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903 그리스도께 영광을 돌리고 있습니까? (빌레몬서 4-7절)

본문은 사도 바울께서 골로새교회의 지도자인 빌레몬에게 편지를 보내면서 그의 믿음과 사랑을 칭찬하는 내용이다. 그런데 그의 믿음과 사랑은 모두 그리스도의 영광을 위한 것이라고 말씀한다. 그리스도인의 믿음과 사랑, 그리스도인의 삶은 그리스도의 영광이라는 목적을 향해야 한다. 말씀을 통해, 하나님이 부르셔서 구원받은 신자인 우리가 어떻게 해야 그리스도께 영광을 돌릴 수 있는지 깨닫고 확신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 어떻게 그리스도께 영광 돌리는 신자가 될 수 있습니까?
첫째, 주 예수를 진실하게 믿으라!
5절에 “주 예수와 및 모든 성도에 대한 네 사랑과 믿음”(몬 5)이라고 했다. 이는 ‘ABBA 구조’ 혹은 ‘교차대구구조’고 부르는 문학기법으로, “주 예수”랑 “믿음”이 연결되고, “모든 성도”와 “네 사랑”이 연결된다. 그리스도께 영광을 돌리는 성도가 되려면 주 예수님에 대한 믿음을 제대로 가지고 있어야 한다. 반대로 온전한 믿음이 아니고서는 그리스도께 영광을 돌릴 수가 없다. 믿음의 대상과 내용은 ‘주 예수님’이다. 바울 사도가  빌레몬이 가진 예수님에 대한 믿음을 칭찬한 이유는, 골로새교회 안에 바른 믿음을 가지는 것을 방해하는 온갖 종류의 사회적 압박과 유혹 등의 요소들이 많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빌레몬은 부단한 경건생활과 교회 공동체를 통한 교제와 훈련을 통해 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바른 믿음을 지키고 있었다. 오늘날 우리가 사는 시대도 여러 압박과 유혹을 통해 여전히 성도의 믿음을 흔들려 하고 있다. 변질되고 타협하는 믿음에 대한 유혹과 피 흘리기까지 싸워서, 예수님에 대한 바르고 건강한 믿음을 가져 행복한 신앙생활을 하시기 바란다. 그리고 우리의 행복한 신앙생활을 하나님이 보시고 하나님이 기쁨과 영광을 얻게 하시기를 간절히 바란다!

둘째, 모든 성도를 진실하게 사랑하라!
그리스도께 영광을 돌리려면 모든 성도에 대한 사랑을 가져야 한다. 바른 믿음에서 바른 사랑이 나온다. 우리 주님께서 어떤 분이신이 바르게 알고 믿는다면, 그 믿음은 자연스럽게 형제자매를 향한 사랑과 섬김으로 성도간의 화평과 아름다운 사역의 열매로 나아가 전도와 부흥의 꽃으로 귀결되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사랑이 우리 공동체의 특징이 되어야 한다. 본문에 ‘모든’ 성도를 사랑하라고 하신 말씀을 놓치지 마시기 바란다. 빌레몬은 골로새교회의 ‘모든’ 성도를 사랑한 사람이었다. 그래서 바울과 성도들이 평안과 기쁨과 위로를 얻었다. 우리 모두가 연약함과 부족함이 있지만, 주님이 우리를 용납하셨듯이 서로를 용납하며 섬기며 사랑함으로써, 세상에서 찾을 수 없는 창조적인 사랑, 무조건적인 사랑을 나타내는 천상의 공동체를 세우는 우리 교회 성도님들이 되시길 바란다. 우리가 서로 사랑할 때 세상이 우리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를 보게 되며, 동시에 그 순간에 그분께 영광이 돌려지게 된다는 사실을 마음에 새기시기를 간절히 바란다!

셋째, 내 믿음과 내 안의 모든 선한 것을 알리라!
그러고 나서 중요한 것은 내 믿음과 내 안에 하나님이 주신 선한 것을 세상에 알리는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가 믿음을 나누기 원하실 뿐 아니라, 하나님이 그 믿음을 통해 우리 안에 창조하신 선한 것을 사람들에게 알리라고 하신다. 선한 것은 하나님께 받은 모든 좋은 은사와 복을 가리킨다. 동시에 하나님께 감사한 마음으로 성도가 행한 선행들을 의미한다. 우리 안에 믿음과 선한 것이 있는가? 우리가 믿음생활 하면서 하나님이 주신 은혜와 축복을 경험하였는가? 있다면, 그것을 보여주고 말하라! 그래서 듣는 자들이 기독교의 복음이 단순한 구호가 아니고, 단순한 긍정적인 삶의 태도가 아니고, 살아계신 하나님과 교제하며 그분이 주시는 하늘의 좋은 것을 누리는 진짜 복된 삶이라는 것을 알게 해야 한다. 우리의 믿음과 우리 안의 선한 것을 나누는 일이 그리스도께 영광이 됨을 기억하자. 

결론: 그리스도의 영광을 위하여!
조나단 에드워즈는 “하나님이 태초에 세상을 창조하신 목적, 예수님을 보내어 사람을 구원하신 목적은 단 하나, ‘하나님의 영광’이다”라고 하였다. 신자가 주 예수님을 믿는 목적, 모든 성도를 사랑하는 목적, 자신의 믿음을 나누는 목적, 자기가 받은 복을 나누는 목적, 더 나아가 신자가 구원 받은 목적, 하나님의 자녀로서 이 땅을 사는 목적이 무엇인가? 이 모든 것의 목적은 바로 그리스도의 영광, 곧 하나님의 영광이다. “그런즉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고전 10:31).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사는 것은 손해가 아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셔서 구원하셨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라하신 것은, 하나님의 기쁨을 위해서면서 동시에 나의 기쁨을 위해서이다. 우리가 하나님의 영광을 추구하며 열심을 낼 때, 하나님은 저와 여러분의 기쁨을 추구하며 열심을 내신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하루하루를 거룩한 삶의 제사로 드리는 주의 백성에게, 하늘의 하나님이 하늘의 비밀한 기쁨으로 삶을 채워주실 것을 믿으며 살아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