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요약
•홈  >  시민공동체  >  설교요약
  제  목 : 20240128 은혜가 있을지어다 (빌레몬서 25절) 조회수 : 274
  작성자 : 교회사무실 작성일 : 2024-01-30

20240128 은혜가 있을지어다 (빌레몬서 25절)

‘은혜’는 기독교의 핵심이다. 다른 종교는 그들이 섬기는 신에 대한 인간의 노력과 공로를 근거로 구원과 복이 주어진다고 말한다. 하지만, 기독교는 ”우리가 섬기는 여호와 하나님은 우리 노력과 공로를 근거로 구원과 복을 주지 않으시며, 오직 예수님의 십자가 성취와 공로를 근거로 대가없이 구원과 복을 주신다“고 가르친다. 그것이 바로 은혜다. 빌레몬서도 은혜로 시작하여 은혜로 마친다. ‘세 가지의 질문’을 통해 빌레몬서 25절이 은혜를 무엇이라 설명하는지를 함께 묵상하고, 그 은혜가 우리의 삶에 왜 필요한지를 깨닫기를 바란다. 

▶ 첫째, 은혜는 어디에서 오는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가 너희 심령과 함께 있을지어다” 은혜는  주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온다. 빌레몬서는 은혜로 시작하고 은혜로 마친다. 마찬가지로 그리스도인의 인생도 은혜가 있을 때 제대로 시작할 수 있고, 은혜가 있을 때 제대로 마칠 수 있다. 은혜는 다음처럼 두 가지로 정의할 수 있다. 은혜의 정의 1) 죄인들에게 구원을 베푸시는 하나님의 조건 없는 호의. 2) 신자가 복음에 합당하게 살 수 있도록 그들을 돌보시고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너그러운 행동. 예수님을 믿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순간부터 이 땅의 삶을 마감하고 주님 앞에 서는 순간까지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은혜임을 기억하자. 은혜가 우리 인생에 충만히 부어질 때, 우리는 고난을 견뎌낼 수 있다. 은혜의 원천이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날마다 깊이 생각하시기(히 3:1) 바란다! 예수님의 복음을 깨닫고, 예수님과 친밀히 사귀고, 예수님께서 주시는 은혜라는 선물을 풍성히 누리시기 바란다!

▶ 둘째, 은혜는 어디로 부어지는가?
은혜는 신자의 심령에 부어진다. “심령(프뉴마)”은 예수 믿어 구원받은 신자의 영혼을 가리킨다. 흥미롭게도 신약성경에서 사람의 영혼을 ‘프뉴마’(spirit)라고 부르면서, 동시에 성령님도 ‘프뉴마’(spirit)로 표현하는 경우가 많다. 왜냐하면 성령님(프뉴마)과 사람의 영(프뉴마)이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사람이 예수님을 믿고 구원받는 그 즉시 성령님이 그의 영혼 안에 거하기 시작하시며, 이어서 신자의 심령이 완전히 변화되며 새로운 심령이 된다. 성령님은 인격으로서 우리 심령에 사시면서 우리의 심령에 말씀하시며 인도하시는 일을 행하신다. 우리의 심령이 성령님과 늘 연결되어 있고 친밀하게 소통할 때 우리 심령에 예수님 주시는 은혜가 풍성하게 부어짐을 기억하시기 바란다! 우리 심령에도 예수님의 은혜가 폭포수처럼 부어지기를 간절히 소망하고, 우리 심령 안에 계신 성령님과 친밀하게 교제하며, 하나님의 뜻을 깨달아 순종할 때, 기쁨과 평안으로 채워지는 우리의 심령이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 셋째, 은혜는 누구에게 필요한가?
은혜가 필요한 자는 “우리”이다. 사도 바울의 관심은 빌레몬 한 사람에서 그치지 않고, 빌레몬이 속한 교회로까지 향했다. 바울은 예수를 주로 믿는 사람들의 공동체가 성숙하고 하나되는 것을 진정으로 바랐다.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가 신자의 심령에 주어지고, 신자의 심령에 내주하시는 성령님의 인도에 순종할 때, 하나님 아버지께 기쁨이 되는 성도들이 많아지고 결국 그런 교회도 하나님께 기쁨이 되는 것이다.  ‘우리’는 사전적으로는 “나를 포함한 복수 또는 내가 속한 집단”을 의미한다. 또한 ‘우리’라는 대명사는 ‘울다’의 어근 ‘울’과 사람을 뜻하는 접미사 ‘이’가 더해진 ‘울이’에서 왔으며, “함께 우는/소리내는 사람”이라는 의미를 가진다는 학설이 있다. 함께 울고 웃으며 마음을 나누는 사람들이 ‘우리’인 것이다. 그러므로 은혜는 나 혼자서 누리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함께 누려야만 하는 것이다. 은혜가 한 사람의 심령을 채우고 그치는 것이 아니라 두 사람, 세 사람, 네 사람을 채우고 예배하며 전도하며 봉사하는 믿음의 공동체를 하나로 묶어 그 안을 은혜가 가득 채우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그렇게 은혜가 ‘우리’ 안에와 ‘우리’ 사이에 흘러넘칠 때, ‘우리’는 나눔의 공동체가 되며, 지지의 공동체가 되며, 공감의 공동체가 되는 것이다. 나의 영적 성장에 대한 관심을 넘어 우리의 영적 성장에 대한 관심으로 나아시길 바란다! 내가 받은 은혜가 가정으로, 그리고 목장으로, 그리고 교회로 은혜의 물줄기가 점점 넓어지고 깊어지고 강력해지기를 바란다! 

▶ 결론: 날마다 주님께 공급받은 은혜로 삽시다!
날마다 주님께 은혜를 공급받으시고, 그 은혜를 힘입어 하루를 살아가는 우리가 되길 바란다. 우리의 인생에 은혜가 강물처럼 흐르게 하려고 예수님은 십자가 위에서 피를 강물처럼 흘려보내셨다. 우리의 영원한 유익을 위하여 예수님은 당신의 영원한 특권을 포기하셨다.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시기 위해 불멸의 존재셨던 예수님은 죽을 수 있는 사람이 되어 오셨다. 우리를 사랑하시는 예수님은 우리의 삶을 은혜로 채워주시길 기뻐하신다. 날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를 사모하고, 날마다 성령님을 통해 이 은혜를 누리고, 하나님이 택하신 자들을 구원하기 위해 날마다 이 은혜를 증거하시는 울산시민교회 모든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

  이전글 : 20240114 바울의 다섯 동역자들 (빌레몬서 23-24절)
  다음글 : 20240204 하나님이 내 고통에 침묵하실 때 (시편 77:1-20)
이전글 다음글          프린트하기 목록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