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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20220619 바울은 어떤 목회자였는가? (갈라디아서 4:12-20) 조회수 : 346
  작성자 : 교회사무실 작성일 : 2022-06-21

20220619 바울은 어떤 목회자였는가? (갈라디아서 4:12-20)

바울 사도는 모든 목회자의 롤 모델이 되는 분이다. 건강한 교회를 세우기 위한 중요한 요소들이 많이 있겠지만, 오늘날은 건강한 목회자를 키워내고 건강한 목회자를 분별해내는 것이 너무나도 중요한 때입니다. 오늘 본문을 통해 저와 여러분이 바울은 어떤 목회자였는지를 살펴보려고 한다.

※ 바울 사도는 어떤 목회자였습니까?
첫째, 성도들의 열심이 자기가 아닌 그리스도를 향하게 한 목회자였습니다. 
거짓 교사들은 바울의 복음을 대적하는 자들이었다. 그들도 나름의 기독교 교리를 가르치는 자들이었다. 하지만 참 교사들이 아니었고, 거짓 교사들이었다. 왜냐하면 그들의 사역의 목적은 성도들이 그리스도를 향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들을 향하게 하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바울 사도는 사역의 목적이 그리스도가 되어야 함을 분명히 가르친다. “나의 자녀들아 너희 속에 그리스도의 형상을 이루기까지 다시 너희를 위하여 해산하는 수고를 하노니”(19절). 목회자의 목표는 성도의 삶에 그리스도께서 ‘임재’하시게 하는 것이어야 한다. 좋은 목회자는 헌신적인 사역의 결과로 성도들이 늘 좋은 일, 곧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에 열정을 갖도록 해산하는 수고로 도와야 하는 것이다. 
목회자가 빠지기 쉬운 유혹은 성도들이 하나님을 사랑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좋아하게 만들고 싶어지는 유혹이다. 목회자는 하나님이라는 태양을 가리키는 손가락이 되어야지, 자기 자신이 태양이 되어서는 안 된다. 물론, 목회자는 당연히 성도들의 사랑과 존경을 받아야 한다(딤전 5:17). 목회자는 성도를 헌신적으로 섬기고 가르치며, 성도는 목회자의 노고에 적극적으로 감사하며 존경하는 것! 이런 모습이 행복한 목회자와 행복한 성도 사이의 이상적인 모습인 것이다. 우리 울산시민교회 모든 목회자들이 힘을 다하여 열정적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며, 그 결과로 모든 성도들이 하나님의 영광을 사모하도록 만드는 목회자들이 되도록 기도해주시기 바란다.

둘째, 자기 연약함을 인정하며 성도들의 배려를 받을 줄 아는 목회자였습니다. 
목회자는 자신은 완전하신 하나님이 아니며 하나님의 종으로 쓰임 받는 연약한 인간에 불과함을 인정해야 한다. 생각보다 많은 목회자들이 자신의 연약함을 드러내지 않으려고 애쓴다. 연약함이 드러나면 큰 일이 날 것처럼 생각한다. 하지만 바울 사도는 자신의 약함을 솔직하게 성도들에게 드러내었다(갈 4:13-14). 바울 사도는 육체의 약함을 가지고 있었다. 복음과 하나님의 능력을 선포하는 사도가 병에 걸려 시름시름 앓거나, 간질 발작을 일으키거나, 극도로 나쁜 시력으로 설교 원고를 더듬더듬 읽었을지 모른다. 어떤 모습이든 갈라디아 성도들의 마음에 불편함을 줄 만한 것이었다. 그러나 바울 사도는 그런 자신의 약함을 갈라디아 성도들에게 편안한 마음으로 드러내었다. 하지만 성도들은 바울을 업신여기지도 않고, 바울을 버리지도 않고, 천사처럼 예수님처럼 영접해주었다. 목회자의 연약함을 보고 꼬투리를 잡기보다는 보듬고 배려를 한다면, 목회자들은 더 큰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게 되고, 목회자의 약함 가운데 하나님의 강함이 드러나는 좋은 기회가 되는 것이다. 울산시민교회와 한국교회의 목회자들이 자신의 약함을 인정하며 그 가운데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강하신 손을 힘입어, 성도님들의 사랑과 격려를 힘입어, 주님 맡기신 사명을 감당하는 목회자가 되도록 기도해주시기 바란다.

셋째, 성도들을 사랑하므로 책망할 줄 아는 목회자였습니다.
바울은 성도들이 명백히 복음에 반하여 행동할 때 그들을 책망하기를 주저하지 않았다. “그런즉 내가 너희에게 참된 말을 하므로 원수가 되었느냐”(16절). 바울은 갈라디아 성도들의 잘못을 냉정하게 책망했다가 ‘원수’라고 할 만큼 어려운 관계에 놓인 사람이 생긴 것으로 보인다. 20절에 보면 “내가 이제라도 너희와 함께 있어 내 언성을 높이려 함은 너희에 대하여 의혹이 있음이라”(20절)고 했다. 17세기 청교도 신학자 중 한 명인 리처드 백스터는 『참 목자상』이라는 책에서 “우리 목회자들은 말씀을 거스르며 회개치 않는 성도들을 책망하고 훈계해야 합니다. ...... 범죄한 자들을 포기하는 것은 그들을 책망하는 것보다 그들에게 훨씬 잔인한 일이 될 것입니다.”라고 썼다. 
목회자는 성도들의 잘못된 신앙 습관이나 생각을 바꾸기 위해서는 저항과 비난을 만날 수 있음을 잘 알아야 한다. 그래서 좋은 목회자는 성도가 나의 선한 의도를 몰라줄 수도 있다는 것을 각오하고 눈물을 삼키며 성도의 잘못을 지적하는 자다. 성도를 사랑하기에 때로는 따스한 말로, 때로는 매서운 말로 성도를 권면하는 자다. 울산시민교회의 목회자들이 진정으로 성도들을 사랑하는 선한 목자가 되어 성도들의 유익을 위해 때로는 따스한 위로와 격려로, 때로는 근엄한 책망으로 나아가는 용기를 가질 수 있도록 기도해주시기 바란다! 성도님들도 목회자들의 진심을 믿어 위로와 격려에는 힘을 내시고, 근엄한 책망에는 겸손히 자신을 돌아보는 마음가짐으로 신앙생활하실 수 있길 바란다!

결론: 좋은 성도가 좋은 목회자를 만듭니다!
좋은 목회자란, 우리 주님을 닮은 목회자이다. 그러나 아무리 좋은 목회자도 사람인지라 여러 약점이 있을 수 있다. 목회자들은 여러분과 똑같은 예수님을 믿고 따르는 한 명의 그리스도인이면서 동시에 풀타임으로 교회와 성도님들을 섬기는 중요한 사명을 맡은 자들이다. 저를 포함한 우리 울산시민교회의 모든 목회자들이 바울 사도처럼 성도들을 바르게 가르쳐 그들이 주님을 온전히 향하게 하도록 기도해주시기 바란다. 목회자 자신의 연약함 속에 하나님의 강함이 나타나는 사역을 하도록 기도해주시기 바란다. 성도를 위로할 때나 책망할 때나 동일하게 사랑의 마음으로 행하는 목회자가 되도록 기도해주시기 바란다. 좋은 목회자는 좋은 성도들의 중보기도와 격려와 사랑과 위로를 통해 빚어진다. 좋은 성도가 좋은 목회자를 만든다. 좋은 목회자를 길러내고 좋은 목회자로 빚어내어 한국교회가 더욱 건강하고 든든하게 세워질 수 있도록 기도하는 여러분 되시길 바란다!
또한, 목회자들만 아니라 여러분들도, 동일하게 영혼구원과 제자삼는 사명을 맡은 평신도 사역자들이다. 목회자들을 위해 기도하실 뿐 아니라, 목회자들과 함께 주님이 여러분에게 맡겨주신 사역을 신실하게 감당하여 하나님 나라와 교회를 든든히 세우는 울산시민교회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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