ. 부활의 증거

예수님을 너무나 사랑해서 무덤으로 달려갔던 여인들이 부활의 첫 증인이었다. 당시 사회적인 약자요, 증인으로 인정받지도 못했던 여성이 부활의 첫 증인이 된 것이다. 부활하신 예수님은 종교 지도자들이나 유력한 자들이 아니라 자신을 사랑하는 여인들에게 가장 먼저 자신을 보이셨다. 예수님을 사랑하는 자들이 예수님을 볼 수 있다.

1>빈 무덤

부활의 첫 번째 증거는 빈 무덤이다. 병사들이 철저하게 지키던 무덤이 비어 있었다는 것은 부활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임을 의미한다. 종교 지도자들은 예수님의 시신을 제자들이 훔쳐갔다는 말도 안 되는 헛소문을 퍼뜨렸지만, 예수님이 살아계셨을 때에도 예수님을 버리고 도망갔던 제자들이 목숨을 걸고 예수님의 시신을 훔쳐갔다는 것은 전혀 설득력이 없다. 그러므로 빈 무덤에 대한 가장 합리적인 설명은 예수님이 실제로 부활하셨다는 것이다.

2>천사들의 증언

무덤이 비어 있는 것을 본 여인들이 근심하고 있을 때, 찬란한 옷을 입은 천사들이 나타나 이 상활을 설명해 주었다. 천사들은 어째서 살아 있는 자를 죽은 자 가운데서 찾느냐고 여인들을 책망했다. 천사들은 신실한 증인들이다. 증인이 신실할수록 그 증언은 믿을 만하다. 천사들은 거짓의 영인 마귀와 달리 거짓말을 할 수 없다. 천사들은 예수님이 살아나셨다고 분명하게 증언했다. 천사들은 여인들에게 예수님이 그곳에 계시지 않고 다시 살아나셨다고 확언한다. 그리고 예수님이 갈릴리에서 하셨던 말씀을 기억하라고 권면한다. 천사들의 증언을 종합해 볼 때, 다른 가능성은 없다. 실제로 예수님이 부활하신 것이다.

3>예수님의 말씀

부활의 세 번째 증거는 예수님이 하셨던 말씀이다. 이것은 가장 결정적이고 확실한 증거다. 예수님은 베드로의 신앙고백(마16:16)이후 인자의 고난과 죽음, 그리고 부활을 제자들에게 여러 차례 말씀하셨다. 죽으신 후에 3일 만에 다시 살아나실 것을 분명하게 말씀하셨다.

이 말씀을 종교 지도자들도 알았기 때문에 병사들을 무덤에 배치시켜서 철저하게 지키게 했던 것이다. 하지만 사람의 힘으로 하나님의 역사를 막을 수는 없다. 어떤 군대가 지켜도 예수님의 부활을 막을 수는 없다. 하나님의 말씀의 능력은 모든 사람의 힘과 계획을 이긴다.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돌아가신 후 3일 만에 부활하실 것을 말씀하셨다. 그리고 그 말씀대로 사망 권세를 깨고 부활하셨다. 예수님의 말씀은 절대적인 진리다. 다른 증거보다 더 강력한 증거가 바로 주님의 말씀이다.

예수님의 부활에 대한 많은 증거들이 있었지만 예수님이 제자들조차 부활을 선뜻 믿지 못했다. 그럼에도 예수님은 포기하지 않으셨다. 제자들을 찾아가 만나시고, 만져 보게 하시고, 같이 식사를 하시면서 그들을 부활의 증인으로 만드셨다. 우리는 제자들처럼 부활하신 예수님을 직접 만나고 만져 볼 수 없지만, 말씀을 믿음으로 부활의 증인이 되어야 한다. 보지 못하고 믿는 자들이 더 복된 증인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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