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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20221023 본처의 아들인가, 여종의 아들인가? (갈라디아서 4:21-31) 조회수 : 387
  작성자 : 교회사무실 작성일 : 2022-10-25

20221023 본처의 아들인가, 여종의 아들인가? (갈라디아서 4:21-31)

1. 적자와 서자: 어떤 어머니의 아들인가?
조선시대에는 본부인에게 태어난 아들은 적자(嫡子)라고 하여 출세길이 열렸으며, 첩의 자식은 서자(庶子)라고 해서 박대와 설움을 당해야 했다. 바울은 본문에서 왜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가? 하나님을 아버지로 모신 자라면 바른 가르침을 어머니로 삼고 살아야 하는데, 거짓 가르침을 어머니로 삼는 자들이 있다. 바른 신앙을 쫓아 ‘적자’처럼 유업을 상속받아야 하는데 거짓된 신앙에 미혹되어서 ‘서자’처럼 유업에서 배제되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지고 있었던 것이다.

2. “율법 아래 있고자 하는 자들”
 ‘서자’처럼 배제되는 자들은, 21절에서 “율법 아래 있고자 하는 자들”(갈 4:21)이라고 바울이 부른 자들이다. 이들은 정말 어리석고 안타까운 자들이다. 왜냐하면 그리스도께서 그들을 위해 행하신 일을 무위로 만들어 버리는 자들이기 때문이다. 갈라디아서의 앞부분에서 바울이 줄기차게 강조한 것은, 하나님 앞에 의롭다함을 받으려면 율법을 행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야 한다는 것이었다(갈 2:16). 갈라디아 성도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적자’가 되었다. 하지만 황당하게도 그들이 다시 초등학문의 수준인 율법의 행위를 의지함으로써 어리석게도 ‘서자’가 되려고 하였다. 그래서 바울이 너무나 마음이 안타까워서 21절에 갈라디아 성도들에게 따져 물은 것이다. 

3. 여종에게서 난 아들
갈라디아 성도들은 여종인 하갈에게서 난 아들인 이스마엘처럼 되려고 했다. 이스마엘은 육체를 따라 난 아들이어서, 아브라함은 이를 통해 하나님이 주시는 기적도, 은혜도, 언약도 아무 것도 누리지 못했다. 이스마엘이 상징하는 사람은 육체를 따라 한 번만 태어난 사람이다. 영혼이 새롭게 태어나는, 즉 거듭남의 경험이 없는 사람인 것이다. 율법을 지키면서 하나님께 의로움을 얻으려고 하는 자는 하나님나라를 상속받지 못한다. 

4. 본처에게서 난 아들
갈라디아 성도들은 ‘율법’의 행위가 아니라 ‘그리스도’를 믿는 길로 갈 때, 본처에게서 난 아들인 이삭처럼 될 수 있음을 기억해야 했다. 이삭은 아브라함이 육체의 노력을 따라 낳은 아들과 달리, 성령을 따라, 약속을 따라, 하나님의 은혜로, 하나님의 초자연적인 능력으로 얻은 아들이었다. 그리고 이삭이 상징하는 사람은 육체를 따라 한 번 태어났고, 성령을 따라 두 번째로 태어난 사람, 즉 거듭난 사람인 것이다. 

5. “여종과 그 아들을 내쫓으라!”
하나님은 우리를 속박하시려고 구원하신 것이 아니라 자유를 주시려고 구원하셨다. 영적 상태를 검증하길 바란다. 우리는 본처의 아들인가, 아니면 여종의 아들인가? 우리는 두 번 태어나야 한다. 그래서 거듭난 자의 신분, 즉 하나님 자녀됨의 확신 속에 자유롭게 살아야 한다. 그것이 하나님이 우리를 향하여 원하시는 자녀로서의 삶이다. 하나님은 우리가 종처럼 살기를 원하지 않으신다. 진정한 하나님의 자녀는 내 모습이 부족하다 해서 하나님 앞에 움츠러들거나, 하나님을 멀리하지 않는다. 물론, 예수 믿는 사람이나 예수 안 믿는 사람이나 둘 다 죄악됨과 연약함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우리 안에 성령님이 계시다는 점에서 분명한 차이가 있다! 우리가 예수 믿고 구원 받았을 때 우리의 마음에 성령님이 들어와 살기 시작하셨다. 이 성령님을 의지할수록, 이 성령님께 순종할수록, 우리는 능력이 생겨난다. 나 자신의 능력이 아니라, 내 안에 계신 성령님을 의지하여 우리의 연약함과 죄성을 이겨낼 수 있다. “날마다 우리 짐을 지시는 주 곧 우리의 구원이신 하나님을 찬송할지로다”(시 68:19). 하나님의 자녀는 이미 짐을 대신 져주신 그리스도를 의지한다. 그래서 우리의 신앙생활은 ‘규율’의 준수가 아니라 ‘약속’의 누림이다. 우리는 아브라함의 자손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을 받아 자유함을 얻은 사람들이다. 우리는 땅 위의 예루살렘을 어머니로 둔 ‘서자’들이 아니다. 저와 여러분은 위에 있는 예루살렘을 어머니로 둔 ‘적자’들이다. 따라서 율법 아래 속박된 종처럼 멍에를 메고서 살지 말고, 그리스도를 믿는 아들딸로서 율법에서 해방된 삶, 자유로운 삶을 살아야 한다. 

6. 종의 멍에를 메지 말고 자유를 누리라!
찬송가 494장 「만세 반석 열리니」 2절 가사는, 행위로는 결코 율법을 만족시킬 수 없고, 십자가 보혈만이 우리 죄를 대속한다는 것을 아름답게 노래한다. 자유 있는 여자의 자녀답게 사시고, 여종의 자녀처럼 살지 마십시오! 여종의 자녀처럼 종의 멍에를 매지 마십시오!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자유를 얻었고, 율법의 멍에를 벗은 자들이다. “너희는 다시 무서워하는 종의 영을 받지 아니하고 양자의 영을 받았으므로 우리가 아빠 아버지라고 부르짖느니라”(롬 8:15).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구원과 자유를 얻은 자답게 살아가십시오! 율법을 지키되, 이미 그리스도께서 나를 위해 행하신 일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지키십시오! 거룩을 이루어가되, 이미 구원해주신 은혜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이루어 가십시오! 이미 내 모습 그대로 받아주시고, 사랑해주시는 하나님 앞에서, 두려움 없이 자유함으로 살아가시길 바란다! 하나님은 저와 여러분을 위해 아들과 함께 모든 것을 아낌없이 내어주시는 ‘아버지’시다. 이렇게 좋으신 아버지 하나님의 보호와 인도 안에서 자유함과 안전감을 누리며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의 삶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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