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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20230416 주일은 무엇을 하는 날인가? (누가복음 13:10-17) 조회수 : 270
  작성자 : 교회사무실 작성일 : 2023-04-19

20230416 주일은 무엇을 하는 날인가? (누가복음 13:10-17)

‘주일성수’(主日聖守)는 주일을 거룩하게 지킨다는 뜻이다. 예수님이 안식일에 꼬부라진 여인을 고치신 이야기를 통해 “주일을 거룩하게 보내려면 어떤 일에 집중할 것인가?”를 함께 나누려고 한다. 문자적 준수에 얽매이지 않으면서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이 우리 마음을 채우고 우리 삶의 방향을 인도하게 되길 바란다. 주님이 기뻐하시는 마음과 삶으로 주일을 성수하는 우리가 되길 바란다.

※ 주일은 성도가 무엇을 하는 날입니까?
첫째, 주일은 예배드리는 날입니다(예배).
주일은 예배드리는 일을 가장 우선순위에 두어야 한다. 예수님은 안식일에 사람들이 더 하나님에 대해 배우고, 더 하나님의 마음을 알고, 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되기를 원하셨다. 성도들이 예배를 통해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고,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깨닫고, 하나님을 예배하는 일을 가장 중요시해야 한다. 우리와 같은 그리스도인들의 공식적인 모임을 성경은 ‘에클레시아’(ekklesia)라 부른다. “불러냄을 받은 사람들”, 혹은 “고대 그리스 시민들의 의결기구인 ‘민회’를 가리키는 표현”이 ‘에클레시아’이다. 아시아에서는 교회(敎會), 가르칠 교, 모일 회, 즉 “가르치고 배우는 모임”이라 부른다. 성경 말씀을 ‘가르치고 배우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여겼기 때문이다. 주일날 예배를 최우선 순위에 두는 것은 그리스도인의 기본 자세다. 예배가 무너지면 신앙도 무너지기 시작한다. “우리가 여호와를 알자 힘써 여호와를 알자...”(호 6:3상)라고 했던 호세아 선지자의 외침처럼, 주일예배를 통해 우리 하나님을 지식적으로, 그리고 인격적으로 아는 일에 힘쓰는 우리가 되어야 한다. 

둘째, 주일은 일을 멈추고 쉬는 날입니다(안식).
주일은 일을 쉬어야 한다. 이것은 안식일의 원리가 주일로 이어진 것이다. 주일에 하나님을 믿고 푹 쉬시길 바란다. 확실하게 쉬어야 “내가 쉴 때 하나님이 날 위해 일하셨구나”라고 고백하게 된다.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에서 만나를 거둘 때에, 안식일 전 날에는 안식일 먹을 분량까지 거두었다. 하루는 쉼을 가져도 그 하루를 위해 우리 대신에 하나님이 일하심을 경험하라는 뜻이다. 내 생존이 나의 손에 달려 있지 않고 하나님 손에 달려 있음을 기억하라는 뜻이다. 주일에 일을 그치고 쉼으로써 예수님께 구원 받은 자가 누리는 안식을 누리시기 바란다! 동시에 우리가 장차 누릴 종말의 완전한 안식을 기대하시기 바란다. 내 안전과 행복이 내 노력에서 오는 게 아니라 하나님께로부터 옴을 인정하고 하나님만 신뢰하시기 바란다!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님의 은혜로 사는 인생임을 고백하며 나의 현재와 미래를 온전히 하나님께 맡기는 우리가 되길 바란다!

셋째, 주일은 선을 행하는 날입니다(선행).
예수님은 안식일에 열여덟해 동안이나 꼬부라진 몸으로 살았던 여인을 고쳐주셨다. 그녀를 고쳐주시면 종교지도자들로부터 비난과 공격을 받을 것을 아셨다. 하지만 예수님은 안식일이야말로 질병과 고통에 묶여 있는 하나님의 자녀를 풀어주기에 가장 합당한 날이라고 하신다. 유대인들은 안식일에는 노동을 하지 않는 것을 중요시했다. 그런데 문자적 준수에 사로잡히다보니 이웃을 사랑하고 섬기는 일도 금지시켰다. 하지만 그것은 잘못된 생각이었다. 주일을 적극적으로 어떤 선을 행할 것인가를 생각하고 실천하는 날로 만드시기 바란다. 영육간에 가난하고 병들고 약하고 낮아진 분들을 섬기고, 봉사하고, 돌보고, 치유하는 주일을 보내시기 바란다! 교회에서 봉사하고, 지역에서 봉사하고, 복음을 전하는 주일을 보내어 예수님처럼 생명을 치유하고 해방시키고 살려내는 날이 되길 바란다!

넷째, 주일은 하나님의 자녀들이 교제하는 날입니다(교제).
아브라함의 아들, 딸은 하나님이 택하신 언약백성들이다. 주일은 하나님의 아들딸들이 서로의 얼굴을 보며, 손을 맞잡고 안부를 물으며, 서로의 존재로 인해 하나님께 감사하는 날이 되어야 한다. 천국에서 함께 영원한 안식을 누리며 살 분들과 이곳에서부터 교제를 나누시기 바란다. “보라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시 133:1). 천국에서 영원히 함께 거할 영적 형제자매들과 함께, 지금부터 함께 살아갈 연습을 즐거움으로 하는 우리가 되길 바란다.

▶ 결론: 주일은 예배, 안식, 선행, 교제의 실천에 집중하는 날
주일을 잘 지키는 것은 “뭘 해야 한다, 뭘 하면 안 된다”의 문제가 아니다. 주일을 잘 지키는 것은 우리의 삶이 어디를 향하는가, 우리 마음이 무엇으로 채워져 있는가에 대한 것이다. “주일은 우리가 무엇을 하는 날인가?” 주일은 우리가 예배, 안식, 선행, 교제를 행하는 날이다. “우리가 주일을 지키면, 주일이 우리를 지킨다”는 말이 있다 주일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날로 살아드리기 위해 애쓸 때, 주일이라는 이 시간이 우리에게 은혜가 되는 것이다. 이 시간이 우리를 하나님의 사람으로 빚어가는 것이다. 또 우리의 정체성을 지켜주는 것이다. 주일은 하나님이 주신 구별된 날이다. 주일이라는 날에 담아주신 풍성한 의미를 잘 기억하고, 주님이 기뻐하시는 방식으로 주일을 잘 지킴으로써, 더 거룩해지고, 더 예수님을 닮아가고, 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저와 여러분의 삶의 모습이 되길 간절히 축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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