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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20200202 부르심에 합당하게 행하라 (에베소서 4장 1 – 6절) 조회수 : 596
  작성자 : 교회사무실 작성일 : 2020-01-31

1-3장까지 성도와 교회에 대한 신학적인 내용을 말씀하신 바울 사도는 이제 성도들이 그러한 내용에 근거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실천적인 내용을 4-6장까지 말씀하신다. 이것은 ‘부르심에 합당하게 행하라’ 로 요약할 수 있다.

Ⅰ. 부르심에 합당하게 행할 것

1. 그러므로 주 안에서 갇힌 내가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가 부르심을 받은 일에 합당하게 행하여

바울 사도는 먼저 ‘부르심을 입은 부름에 합당하게 행하라’ 고 교훈한다. 하나님이 우리를 부르신 부름이란 ‘ 하나님의 영광의 찬송’ 이 되는 것이요 ‘그리스도의 충만’ 이 되는 것이다. 우리가 이 땅에서 하나님의 영광의 찬송으로서, 또한 그리스도의 충만을 드러내는 존재로서 살 것을 말씀하시는 것이다. 이하의 말씀은 이러한 부르심에 합당한 삶의 구체적인 모습을 제시한다. 한편 바울 사도는 이러한 교훈을 하면서 자신이 주 안에서 갇혔다는 이야기를 한다. 이것은 단순히 그가 옥에 갇혔다는 것이 아니라 그의 일생이 전적으로 주께 속한 것임을 의미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 역시 부르심에 합당한 삶을 살겠다는 분명한 목적의식을 가지고 살아야 한다.

Ⅱ. 겸손과 온유, 인내와 사랑으로 용납함

2. 모든 겸손과 온유로 하고 오래 참음으로 사랑 가운데서 서로 용납하고

죄가 인간에게 가져온 가장 큰 불행은 바로 분열이다. 하나님과의 분열, 자연과의 분열 모두 죄의 결과다. 관계를 중심으로 살아야 하는 인간에게 이는 큰 고통이다. 하나님은 우리를 구원하심으로 분열의 장벽을 무너뜨리고 화해의 문을 열어 주셨다.

부르심에 합당한 삶의 모습으로 먼저 제시되는 것은 겸손과 온유다. 겸손은 하나님의 시각으로 자신을 보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는 온유하고 겸손하신 주님(마11:29)을 본받아야 한다. 온유는 자신의 감정과 의지를 억제하고 조절함으로써 남을 섬기는 자세다. 또한 사랑으로 서로 용납하고 오래 참아야 한다. 특히 바울은 오래 참음과 사랑의 용납이 그리스도인 상호간에 이루어져야 함을 교훈하고 있다. 세상 사람들은 성도들이 서로 사랑할 때 그들을 주님의 제자로 여길 것이기 때문이다(요13:35). 바울이 제시하는 이러한 덕목들을 갖추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부르심에 합당하게 행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모습들을 갖추어야 한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면서, 하나님이 요구하시는 덕목들을 갖추어야 한다.

Ⅲ.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킬 것

3. 평안의 매는 줄로 성령이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

4. 몸이 하나요 성령도 한 분이시니 이와 같이 너희가 부르심의 한 소망 안에서 부르심을 받았느니라

5. 주도 한 분이시요 믿음도 하나요 세례도 하나요

6. 하나님도 한 분이시니 곧 만유의 아버지시라 만유 위에 계시고 만유를 통일하시고 만유 가운데 계시도다

위의 성품들은 하나 됨을 낳는다. 우리 몸의 각 부위가 하는 일이 다른 것처럼 공동체 안의 사람들도 각기 하는 역할이 다르다. 그러나 믿음의 공동체는 예수 그리스도를 머리로 한 한 몸을 이룬 공동체다. 즉 성령으로 하나 된 공동체다.

바울 사도는 다른 항목들을 간단하게 기록한 반면, 평안의 매는 줄로 성령의 하나 되게 하신 것을 지켜야 한다는 부분은 매우 강조해서 언급한다. 사도는 우리가 하나인 이유에 대해 몸, 성령, 소망, 주, 믿음, 세례, 하나님, 이렇게 일곱 가지 항목을 제시한다. 이 모든 대상이 우리를 하나 되게 한다는 것이다.

성령 하나님은 이러한 요소들에 근거해 평안의 매는 줄로 우리를 하나 되게 하셨다. 하지만 우리 또한 이 하나 됨을 힘써 지키라는 명령을 받고 있다는 것에 주의해야 한다. 이미 우리는 하나가 되었지만 그 하나 됨은 지켜 가야만 유지된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의 하나 됨을 지키는 일에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 우리가 이 하나 됨을 지켜나갈 때 성도가 성도다운 모습으로 드러나게 될 것이다.

교회의 특징은 하나 됨이다. 교회는 만물을 통일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실행하는 도구이기 때문이다. 신앙은 개인적이지만 개인주의적인 것은 아니다. 공동체로 하나 될 수 없다면 신앙이 아니다. 자기만족의 종교일 뿐이다.

교회의 교회됨은 하나 됨으로 드러난다. 그것은 각자 상대방을 위해 뒤로 물러나는 것이고 작아지는 것이고 목소리를 낮추고 들어주는 것이다. 참아주는 것이고 나눠주는 것이고 낮아지는 것이다. 일꾼은 그런 섬김을 하는 자들이다. 우리 모두가 그런 섬김으로 부름 받았다.

우리는 늘 하나님이 우리를 부르신 목적이 무엇인지를 염두에 두고 살아야 한다. 우리를 부르신 그 부름에 합당한 모습으로 살아야 한다는 것을 늘 기억해야 한다. 겸손과 온유, 인내와 사랑의 용납, 그리고 무엇보다도 하나 됨을 지켜나가기 위해서 힘쓰는 믿음의 일꾼들이 되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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