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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20220925 ‘험악한 세월’에서 ‘축복의 통로’로 (창세기 47:1-12) 조회수 : 370
  작성자 : 교회사무실 작성일 : 2022-09-27

20220925 ‘험악한 세월’에서 ‘축복의 통로’로 (창세기 47:1-12)

1. 하나님의 허락을 받고서 애굽으로 내려가는 야곱
야곱은 사랑하는 아들 요셉이 맹수에 찢겨 죽은 줄로만 알고 있었다. 그런데 죽은 줄 알았던 요셉이 살아있을 뿐 아니라, 애굽의 총리가 되어 있더라는 놀라운 소식을 듣게 됐다. 하지만 야곱은 성급하게 움직이지 않았다. 그는 가나안의 최남단 브엘세바에서 하나님께 희생제사를 드리면서, 하나님이 기업으로 주신 약속의 땅 가나안을 떠나 애굽으로 가도 되는지 하나님께 먼저 여쭈었다. 그 때, 하나님은 “애굽으로 내려가기를 두려워 말라”고 하시면서, 하나님은 “내가 거기서 너로 큰 민족을 이루게 하리라”고 하셨다. 그리고, 때가 되면 그들을 다시 가나안으로 돌아가게 하시며, 요셉이 야곱의 눈을 감겨 주리라고 말씀하셨다. 큰 기근으로 인해 야곱 가족이 가나안을 떠나 애굽에 내려가 사는 것은, 하나님의 선하고 큰 계획의 일부였던 것이다. 우리에게도 중요한 것은 어느 길로 갈지 언제나 하나님께 묻는 ‘태도’를 갖고 있느냐다. 삶의 기로에서 늘 하나님께 묻는 사람은 이미 성공한 인생이다. 

2. 요셉과 감격적으로 재회하는 야곱
하나님의 응답을 받은 야곱은 이제 확신을 가지고 애굽으로 내려간다. 요셉이 형들에게 팔려서 애굽으로 온지 22년만에 감격적인 재회를 한다. 죽은 줄로만 알았던 아들을 22년 만에 만난 야곱은 아들을 안고 한참을 울었다. 그러고는 “네가 지금까지 살아 있고 내가 네 얼굴을 보았으니 지금 죽어도 족하다“고 말한다. 야곱은 요셉이 어릴 적 꿈을 꾼 것이 이루어 진 것을 보며, 하나님께는 불가능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3. 바로와 면담하는 야곱
고대 애굽은 목축보다 농사를 더 중시한 나라였고, 상대적으로 목축업은 혐오스런 일로 여겼다. 요셉은 고센 땅으로 가기 위해 하나님이 주신 지혜로 형들에게 “바로 앞에서 그들이 목자들임을 강조하라”고 하였다. 고센땅은 애굽의 문화에 휩쓸리지 않고 돌아갈 가나안을 사모하며 준비하기에 가장 안성맞춤인 장소였기 때문이다. 역시나 바로는 요셉의 아버지와 형들이 고센땅에 거주하게 허락했다. 뿐만 아니라, 그들 중에 능력 있는 자들을 뽑아서 바로왕 자신의 가축도 관리하게 하라고 명령한다. 하나님이 계획하시면 불가능해 보이는 일도 얼마든지 현실이 된다. 인간인 우리는 하나님의 크신 계획 전부를 알 수도 없고, 이해할 수도 없다. 하지만 하나님이 우리에게 보여주시는 만큼의 계획이라도 신뢰하면서 따라가야 한다. 그러면 우리를 향한 선하신 계획을 놀라운 방법으로 성취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4. 애굽 정착은 하나님의 큰 계획의 부분
야곱과 요셉의 형들은 몇 년만 고센땅에 머물면 기근이 지나갈 거고, 그러면 다시 가나안으로 돌아갈 수 있을 거라 생각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들은 창세기 15:13-14에서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예언하신 ‘장차 있을 노예생활’이 그들의 후손에게 닥칠 것을 알지 못했다. 사람은 눈앞의 현상만 보고 일희일비한다. 하지만, 하나님은 영원한 안목을 가지고 자녀들을 위해 선한 계획을 이루신다. 나의 좁고 어두운 시야가 아니라 하나님의 무한히 크고 밝고 영원한 시야를 신뢰하시기 바란다. 분명 ‘화’로 보이는 일도 하나님이 큰 ‘복’을 이루시는 과정임을 믿는다면, 우리는 지금 겪는 고통을 인내할 수 있다. 하나님의 눈이 내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바라보시며 나를 위한 최선의 길을 만들고 계심을 믿고 나아가는 저와 여러분이 되길 바란다.

5. “험악한 세월을 보내었나이다”
야곱이 바로를 만났을 때, 바로는 야곱에게 나이가 얼마냐고 묻는다. “야곱이 바로에게 아뢰되 내 나그네 길의 세월이 백삼십 년이니이다 내 나이가 얼마 못 되니 우리 조상의 나그네 길의 연조에 미치지 못하나 험악한 세월을 보내었나이다 하고”(창 47:9) 야곱은 자기 인생을 나그네 길이자, ‘험악한 세월’이라고 말한다. 야곱이 험악한 세월을 보냈다고 말한 이유는 야곱 태어나면서부터 살아온 모든 인생길에서 힘들고 어려운 일이 ‘정말’ 많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야곱은 어둠의 구렁텅이에 머물러 있지 않고, 끊임없이 하나님을 의지했다. 그런 야곱이었기에, 하나님은 “버러지 같은 너 야곱아(사 41:14)”라고 사고뭉치 야곱에게 핀잔을 주시면서도, 동시에 “나는 야곱의 하나님이다”라고 소개하실 정도로 야곱을 사랑하셨던 것이다.

6. 바로를 축복하는 나그네 야곱
7절과 10절을 보면 야곱이 바로를 만나고 헤어질 때 그를 축복했다. 지금 야곱은 바로에게 빌붙어 살려고 온 형편이다. 바로는 당대 최강대국 애굽제국의 왕이다. 당연히 주눅이 들어야 하는 상황에서, 야곱은 당당하다. “논란의 여지 없이 낮은 자가 높은 자에게서 축복을 받느니라”(히 7:7). 야곱은 스스로를 바로보다 높은 자로 여기고 있다. 왜냐하면, 야곱은 벧엘에서 하나님께 받은 열방을 향한 축복권을 바로에게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창 28:14). ‘세상에서 가장 높은 보좌’에 앉아 있는 바로라도 자기와 자기 후손을 통해 ‘하늘 보좌에 앉으신 분’의 복을 받아야 할 존재라고 생각하였다. 하나님의 백성은 하나님의 복을 먼저 받은 존재다. 따라서 하나님의 복을 모르는 자들 앞에 주눅 들지 말아야 한다. 오히려 그들에게 복을 공급하는 특권을 가진 자임에 감사하며 당당해야 한다. 

7. 무엇이 야곱을 변화시켰나?
야곱의 인생은 ”험악한 세월“이라 할 만큼 파란만장한 인생이었다. 그랬던 그가 어떻게 담대히 바로를 축복하는 인생으로 변화되었을까? “나의 할아버지 아브라함과 아버지 이삭을 보살펴 주신 하나님, 내가 태어난 날로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나의 목자가 되어주신 하나님, 온갖 어려움에서 나를 건져 주신 천사께서 이 아이들에게 복을 내려 주시기를 빕니다”(창 48:15-16, 새번역). 야곱은 어려운 길을 만날 때마다 하나님이 그의 목자가 되어 인도해주셨다고 고백한다. 그리고 위험이 닥쳐올 때마다 하나님이 천사를 보내어 그를 건져주셨다고 고백한다. 야곱은 고난의 시간 덕분에 하나님이 누구신지 깊이 경험했고, 그것이 야곱의 삶을 위한 영적 자산이 되었다. 그래서 야곱은 하나님의 선하심을 의심하지 않을 수 있었고, 인생길을 포기하지 않고 걸을 수 있었고, 축복으로 가득한 인생을 살 수 있었던 거다.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롬 8:28). 하나님은 우리가 잘한 것만 합력해서 선을 이루시는 분이 아니다. 우리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실패하고, 실수한 부분마저도 사용하셔서, 우리 인생 캔버스에 아름다운 걸작품을 그리실 수 있는 분임을 믿으시기 바란다. 

8. 결론: ‘험악한 세월’을 넘어 ‘축복의 통로’로 살자!
요즘 우리의 나그네 세월이 참 거칠고 험한 길을 지나고 있다. 많은 성도님들이 코로나로 인해 험악한 세월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성경은 이런 험악한 시간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하나님의 은혜’에 우리의 삶을 맡기라”고 말씀한다! 우리의 삶을 스스로 책임지려고 하지 말고, 하나님의 은혜에 온전히 의탁하시기 바란다! 험악한 길을 가더라도 하나님의 은혜의 손에 붙들려 있으면, 오히려 우리는 상처를 통해 남을 공감하는 사람이 되며, 실패를 통해 남을 위로하는 ‘축복의 통로’가 될 수 있다. 나그네 길 가는 매순간, 다른 것 기대지 마시고, 우리 하나님의 은혜에 기대어 사시길 바란다! 그러면 하늘의 명화가이신 하나님께서 당신의 능력의 손으로 ‘험악한 그림 같은 인생’을 ‘천국의 걸작품 인생’으로 변화시키실 것이다. 이렇게 선하신 하나님에 대한 경험과 찬양과 간증으로 넘쳐나는 우리의 삶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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