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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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20200105 하나가 되는 복 (에베소서 2장 14 – 22절) 조회수 : 506
  작성자 : 교회사무실 작성일 : 2020-01-03

모든 근본적인 변화는 관계의 변화다. 우리가 맺는 관계의 종류와 관계 맺는 방식이 나의 정체를 결정한다. 따라서 회심 혹은 복은 관계의 변화를 동반한다. 그것은 크게 하나님을 대하는 방식과 이웃을 대하는 방식에 변화를 가져온다. 복을 받는다는 것은 하나님과, 그리고 이웃과, 심지어 원수와 하나가 되는 것이다.

Ⅰ. ‘한 새사람’으로 만드심

한 개인의 구원에 대해 설명하면서 구원받기 이전의 상태를 지적했던(1-3절) 바울은 이제 이방인 출신과 유대인 출신 그리스도인의 차이를 부각시킨다(11-12절). 하나님은 각 사람을 구원하신 후에 그들을 다시 하나로 만드신다. 하나님은 그리스도를 통해 유대인과 이방인 사이에 막힌 담을 허시고(14절), 의문에 속한 계명의 율법을 폐하심으로 유대인 성도와 이방인 성도를 그리스도 안에서 ‘한 새사람’으로 지어 화평하게 하셨다(15절). 그러므로 모든 성도가 ‘한 새사람’이 되었음을 늘 염두에 두고 모든 그리스도인을 한 형제자매로 대해야 한다. 성도의 하나 됨과 서로 사랑함은 세상을 향한 가장 확실한 복음 증거가 되기 때문이다(요13:35).

Ⅱ. 하나님과 화목하게 하심

하나님은 유대인 그리스도인과 이방인 그리스도인을 하나로 만드신 것만을 목적으로 삼지 않았다. 거기서 더 나아가 그분 자신과 화목하게 하시려는 목적을 품으셨다(16절). 서로 반목하고 불화하던 이들에게 하나가 되게 하신 것은(17절), 그들이 한 성령 안에서 하나가 되어 하나님과 화목하게 되기를 원하셨기 때문이다(18절). 이처럼 하나님은 사람과 사람이 화목할 뿐 아니라 사람과 하나님이 화목하기를 원하신다. 하나님을 거역하고 원수 된 사람이 하나님과 화목하는 일이야말로 그분이 가장 원하시는 일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모든 성도가 하나 되어 하나님과 화목을 누릴 뿐 아니라, 할 수 있는 한 많은 사람이 하나님과 화목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Ⅲ. 하나님의 거하실 처소로 지어져 감

그리스도인이 된 사람은 그의 출신이 어떠하든지 더 이상 외인이나 나그네가 아니다. 그는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 가운데 한 사람이 된다(19절). 그리스도 예수를 모퉁잇돌로 삼아 지어 가는 건물과 성전의 일부분이 되는 것이다(20-21절). 모든 성도가 함께 지어 완성될 성전은 궁극적으로는 하나님 나라지만, 현재의 관점에서는 바울이 1:23에서 말했던 ‘그리스도의 충만’이요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다. 여기서 바울은 각 사람이 하나님의 은혜로 그리스도인이 되고, 각각의 차이를 초월해 ‘한 새사람’이 되고, 다시금 ‘한 몸’으로서 하나님과 화목하게 되고, 그렇게 함께 지어져 가면서 그리스도의 충만인 ‘교회’로 세워져 가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이 놀라운 구원의 역사 속에 우리가 포함되어 있는 것이다

Ⅳ. 이웃과의 평화

1> 그리스도를 영접해야 한다

14. 그는 우리의 화평이신지라 둘로 하나를 만드사 원수 된 것 곧 중간에 막힌 담을 자기 육체로 허시고

롬14:3 먹는 자는 먹지 않는 자를 업신여기지 말고 먹지 않는 자는 먹는 자를 비판하지 말라 이는 하나님이 그를 받으셨음이라

롬14:5 어떤 사람은 이 날을 저 날보다 낫게 여기고 어떤 사람은 모든 날을 같게 여기나니 각각 자기 마음으로 확정할지니라

주 예수님의 구원이 있기 전 모든 사람들은 서로 관계가 없었다. 지역과 나라와 혈통으로 묶이긴 했지만, 그 안에서도 수없는 배제와 차별이 존재했다. 무엇보다 하나님과 상관없는 자였다. 진정한 복은 이제 우리가 전에 없던 새로운 관계 속으로 진입하게 된 것을 말한다.

2> 막힌 담을 허물어야 한다

15. 법조문으로 된 계명의 율법을 폐하셨으니 이는 이 둘로 자기 안에서 한 새 사람을 지어 화평하게 하시고
16. 또 십자가로 이 둘을 한 몸으로 하나님과 화목하게 하려 하심이라 원수 된 것을 십자가로 소멸하시고

그리스도의 피로 서로를 갈라놓고 가로막던 불신과 반목의 담이 허물어졌다. 원수를 사랑하신 그 사랑으로 양쪽을 다 ‘새 사람’으로 창조하여 과거 그들의 자부심으로 삼았던 것을 상대화하고, 오직 십자가가 가져온 평화를 선물로 누리는 자들이 되게 하신다.

3> 같이 예배 드려야 한다

18. 이는 그로 말미암아 우리 둘이 한 성령 안에서 아버지께 나아감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평화의 사역자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나님께로 나아가는 통로이심을 보여 준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성령 안에서 하나님 아버지께 나아감을 얻게 되었다.

4> 관계라는 집을 지어가야 된다

20. 너희는 사도들과 선지자들의 터 위에 세우심을 입은 자라 그리스도 예수께서 친히 모퉁잇돌이 되셨느니라
21. 그의 안에서 건물마다 서로 연결하여 주 안에서 성전이 되어 가고
22. 너희도 성령 안에서 하나님이 거하실 처소가 되기 위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지어져 가느니라

성령님은 그리스도께서 새로 지은 자들을 하나님께 나아가도록 연합시키신다. 진리를 알도록 눈을 밝혀주심으로 우리를 인도하시고, 서로를 한마음으로 연결하여 하나님이 거하실 성전으로 지어주신다. 그 성령 안에서 우리가 같은 시민이고 새로운 가족이 된다.

그리스도의 피, 그분의 자기희생적인 사랑이 아니었으면, 우리는 여전히 나 자신의 필요와 관심사에만 몰두하고 있었을 것이다. 나 자신을 객관화하지 않고 내가 가진 조건을 상대화하지 않은 채 나만의 왕국만 만들어갔을 것이다. 진정한 복은 화목하여 평화를 누리며 하나가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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