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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20230723 그리스도인은 어떤 자인가? (빌레몬서 1-25절) 조회수 : 193
  작성자 : 교회사무실 작성일 : 2023-07-25

20230723 그리스도인은 어떤 자인가? (빌레몬서 1-25절)

서론: 빌레몬서, 복음의 큰 은혜를 담은 작은 책
빌레몬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주는 큰 은혜를 담고 있는 기독교 복음의 정수가 담겨 있는 책이다. 바울사도가 빌레몬에게 보낸 편지로서 하나님의 계시의 말씀에 포함된 이 글을 통해서, 하나님이 원하시는 그리스도인의 모습을 깨닫고 확신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첫째,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를 위해 갇히는 자입니다.
“그리스도 예수를 위하여 갇힌 자 된 바울과”(몬 1). 그리스도인은 다른 누구를 위해서가 아닌 그리스도의 유익을 위해, 복음을 위해 갇히는 자다. 성경을 보면 바울은 빌립보에서, 가이사랴에서, 로마에서 수 개월에서 수 년간 감옥에 갇혔다. 또 바울은 이 도시 저 도시에서 복음을 전하다가 종종 유치장 같은 곳에 갇혔던 것으로 보인다. 힘든 수감생활이었겠지만, 바울은 복음을 위해 그런 고생을 마다하지 않았다. 우리 교단인 예장고신 역시도 한상동, 주남선 목사님 같은 분들이 일제의 신사참배강요를 반대하시다가 감옥에 갇히셨고, 광복을 맞아 출옥하시면서 세워진 교단이다. 물론 오늘날 우리가 그리스도를 위해서 감옥에 갇힐 일은 거의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리스도를 위해 절제하는 것, 그리스도를 위해 삶의 제약을 겪는 것, 손해를 감수하는 것으로 적용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도 바울과 신앙 선배들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삶의 불이익, 손해, 불편을 감수하고 견뎌내는 용기를 가질 수 있기를 바란다. 

둘째,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께 잡히는 자입니다.
바울은 자신을 ‘그리스도의 종’(servant of Christ)이라고 자주 표현했다. 우리의 주인이신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를 진심으로 사랑하시는 주인이시다. 그분께 순종하면 우리 삶에 선을 이루신다. 그분께 생사를 맡기면 우리를 사망에서 건지시며 생명을 주신다. 알콜이나 마약 등 나쁜 것에 지배받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 그분의 온전한 지배를 받는 종이 될 때 우리는 생명과 행복을 경험하게 되는 것이다. 그리스도께 온전한 순종을 드릴 때에, 그리스도의 손이 나의 믿음, 나의 가치관, 나의 소망을 다스리셔서 주님 눈에 아름답게 변화시킬 것을 믿으시길 바랍니다!

셋째,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께 받은 사랑을 사람들에게 나누는 자입니다.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께 공급받은 사랑을, 사람들에게 나누어주는 자다. 바울은 빌레몬이 교회 성도들에게 보여준 ‘사랑’을 칭찬하고 있다. 빌레몬은 골로새교회의 평신도 지도자였던 것으로 보인다. 자기 집에서 교회로 모였을 정도이니 재력도 있는 사람이었다. 영적으로나 물질적으로나 그리스도의 사랑을 많이 받은 자였다. 그런데 빌레몬은 그 사랑을 혼자만 누리지 않고, 사람들에게 사랑을 나눠주었다. 그리스도인은 하나님께 받은 사랑을 타인에게 나눠야 한다.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채워져서, 그리스도의 사랑을 흘려보내는 그리스도인이 되시기 바란다! 말씀, 기도, 찬양을 통해, 목장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많이 공급받으시기 바란다. 그러고 나서 그 사랑을 주위의 낮은 곳으로 흘려보내시기 바란다. 하나님을 모르는 분들에게 하나님을 소개하고, 하나님과 멀어진 분들을 하나님과 가까워지게 하고, 하나님과의 교제가 얕은 분들을 더욱 깊고 친밀한 교제로 이끄는 축복의 통로요 제사장으로서 살아가시기를 축복합니다!

넷째, 그리스도인은 동역자들과 함께 하나님 나라를 세우는 자입니다.
그리스도인은 동역자들과 함께 힘과 마음을 모아 하나님 나라를 세우는 자임을 기억하시기 바란다! 하나님 나라는 홀로 세울 수 없는 나라다. 하나님 나라는 하나님이 택하신 일꾼들이 서로 협력하여 함께 세우는 나라다. 모든 지체들이 건강하고, 모든 지체들이 협력하여 움직일 때, 건강하고 행복한 몸이 되며, 목표를 이루는 몸이 될 수 있다. 교회의 일, 하나님 나라의 일은, 더디 가더라도 지체들이 함께 나누어 감당할 때 더 기쁨이 넘치고 더 은혜가 넘친다. 목장사역에서, 부서사역에서, 혼자 할 수 있는 일이라 하더라도 혼자 감당하지 마시고, 동역자들을 불러 함께 감당하시기 바란다. 울산시민교회는 ‘내 교회’라기보단 ‘우리 교회’이며, 하나님 나라는 ‘내 아버지의 나라’가 아니라 ‘우리 아버지의 나라’임을 기억하시기 바란다.

결론: 오늘도 눈물로 한 알의 씨앗을 심읍시다!
그리스도인은 어떤 자입니까?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를 위해 갇히는 자다.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께 잡히는 자다.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께 받은 사랑을 나누는 자다. 그리스도인은 동역자들과 함께 하나님 나라를 세우는 자다. 당장 열매를 거두지 못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언젠가 때가 되면 하나님이 베푸실 열매와 곡식을 미리 보는 영안을 가지시길 바란다. 주님 보내신 사역에서, 목장에서, 직장에서, 또 우리 가정에서, 하나님 나라와 교회와 한 영혼을 위해, 묵묵히 한 알의 씨앗을 심는 그리스도인이 되어주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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