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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20240204 하나님이 내 고통에 침묵하실 때 (시편 77:1-20) 조회수 : 129
  작성자 : 교회사무실 작성일 : 2024-02-06

20240204 하나님이 내 고통에 침묵하실 때 (시편 77:1-20)

1. 누구나 겪는 고통
누구나 살면서 고통의 시간을 통과한다. 개인의 건강과 가족들의 문제와 자녀 양육 문제와 직장 문제와 국가의 환란 등으로 인해 다양한 고통을 경험한다. 고통은 성도라고 해서 피해가지 않는다는 것은 우리가 경험을 통해 알고 있는 사실이다.

2. 하나님의 침묵과 냉대
하지만 고통 중에 있는 성도를 가장 힘들게 하는 것은, 다른 것이 아닌 하나님의 침묵과 냉대다. 성경을 보면 그런 하나님의 침묵을 경험한 인물들이 많이 나온다. 기다려도, 기다려도, 하나님이 응답이 지연되면, 우리는 점점 지쳐가게 되고, 결국 성도가 견딜 수 없는 지경에까지 이르게 된다. 이런 상황에 처한 성도의 심경이 바로 오늘 읽은 시편 77편의 내용이다. 시인은 고통이 너무 극심해서 하나님께 부르짖었다. 환난 날에 주를 찾았다. 내게 귀를 기울이시리라 믿고 밤에도 손을 들고 거두지 않고 계속 기도했다. 하지만, 3절에 하나님을 생각하고 그분을 묵상할 때 시인의 마음에 찾아온 것은 평안이 아니라, 불안과 근심이었다. 

3. 시인의 원망
시인은 불안하고 근심하고 심령이 상했다. “주께서 내가 눈을 붙이지 못하게 하시니 내가 괴로워 말할 수 없나이다”(시 77:4). 시인은 하나님을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한다. 시인은 하나님께 살려달라고, 살려달라고 소리지르고 있는데, 하나님의 반응은 침묵이다. 신앙의 중대한 위기를 만난 시인은 이제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인가? 

4. 시인의 변화 계기: “옛적에 행하신 기이한 일”
놀랍게도 10-11절을 보면 시인의 모습이 180도 변화되는 것을 목격하게 된다. 좌절과 절망 속에 있었던 시인이 용기와 희망의 발판을 확보한 모습으로 변화된 것을 보게 된다. 바로 여호와께서 옛적에 행하신 기이한 일을 기억하고 고백하면서 가능한 일이었다. 물론 시인이 지금까지 그 일을 완전히 잊고 있었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저 과거의 사건으로만 여기고, 현재에 다시 일어날 수 있는 일임을 믿지 못했던 것이다. 시인은 하나님이 과거에 자신을 구원하신 일과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가를 반복적으로 기억하고, 고백하고, 읖조렸다. 그러한 과정 속에서 시인은 자기의 마음이 한탄에서 찬양으로, 슬픔에서 위안으로, 의심에서 믿음으로 변화되는 것을 경험한다. 시인은 하나님이 자신에게 놀라운 사랑을 나타내셨고, 크신 능력으로 구원해주신 분임을 다시 한 번 확신하게 되었다. 좀 전에는 의심과 절망으로 가득찬 마음이었지만, 기억을 떠올릴수록 하나님과의 따스한 추억, 하나님의 놀라운 구원 사건들이 있었음을 생각하고, 이제는 감사와 찬양으로 마음이 가득찼다. 

5. 출애굽에 나타난 하나님의 사랑과 능력
특별히 시인은 출애굽을 떠올리고 있다. 이스라엘 역사에서 그들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과 능력이 가장 웅장하고 분명하게 나타난 사건이 바로 출애굽 사건이다. 이스라엘은 이 사건을 통해서 민족으로서의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하나님의 사랑과 보호를 받는 선택받은 민족이며, 동시에 이스라엘 백성 한 명 한 명이 동일한 혜택을 받는 자들이라고 확신하게 됐다. 이스라엘 민족이 고난을 겪을 때마다, 하나님의 구원이 늦어질 때마다, 믿음이 흔들릴 때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출애굽 사건을 떠올렸다. 우리의 출애굽 사건은 무엇인가?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나를 사랑하심과 그분의 크신 능력을 의심하다가도, 그 사건을 떠올리면 의심의 구름이 사라지고 다시 내 믿음을 온전히 하나님께 두게 하는, 인생의 전환점이 된 사건이 무엇인가? 우리의 출애굽 사건을 통해서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사랑을 확신하고, 하나님에 대한 나의 사랑의 맹세를 새롭게 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

6. 하나님의 신비로운 일하심
시인은 19절에서 재미있는 사실을 말해준다. 출애굽이 일어나고 있는 그 순간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이 무슨 일을 행하고 계신지 잘 몰랐다는 거다. 이는 하나님의 일하고 계시는 순간에도 정작 인간은 그 행하심의 정체와 목적과 결과를 정확히 알 수 없었다는 뜻이다. 지금 하나님이 우리에게 무슨 일을 하고 계시는지 의심스러울 수 있다. 지금 당장은 하나님이 아무것도 안하시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 하지만 하나님의 백성은 신실한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원하고 계시는 중이라는 걸 믿어야 하는 것이다. 

7. 선한 목자이신 하나님
마지막 20절에서 시인은 하나님이 그의 백성을 양무리같이 인도하시는 선한 목자이시라고 고백한다. 그렇게 고통 속에서 하나님을 원망하고, 한탄하고, 의심하고, 불안해하고, 근심하던 시인이었는데, 두 가지 사실을 통해 의심을 날려버린 것이다. 첫째, 하나님은 출애굽을 행하신 능력의 하나님이시다! 둘째, 하나님이 선한 목자처럼 사랑의 하나님이시다! 이 두 가지 사실로 마음이 정돈된 것이다. 

8. 결론: 출애굽을 행하신 선한 목자의 사랑과 능력을 신뢰하라!
우리가 만난 고통의 문제에 너무 시선을 빼앗기지 않길 바란다. 우리의 평생에 선하심과 인자하심으로 함께 하신 선한 목자 여호와께 우리의 시선을 드리기 원한다. 우리에게 행하신 나만의 출애굽 사건을 기억하며, 선한 목자되신 여호와 하나님의 사랑과 능력을 확신하며, 고통과 의심의 골짜기를 통과하여 승리의 신앙생활로 나아가는 모두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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