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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20230305 그리스도인의 정체성 (베드로전서 2:9) 조회수 : 252
  작성자 : 교회사무실 작성일 : 2023-03-07

20230305 그리스도인의 정체성 (베드로전서 2:9)

▶ 정체성을 기억하라!
정체성을 기억하는 것은 너무나 중요하다. 자기의 정체성을 잘 알고 있어야 그 정체성에 맞는 삶을 살 수가 있기 때문이다. 베드로 사도는 그리스도인이란 하나님이 어두움에서 불러내어 그분의 기이한 빛 안으로 들어가게 하신 자들이라고 말씀한다. 그리고 그렇게 하신 목적은 “하나님의 아름다운 덕을 선포하게 하려 하심이라”고 말씀한다.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받아 그분의 덕을 선포하는 그리스도인들의 정체성은 무엇인가? 오늘 본문이 말하는 네 가지 칭호를 통해서 그리스도인의 정체성과 사명을 확인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첫째, 그리스도인은 “택하신 족속”(chosen people)입니다(피택자). 
본래 “택함을 받은 족속”은 이스라엘을 가리키는 말이다. 하지만 이제는 그렇지 않다. 이스라엘이 아니라 예수님을 믿는 모든 성도들이 택함 받은 민족이 되었다. 우리가 뭘 잘해서 택함 받은 것이 아니다. 이스라엘도 뭔가 잘난 점이 있기 때문에 택하신 것이 아니다(신 7:7). “택하신 족속”이라고 할 때는 chosen(선택받은, 선발된)이라는 단어가 사용된다. 성도는 choice people, 즉 탁월한, 최고급의 사람들이 아니라, 그저 chosen people, 즉 아무 공로가 없지만, 하나님의 사랑과 선택을 받은 사람들이다. 그래서 우리는 ‘은혜’를 입고 은혜를 아는 사람들이다. 하나님이 우리를 택하신 이유는 하나님을 찬송하기 원하셨기 때문이다(사 43:20-21). 입술로 삶으로 하나님의 조건 없는 사랑과 은혜를 찬송하는 저와 여러분이 되길 바란다. 또한 우리는 조건 없는 사랑을 받은 자들이므로, 세상에 나아가 조건 없는 사랑을 줄 수 있어야 한다. 

둘째, 그리스도인은 “왕 같은 제사장”(royal priesthood)입니다(중보자). 
본문은 우리가 큰 왕이신 하나님이 임명하신 작은 왕들이며, 동시에 제사장직을 받은 자들이라고 말씀하고 있다. 제사장은 백성이 하나님께 제사를 드릴 때, 백성이 손질하여 준비한 제물을 가지고 하나님께 나아가 제사를 드리고 백성을 위해 기도하는 중보자다. 그리스도인이 그런 중보자적인 역할을 하는 자라고 말씀하고 있다. 예수님이야말로 성도들의 이름을 자기 가슴에 새기시고 기도하시는 진정한 중보자요, 제사장이시다. 대제사장이신 예수님은 중보 사역을 통해 우리를 하나님께 이끄셨다. 그리고 우리를 제사장으로 만드셔서 우리의 중보 사역을 통해 다른 사람들을 하나님께로 이끌기를 원하신다. 우리 가슴에 가족과 친구와 이웃의 이름을 새기고 주님 보좌 앞에 나아가 그들의 구원을 위해 중보하는 저와 여러분이 되길 바란다.

셋째, 그리스도인은 “거룩한 나라”(holy nation)입니다(변혁자). 
거룩한 하나님은 우리에게 거룩한 삶을 살라고 하신다. 그리고 거룩한 나라인 우리가 삶의 모든 영역에서 하나님 나라의 거룩한 가치를 실현하기를 원하신다. 네덜란드의 수상이자 신학자였던 아브라함 카이퍼는 “그리스도인은 세상의 모든 영역을 한 치도 빠짐없이 하나님의 것으로 만드는 일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사실 우리가 사는 세상의 대다수는 아직 하나님의 통치를 거부하고 있다. 우리 삶의 구석구석이 하나님 나라의 가치로 새로워지기를 바란다. 우리가 서 있는 모든 땅에 하나님의 아름다우심과 거룩함이 나타나길 바란다. 하나님이 지으신 모든 피조계 영역을 말씀과 기도로 거룩하게 만들고, 하나님의 다스림이 임하게 하는 저와 여러분의 삶이 되길 바란다!

넷째, 그리스도인은 “하나님께 소유된 백성”(people beloinging to God)입니다(존귀자).
우리는 하나님의 소유된 백성이라는 말씀의 의미는 하나님의 “값진 소유물”, “대체할 수 없는 소유물”이라는 뜻이다. 성경은 우리가 하나님께 “비교할 수 없는”(incomparable) 존재라고 말씀한다. 성경은 우리가 하나님께 “대체 불가한”(irreplaceable) 존재라고 말씀한다. “세계가 다 내게 속하였나니 너희가 내 말을 잘 듣고 내 언약을 지키면 너희는 모든 민족 중에서 내 소유가 되겠고”(출 19:5). 여기 “내 소유”는 히브리어 “세굴라”(segullah)라는 단어인데, “가장 귀한 보물”(my precious)이라는 뜻이다. 우리의 정체성이 하나님의 “세굴라”, 즉 “비교할 수 없는 보물”, “가장 귀한 보물”, “대체할 수 없는 소유”임을 잊지 마시기 바란다! 우리는 우리의 소유가 아니라 하나님의 소유이다. 하나님의 사랑과 보호와 인도를 확신하며, 당당함과 용기를 가지고 사는 저와 여러분 되길 바란다. 

▶ 결론: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을 따라 삽시다!
우리의 이 네 가지 정체성을 늘 기억하고 살아갈 때에 우리의 사명에 충실할 수 있다. 기쁨과 감사 속에 살 수 있다. 믿음이 흔들리지 않을 수 있다. 영적으로 침체되지 않을 수 있다. 혹 넘어지고 흔들리더라도 다시 일어서고 회복할 수 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이를 통해 우리에게 궁극적으로 원하시는 것은, “…이는 너희를 어두운 데서 불러 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이의 아름다운 덕을 선포하게 하려 하심이라”(벧전 2:9하). 즉, 우리를 구원하신 하나님의 아름다운 덕을 세상에 알리라는 것이다. 사랑하는 여러분! 하나님은 하나님이 지으신 사람을 통해 찬양 받기를 기뻐하신다. 저와 여러분이 입술을 벌려 날마다 하나님을 노래하는 것 보기를 기뻐하신다. 저와 여러분이 하나님이 행하신 선하고 위대하신 일을 사람들에게 증거하는 것 보기를 기뻐하신다.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하나님이 우릴 위해 어떤 일을 행하셨는지 선포하는 저와 여러분이 되길 바란다! 삶의 의미를 잃어버리고, 절망 가운데 있는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는 저와 여러분이 되길 바란다! 주님 다시 오실 그 날까지 주님을 모르는 세상에 십자가 사랑을 증거하는 일을 멈추지 않으며, 소망 없는 세상에 소망이 되는 일을 멈추지 않는 우리 울산시민교회가 되길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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