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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20240303 하나님 나라를 위한 제자가 되십시오! (마태복음 16:21-28) 조회수 : 281
  작성자 : 교회사무실 작성일 : 2024-03-05

20240303 하나님 나라를 위한 제자가 되십시오! (마태복음 16:21-28)

베드로의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 라는 놀라운 신앙고백을 예수님은 너무나 기뻐하시며 너는 베드로, 즉 반석이며, 너의 신앙고백 위에 나의 교회를 세우겠다 하시며 크게 칭찬하셨다. 그런데 갑자기 본문에서 심각하고 음울한 분위기로 전환된다. 그리스도시요, 하나님의 아들이신 분이 예루살렘으로 가서 십자가에서 죽으셔야 한다는 말씀, 소위 ‘수난 예고’(passion prediction)가 이어진다.

1. 사명으로 나아가시는 예수님
본문 21절 시점부터 예수님은 사람들의 죄를 대속하기 위한 십자가의 길, 즉 구약시대 성전에서 짐승 제물이 대신 죽음으로 사람이 죄를 용서받았듯이, 예수님은 자신을 제물로 드려 죽으심으로 그분을 의지하는 사람의 죄가 용서받게 하시는 길로 본격적으로 나아가기 시작하신다. 물론 십자가에서 죽으시기 위해 예루살렘으로 가기로 결단하신 것은 오래 전이다. 하지만, 그 결단을 제자들에게 예고하시고, 예루살렘을 향해 걸음을 내딛은 때는 바로 이때다. 

2. 예수님을 꾸짖고 있진 않습니까?
그때 베드로가 앞에 나서서 예수님의 계획에 대해 항변한다. ‘항변하다’라고 번역된 헬라어 단어 ‘에피티마오’는 “(상대방의 의견을) 강하게 거부하다, 책망하다, 경고하다, 꾸짖다”라는 뜻이다. 베드로는 지금까지 예수님이 사람들의 병을 고치시고, 기적적으로 군중을 먹이심으로써, 사람들의 큰 인기를 얻었는데, 이제 와서 예수님이 죽으시면 그동안 쌓아온 모든 것이 무너져 버릴 것이라 염려하였다. 하지만 베드로는 큰 오해를 하고 있었다. 예수님이 추구한 것은 인간 나라가 아니라 하나님 나라라는 것을 잊은 것이다. 그래서 자기도 모르게 하나님의 방법을 거부하고 하나님의 뜻을 대적하는 사탄의 편에 서게 되었다. 우리도 때로는 예수님을 꾸짖을 때가 있지 않는가? 

3. 날 향한 예수님의 꾸지람은 은혜입니다
베드로의 생각은 전형적인 인간적 사고방식이었다. 영광만을 추구하는 사고방식이었다. 예수님의 생각이 자기 생각과 다르니 베드로는 예수님의 생각을 바꾸려고 했다. 베드로는 예수님의 나라가 자기에게 이익이 되기를 바랬기에, 예수님이 십자가 고난의 길 가시는 걸 반대한 것이다. 그래서 예수님이 그 위에 교회를 세우마 하신 ‘주춧돌’이었던 베드로가 이제 예수님의 사역을 방해하는 ‘걸림돌’로 추락해버렸다. 예수님의 뜻이 우리의 뜻과 다르다고 베드로처럼 예수님을 꾸짖고 비난하는 ‘오만’에 빠지지 않길 바란다. 만약 우리가 예수님의 뜻을 반대하고 우리 뜻을 예수님께 고집하다가, 예수님이 우릴 꾸짖는 음성을 듣게 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겸손히 주님 앞에 회개해야 한다. 예수님이 우리를 꾸짖으시면, 그것은 은혜이다. 우리를 꾸짖지 않으시면 우리는 각자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할 것이고, 계속 하나님 나라의 걸림돌로 살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4.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를 못 박고, 예수님을 따르라!
예수님의 제자는 베드로처럼 주님의 뜻을 꾸짖고 비난하는 자가 아니다. 예수님의 제자는 하나님 나라에 대한 하나님의 계획에 내 뜻을 맞추는 자다. 그런 자가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가는 자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자기를 부인하고 십자가에 자기를 못 박고 예수를 따르는 제자는 생명을 얻게 된다고 하신다. 우리의 삶에서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를 못 박고 예수님을 따르는 것이 무엇일까? 복음전도를 위해 수고하는 것이 될 수 있다. 한 영혼을 사랑하기 위해 마음앓이하는 것일 수 있다. 가정을 바르게 세우기 위해 고생하는 것일 수 있다. 믿음을 지키기 위해 직장에서 고난을 감내하는 것일 수 있다. 자녀들에게 바른 믿음을 심어주기 위해 자주 예배 드리는 헌신일 수 있다. 무엇보다 가정교회인 우리 교회에서 목자목녀목부님들은 자기 부인과 자기를 못 박는 것과 예수님을 따르는 일에 귀한 모범을 보이시는 분들이시다. 목장식구들을 위해 기도하고, 그들의 형편을 돌아보고, 또 필요한 부분을 섬기는 일들을 열심히 감당하고 계신다. 

5. 결론: 제자의 길을 갈 때 생명을 얻습니다!
자기 생명을 얻기 위해 예수님을 버린 자는 자기 생명을 얻지 못한다. 하지만 하나님 나라를 위해, 예수님을 얻기 위해, 자기의 삶을 드린 자는 예수님을 얻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될 것이다. 하나님 나라를 이루는 제자로 살려면 결단이 필요하다. 자기 부인이 필요하다. 헌신이 필요하다. 때로 희생해야 한다. 수고해야 한다. 인내해야 한다. 남들이 무관심한 일에 마음을 쓰고, 시간을 쓰고, 물질을 써야 한다. 하나님 나라를 추구하는 제자의 길, 주님을 따라가는 제자의 길은 쉽지 않은 길이다. 그래서 예수님의 제자라 스스로 자부하는 사람은 많지만, 진정으로 자기의 뜻을 쳐서 예수님의 뜻에 복종시키는 자는 많지 않다. 하지만 제자로 산다는 것이 마냥 고통을 견디는 삶이 아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자녀요 제자인 우리가 행복하길 원하신다. 행복은 하나님이 주시는 것이다. 진정한 행복은 위에서 내려오는 것이다. 땅엣 것을 추구하는 게 아니라, 위엣 것을 찾는 인생이 될 때, 하나님이 행복을 주신다. 하나님과 그의 나라를 위한 제자의 삶을 살아감으로써, 세상이 줄 수 없는 참되고 영원한 하늘의 행복을 누리는 우리가 되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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