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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20240225 하나님의 일에 쓰임 받는 영광 (출애굽기 6:20-7:7) 조회수 : 199
  작성자 : 교회사무실 작성일 : 2024-02-27

20240225 하나님의 일에 쓰임 받는 영광 (출애굽기 6:20-7:7)

▶ 출애굽: 언약 백성을 구원하신 사건
이스라엘은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을 통해 하나님의 특별한 선택과 사랑을 받은 언약 백성이었다. 하나님은 이 언약 안에서 이스라엘을 사랑하시고 돌보아주셨다. 요셉으로 인해 애굽으로 내려가 목축을 하며 고센땅에서 살던 이스라엘 백성은, 후에 요셉을 모르는 왕조가 일어나 핍박을 받아 노예 신세로 전락했다. 그때에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신음소리를 듣고 계셨다. 때가 되자 하나님은 모세와 아론을 일으키셔서 애굽 백성들을 심판하시고 언약백성 이스라엘을 구원하려고 하셨다. 이스라엘이 언약백성으로서의 정체성을 분명히 갖게 한 ‘출애굽’이라는 놀라운 구원사건이 일어나기 직전이 바로 오늘 읽은 본문이다. 그런데 이 본문에는 갑자기 족보가 등장한다. 뜬금없이 느껴질 수 있지만, 족보만큼 한 사람의 정체성을 잘 보여주는 건 없다. 오늘 본문은 족보와 사명부여 사건을 통해, 역사상 가장 놀랍고 신비한 하나님의 구원 역사인 출애굽의 도구로 쓰임받은 모세와 아론이 어떤 사람이었는지를 알려주고 있다. 

※ 하나님의 일에 쓰임받는 영광을 누리려면 어떤 태도를 가져야 하는가?
첫째, 나의 부족하고 약한 부분을 인정할 줄 알아야 한다.
“아므람은 그들의 아버지의 누이 요게벳을 아내로 맞이하였고 그는 아론과 모세를 낳았으며 아므람의 나이는 백삼십칠 세였으며”(출 6:20). 아론과 모세의 아버지 아므람은 고모였던 요게벳과 결혼하였다. 고모와 조카가 결혼하는 것은 그 당시에도 자연스러운 일은 아니었다. 모세는 왜 자기 가족의 부끄러운 역사를 숨기지 않고, 오히려 여기에 솔직히 기록했을까? 자기가 출애굽이라는 하나님의 일에 쓰임 받았지만, 그런 영광을 누린 사람이지만, 사실 자신은 약점이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어서 모세는 자신의 다른 약점도 솔직하게 기록했다. 모세의 나이가 80이고, 형 아론은 83세라는 기록이다(출 7:7). 육체적으로나 지성적으로나 중요한 일을 감당하기에 부담이 있는 나이였다. 분명히 모세는 출애굽을 주도하는 리더가 되기에는 나이가 너무 많다는 약점이 있었다. 또 모세는 그가 여러 번 말하였듯이 언변이 좋지 않았다(출 6:30). 모세는 출애굽기라는 책을 쓰면서 이렇게 자신의 약점을 숨기지 않고 드러내었다. 하나님이 일하시는 방식이 대개 이렇다. 부족한 자를 들어서 사용하신다. 우리도 역시 부족해도 괜찮다. 그러니 우리의 약점을 인정할 수 있길 바란다! 하나님이 나를 들어 쓰시면 그 약점을 가려 주시고, 때로는 그 약점을 장점이 되게 하셔서, 놀라운 일을 행하심을 기억하시기 바란다! 약하고 부족해도 괜찮다. 진실하면 된다. 솔직하면 된다. 하나님께서는 부족함이 있어도 진실한 자를 들어서 놀라운 일을 이루시는 분임을 믿고 기억하는 우리가 되길 바란다. 

둘째, 하나님이 명령하신 대로 순종해야 한다.
“모세와 아론은 여호와께서 그들에게 명령하신대로 행했다. 즉 그대로 행했다”(출 7:6, 원문직역). 모세와 아론은 출애굽이라는 위대한 일에 어떻게 쓰임받을 수 있었을까? 그들이 출애굽 플랜을 미리 잘 세우고 그 플랜대로 착착 잘 진행했기 때문이었나? 아니었다. 성경은 이유를 간단하게 말한다. 여호와께서 명하신대로, 다시 말해서 그대로 행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하나님이 명령하신 것은 의심하지 말고, 믿고 그대로 행하면, 하나님이 결과를 책임지신다. 하나님이 주신 명령을 잘 이해하고, 잘 순종하는 저와 여러분 되길 바란다! 하나님의 명령이 잘 이해되지 않을 수 있다. 하나님의 명령이 내 생각과 다를 수 있다. 하지만 하나님이 선한 목자이심을 알고 계시지 않나? 하나님이 좋은 아버지이심을 믿고 계시지 않나? 하나님의 명령을 우리의 유익을 위한 것이다. 예레미야 29장 11절은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생각은 재앙이 아니라 평안이며, 우리에게 미래와 희망을 주는 것이다”라고 말씀한다. 선한 목자, 우리 아버지 하나님의 명령을 ‘그대로’ 순종함으로써, 하나님의 일을 이루는 도구가 되며, 우리를 위해 예비하신 평안과 미래와 희망을 누리는 우리가 되길 바란다!

셋째, 하나님이 행하시는 일을 기다리며 지켜볼 줄 알아야 한다.
하나님의 일에 쓰임 받는 영광을 누리려면 우리는 첫째, 우리의 약함을 인정하고, 둘째,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 세 번째는 하나님의 차례다. 하나님이 일을 이루실 것이다. 우리가 할 일은 그냥 지켜보는 일이다. 7:1부터 두드러지는 단어는 바로 하나님이 스스로를 “나”라고 부르시면서 “내가 직접 출애굽을 행하겠다”고 여러 번 선언하시는 장면이다. 내가, 내가, 내가, 내가, 내가! 7장에 들어와 다섯 번이나 반복되는 이 표현은 하나님의 굳은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내 일은 내가 친히, 반드시 성취한다!”라는 말씀을 하시는 거다. 물론, 우리에게 맡기신 일에 대해 우리의 최선을 다해야 한다. 하지만 내가 최선을 다한 후에는 그 일을 미련 없이 놓을 줄 알아야 한다. 일의 성패가 하나님의 손에 있음을 인정하고, 기도하며 기다릴 줄 알아야 한다. 일을 행하시며, 일을 성취하시는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하시는 우리가 되길 바란다. 약속하신 일을 지금 하나님이 친히, 세밀하게 성취해 가고 계심을 믿으며, 나중에가 아니라 지금부터 하나님께 기쁨과 감사의 찬양을 올려 드리는 우리가 되길 바란다!

▶ 결론: 하나님은 마른 막대기도 들어 사용하신다!
 하나님은 당신께서 원하시는 일에 있어서, 얼마든지 우리 없이도 일을 이루실 수 있다. 하지만 하나님은 자기 백성을 사용하셔서 일하기를 기뻐하신다. 우리가 하나님의 도구가 되는 영광을 누리기 원하신다. 마른 막대기와 같아도 하나님의 손에 붙들려서 하나님의 큰일에 쓰임 받는 축복을 누리기 원하신다. 성경을 보면 하나님은 강하고 자신만만한 사람을 사용하기보다는 뭔가 허술하지만, 진실한 자를 사용하신다. 부족하지만 온전히 하나님께 순종하는 자를 더 기뻐하신다. 내가 도무지 할 수 없는 일들지만, 하나님이 나를 그 일로 부르신다면, 나의 약함을 인정하고 하나님의 명령에 온전히 순종하시기 바란다! 그리하여 하나님이 나를 도구로 사용하여 친히 크고 놀라운 일을 행하시며, 내 영혼에 말할 수 없는 감격과 감사가 우러나오며, 입술에서는 찬양과 경배가 흘러나오는 것을 경험하는 우리가 되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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