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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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20200126 영혼을 위한 기도 (에베소서 3장 14 – 21절) 조회수 : 594
  작성자 : 교회사무실 작성일 : 2020-01-22

‘세월 앞에 장사 없다’ 라는 말이 있다. 시간이 지나면 육신은 약해지고 힘을 잃는다. 아무리 아름다운 사람이라 해도 세월이 흐르면 쇠하고 늙게 된다. 그러나 겉 사람인 육신은 쇠할지라도 속사람인 영혼은 결코 쇠하거나 약해지지 않는다.

Ⅰ. 속사람의 강건함

14. 이러므로 내가 하늘과 땅에 있는 각 족속에게 15. 이름을 주신 아버지 앞에 무릎을 꿇고 비노니 16. 그의 영광의 풍성함을 따라 그의 성령으로 말미암아 너희 속사람을 능력으로 강건하게 하시오며 17.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께서 너희 마음에 계시게 하시옵고 너희가 사랑 가운데서 뿌리가 박히고 터가 굳어져서

바울 사도는 2장에서 그리스도 안에 있는 사람이 영적으로 살아난 것을 말씀하셨다(2:1). 그리스도가 계시지 않을 때에는 죽은 자였는데, 그리스도 안에서는 살아났다. 사도는 이 ‘새 사람’의 모습을 두 번째 기도에서 ‘속사람’이라고 언급하며 그 속사람이 강건하게 되기를 구한다.

바울 사도는 에베소 교인들의 영혼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 즉 속사람을 위해 기도한다. 인간의 겉 사람은 타락한 인간의 본성적인 면을, 속사람은 하나님의 뜻을 좇아 살려는 인간의 자아를 의미한다. 속사람이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것을 겉 사람이 방해해서 이 둘 사이에는 늘 충돌이 일어난다.

그래서 사도는 성도들의 속사람이 성령을 통해 강건해지도록 기도한다. 이것은 ‘영광의 풍성을 따라’ ‘성령으로 말미암아’ ‘능력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다. 사람은 교양과 인격 수양으로 강건해지지 않는다. 오직 하나님의 능력을 통해서만 강건해질 수 있다. 많은 신앙의 선배들이 속사람의 강건함을 위해 노력했다. 우리도 속사람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 우리의 속사람이 강건해질 때 하나님이 주신 사명을 감당할 수 있고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낼 수 있다.

Ⅱ. 그리스도의 사랑을 분명히 깨달음

18. 능히 모든 성도와 함께 지식에 넘치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고 19. 그 너비와 길이와 높이와 깊이가 어떠함을 깨달아 하나님의 모든 충만하신 것으로 너희에게 충만하게 하시기를 구하노라

두 번째로 간구하는 점은 그리스도의 사랑을 분명히 깨닫게 해달라는 것이다. 바울 사도는 깨달음이 깊어져서 그리스도의 사랑을 매우 분명하게 알게 되기를 구한다. ‘그 너비와 길이와 높이와 깊이’ 라는 표현으로 그리스도의 사랑이 얼마나 놀라운 것인지 밝힐 뿐 아니라, 그 깨달음의 범위가 얼마나 깊어야 하는지를 암시한다. 성도들이 마음과 지식에 넘치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 뿐 아니라, 더욱 충만해지기를 위해 기도한다. 성도들이 하나님의 사랑 안에 뿌리를 내리고 견고해질 뿐 아니라 그들이 능력 있게 되어 그리스도의 사랑의 위대함을 깨닫도록 기도하는 것이다. 그리하여 성도들이 하늘나라에서 갖게 될 온전한 상태가 되기를 구한다. 이는 하나님의 구속의 목적이요 약속이기도 하다.

우리의 능력은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통해서 나온다. 따라서 그리스도의 사랑에 뿌리를 내려 사랑의 양분을 충분히 섭취할 때 건강한 그리스도인이 될 수 있다. 반대로 헛된 것에 뿌리를 내리면 결국 시들어버리고 만다. 욕망에 뿌리 내린 신앙이나 율법주의에 뿌리 내린 신앙은 결코 건강하게 자랄 수 없다. 그리스도의 사랑을 머리로만 이해하는 사람과 온 마음으로 누리며 사는 사람은 결코 같을 수 없다. 따라서 우리는 사도와 같이 내면이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충만해지기를 기도해야 한다.

Ⅲ. 영원한 영광

20. 우리 가운데서 역사하시는 능력대로 우리가 구하거나 생각하는 모든 것에 더 넘치도록 능히 하실 이에게 21. 교회 안에서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영광이 대대로 영원무궁하기를 원하노라 아멘

세 번째로 간구하는 내용은 하나님의 모든 충만의 정도까지 충만하게 되는 것이다. 기도의 절정이다. 어느 정도까지 교회가 성장해야 하는지를 보여준다. 하나님의 모든 충만은 그분의 임재, 생명, 능력을 포함한 하나님의 완전함을 가리킨다. 바울 사도는 성도들이 하나님의 완전함의 수준까지 이르기를 바라는 것이다. 우리의 영적 성숙의 목표는 바로 하나님인 것이다(4:14 5:1-2).

하나님은 우리가 구하는 것보다 넘치도록 주시는 은혜의 아버지이시다. 바울 사도는 그리스도가 우리 안에 거하셔서 우리에게 하나님의 충만하심과 풍성한 사랑이 넘치도록 기도한다. 그리스도께서 우리 안에 충만하게 자리잡고 계신다면 우리는 그분의 사랑을 확신하고 안심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런 확신이 있을 때 우리는 다른 사람을 사랑할 수 있게 된다. 하나님의 은혜를 맛본 사람은 속사람이 강건해지고, 하나님나라를 바라보게 된다. 하나님 나라를 추구하는 인생은 진정한 의미와 행복을 누릴 수 있다. 세상의 헛된 것을 추구하지 말고 하나님의 나라와 영광을 갈망하는 참 성도가 되기를 기도하자.

사람들은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한다. 그러나 육신의 건강보다 중요한 것이 영의 건강이다. 영이 건강하지 못하면 육신이 건강해도 소용이 없기 때문이다. 영혼이 강건해지고, 마음에 주님의 사랑이 충만하며 영원한 영광을 추구하는 삶을 사는 성도들이 되기를 소원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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