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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20230611 속죄일 아사셀 염소 (레위기 16:11-22) 조회수 : 207
  작성자 : 교회사무실 작성일 : 2023-06-13

20230611 속죄일 아사셀 염소 (레위기 16:11-22)

레위기 16장은 레위기에서 가장 중요한 절기인 속죄일 의식들에 대한 말씀이다. 레위기 16장은 속죄일에 진행된 다섯 가지 의식들을 보여준다. 이 다섯 가지 의식 중에서 첫째와 셋째, 즉 수송아지와 염소가 결합된 속죄제 의식, 그리고 아사셀 염소 의식의 본문을 통해 하나님의 성품과 사역을 깨닫고 확신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속죄일의 속죄제는 두 가지 제사가 드려졌다. 첫째 속죄제는 대제사장 아론과 그의 가족을 위한, 수송아지를 드린 속죄제였다. 둘째 속죄제는 백성을 위한, 숫염소를 드린 속죄제였다. 

▶ 대제사장 아론과 그의 가정을 위한 속죄일 수송아지
11-14절을 보면, 가장 먼저 아론은 자신과 자기 가족의 속죄를 위해 수송아지를 잡았다. 특별히, 아론은 받아 놓은 수소의 피를 지성소에 다시 가지고 들어가서 그 피를 언약궤의 덮개인 속죄로 윗면 동쪽에 한 번 뿌렸으며, 속죄소 앞에는 일곱 번을 뿌렸다. “율법을 따라 거의 모든 물건이 피로써 정결하게 되나니 피흘림이 없은즉 사함이 없느니라”(히 9:22) 대제사장 아론은 하나님이 가르쳐 주신 방법, 즉 피뿌림을 통한 정결 체계를 따라 이렇게 언약궤의 덮개인 속죄소를 씻어내었고 지성소를 정결케 했던 것이다.

▶ 백성을 위한 속죄제 염소
15-19절을 보면, 대제사장 아론이 이제 ‘백성을 위한’ 속죄제 염소를 잡는다. 아론은 염소의 피를 가지고 다시 지성소 안으로 들어가, 아까 수송아지 때와 동일하게 피뿌림의 의식을 수행했다. 속죄일의 속죄제 피 의례는 수송아지를 통한 한 번의 성막 청소, 그리고 속죄제 염소를 또 한 번의 성막 청소, 그렇게 두 번에 걸친 철저한 성막 대청소였던 것이다. 철저한 이중 대청소의 결과로 성막의 거룩함이 회복되었다. 레위기의 중요한 가르침 중 하나는 백성의 죄악이 성막을 오염시킨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렇게 성막을 깨끗케 함으로써 백성의 죄악이 씻겨졌던 것이다. 

▶ 백성을 위한 아사셀 염소
이어서, 아론이 살아 있는 아사셀 염소(‘보내 버려진 염소’, ‘버림받은 염소’, ‘죄를 지고 가는 염소’) 머리 위에 두 손으로 안수하여 이스라엘의 모든 불의와 죄를 고백한다. 그 후에 아사셀 염소를 미리 정해진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땅” 즉 무인지경의 광야에 풀어 놓는다. 원문에는 “끊어지는 지역”이라고 되어 있는데, 진영과 끊어진 “깊은 계곡” 혹은 “생명이 끊어지는 곳”이라는 뜻으로 보인다. 그렇게 풀어놓아진 염소는 가파른 낭떠러지로 떨어져 죽거나, 맹수에게 처참하게 찢겨서 죽었다. 아사셀 염소에게 전가된 것은 백성이 아직 회개하지 않은 모든 불의와 죄였다. 물론 대제사장이 이스라엘 백성의 모든 죄를 낱낱이 고백하는 건 불가능했을 것이다. 이 고백은 민족의 대표로서 민족의 죄악을 하나님께 아뢰는 상징적인 행위였다. 1년에 한 번, 하나님께서 약속대로 이스라엘과 성소를 새롭게 하시기를 간구하는 행위였던 것이다. 죄의 대가는 반드시 피를 흘려야만 치러질 수 있다. 죄를 반드시 처리하고 정결케 되어야만 하나님의 임재로 나아갈 수 있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 주님의 백성 공동체는 죄를 ‘내보냄’으로써 정결한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 속죄일 아사셀 염소가 되신 예수님
아사셀 염소는 인류의 죄악을 홀로 담당하고, 예루살렘 성문 밖으로 이끌려 골고다로 향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한다.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양이로다”라고 한 세례 요한의 말은 바로 예수님을 아사셀 염소에 비유한 것이다. 예수님은 모든 사람들의 죄를 지고 영문 밖으로 내보내져 골고다 언덕 십자가 위에서 돌아가셨다. 구약시대에는 대제사장만 1년에 한 번 하나님의 깊은 임재로 나아갈 수 있었다. 하지만, 신약시대에는 예수님의 피를 의지하는 모든 그리스도인이 휘장을 지나 하나님의 은혜의 보좌 앞으로 담대히 나아갈 수 있게 되었다. 따라서 우리는 언제나 새로운 출발을 할 수 있다! 우리는 예수님의 보배로운 피를 의지하여 하나님 존전에 나아가기만 하면 된다. 그러면 하나님은 죄용서와 자유함과 새로운 삶을 선물해주신다. 아사셀 염소가 되신 예수님 덕분에 자유와 해방과 기쁨을 누릴 수 있는 것이다! 우리를 향한 예수님의 섬김과 희생에 감사하며, 받은 은혜에 합당한 삶을 사는 우리가 되길 바란다!

▶ 결론: 받은 은혜를 나누는 자가 되십시오!
예수님은 아사셀 염소 같은 대우를 받아 마땅한 분이 결코 아니시다. 그런 대우를 받을 이유가 하나도 없는 거룩하고 순결한 분이시다. 그런 분께서 우리를 사랑하시는 조건 없는 사랑 때문에, 나를 위해 비참한 아사셀 염소가 되셨다. 우리는 예기치 못한, 놀라운 은혜를 빚진 자다. 은혜를 빚 진 자에게 하나님이 원하시는 모습이 무엇인가? 하나님의 사랑에 보답하는 ‘거룩한 삶’을 살며, 받은 은혜를 ‘나누는’ 일이다. 그러고 나서 베푼 은혜를 ‘잊어버리는’ 일이다. 진정으로 자기 죄의 크기를 알고, 하나님께 받은 은혜의 크기를 아는 사람은, 남에게 은혜를 베풀고 나서도 “제가 하나님께 받은 은혜에 비하면, 제가 당신께 나눈 은혜는 아무 것도 아닙니다”라고 고백하게 된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주신 용서의 은혜를 누리고, 받은 구원을 확신하고, 받은 은혜를 나누고 살아가는 주님의 거룩한 백성이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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