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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20230423 성도는 누구를 묶어야 하는가? (마가복음 3:20-35) 조회수 : 332
  작성자 : 교회사무실 작성일 : 2023-04-25

20230423 성도는 누구를 묶어야 하는가? (마가복음 3:20-35)

마가복음에 등장하는 ABA’ 구조로 된 본문을 학자들은 “마가의 샌드위치”(Markan Sandwich)라고 부른다. 오늘 본문은 위 아래 빵 부분도 “붙드는 것, 묶는 것, 통제하는 것”에 대한 것이고, 내용물 부분도 “묶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도대체 성도는 누구를 묶어야 하는지, 또 누구를 묶어서는 안 되는지, 하나님의 뜻을 깨닫는 우리가 되길 바란다!

▶ 빵 부분(A단락과 A’단락): 친족들은 예수님을 묶으려 했다
예수님은 가버나움의 한 집에 머무시면서 아무런 대가 없이 병자를 고치시고, 귀신을 쫓아내시고, 복음을 전하시고 계셨다. 이 이야기를 들은 가족과 친족들은 예수님이 왜 그렇게 사는지를 이해하지 못했다. 그래서 가족들은 예수님을 “붙들어” 나사렛 집으로 데려가려 했다. 친족들은 “그가 미쳤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예수님이 하시던 일을 중단시키고 강제로 집으로 데려가 ‘요양’을 시켜야 한다고 판단했을 수 있다. 혹은 예수님을 집으로 데려가서 그분의 치유와 축귀 능력을 통해 ‘경제적 이득’을 취하려 했을 수도 있다. 이것은 누구에게나 값없이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제한하고 독점하려는 행동이다. 예수님은 브로커를 통해 은혜를 주시는 분이 아니시다. 예수님은 자신을 만나기 원하는 누구든지 만날 수 있고, 치유받을 수 있고, 구원을 받는 은혜의 하나님 나라를 전파하셨다. 예수님의 가족과 친족들은 수십 년을 예수님과 함께 살았기에 예수님을 잘 알 수 있었던 사람들이다. 하지만 그들은 예수님을 제대로 알지 못했다. 예수님의 친족들은 예수님을 묶으려고 했다.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를 그들이 “똑바로” 알았다면,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했을 것이다.

▶ 내용물 부분(B단락): 사탄을 묶어야 한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의 욕망을 채우기 위해 예수님을 묶어서는 안 된다고 말씀하신다. 우리의 목적을 성취하기 위해 예수님을 조종하려 해서는 안 된다. 그것은 예수님을 대적하는 행동이다. 그것은 하나님 나라를 무너뜨리는 행동이다. 우리는 “강한 자”, 즉 ‘사탄’을 묶어서 그가 하나님 나라를 훼방하지 못하게 해야 한다. 사탄이 우리를 속여 우리를 통해 예수님의 일을 방해하지 못하게 해야 한다. 사탄은 “불신자들”이 결코 예수님께 관심을 두지 못하게 만든다. 그래서 영생을 얻지 못하도록 방해한다. 뿐만 아니라 “신자들”의 믿음도 약화하려고 온갖 계략을 꾸며댄다. 우리는 늘 깨어서 사탄이 우리 마음을 엉뚱한 방향으로 이끌지 않도록 경계해야 한다. 사탄이 우리를 밀 까부르듯 하려고 할 때에, 우는 사자처럼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을 때에, 우리가 사탄과의 영적 전쟁 중에 있음을 기억하고 정신을 차리고 싸움에 임해야 한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 능력을 통해서 사탄을 묶을 수 있다.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을 의지하면 우리는 절대 패배하지 않는다. 사탄의 권세를 이미 묶으신 예수님으로 인해 우리는 승리가 보장되어 있다. 사탄은 목이 사슬에 매인 맹수와 같다. 사납고 파괴적인 존재이지만, 묶인 사슬 밖으로는 힘을 쓸 수 없는 존재이다. 인생의 중요한 순간마다, 그리고 매일의 평범한 일상속에서, 언제나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의 능력을 힘입어 사탄을 묶고, 영적 전쟁에 승리하는 우리가 되길 바란다!

▶ 메시지의 적용: 나를 예수님께 묶어라!
오늘 본문에 나 자신을 묶는다는 표현 자체는 나오지 않는다. 하지만  예수님의 열두 제자와 예수님의 말씀을 사모하여 그분 주변에 둘러앉은 사람들이 “자기를 예수님께 묶은 사람들”이라 할 수 있다. 예수께 나를 묶는다는 것은 바로 예수님이 가르치신 하나님의 뜻을 삶에서 행하는 사람이다(본문 35). “어떻게 하면 예수님을 묶어 내 이익에 이용할 수 있을까?”라고 잔꾀를 부리는 사람은 예수님의 가족이 될 수 없다. 예수님의 가족은 날마다 성령님을 의지하여 사탄이 부추기는 내 욕망과 죄성을 묶어 버리는 사람! 나의 소망과 결단은 온전히 예수님께 묶어서, 하나님의 뜻을 행하겠다는 열망으로 사는 사람인 것이다!

▶ 결론: 사탄을 묶고, 나 자신을 묶으라!
주님이 바라시는 것은 우리가 예수님을 묶으려 하는 허망한 시도를 버리는 것이다. 주님이 바라시는 것은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 능력으로 사탄을 묶고, 나의 욕망을 꺾어 버리는 것이다. 그리고 나의 삶을 온전히 예수님께 매어, 주님이 쓰시기에 좋은 도구로 내어 드리는 것이다. 

오직 주의 사랑에 매여 내 영 기뻐 노래합니다
이 소망의 언덕 기쁨의 땅에서 주께 사랑 드립니다
오직 주의 임재 안에 갇혀 내 영 기뻐 찬양합니다.
이 소명의 언덕 거룩한 땅에서 주께 경배 드립니다.
주께서 주신 모든 은혜 나는 말할 수 없네
내 영혼 즐거이 주 따르렵니다 주께 내 삶 드립니다

사랑에 매이면 내 영이 기뻐 노래하게 된다! 다른 것이 아니라 주의 임재 안에 갇히면, 내 영이 기뻐 찬양하게 된다! 나를 온전히 묶어서 하나님을 위해 바쳤더니 인생 최고의 보람과 행복을 느끼게 된다! 그것이 2000년 기독교 역사 속의 수많은 그리스도인의 체험이고 고백이다. 우리의 삶에 찾아오는 크고 작은 결정의 순간이 있을 것이다. 그 때에 누구를 묶어야 하는지 잘 분별하시기 바란다! 성령님의 도우심과 인도하심을 힘입어, 원수 사탄을 묶어 결박하시기 바란다! 나 자신을 예수님께 묶어 주님께 드리시기 바란다! 그리하여, 예수님의 참된 제자로서 하나님 나라를 세우며, 예수님의 참된 가족으로서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모습을 세상에 나타내는 우리 모두가 되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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