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20240526 지키고 새기고 신뢰하라 (잠언 3:1-6) | 조회수 : 197 |
작성자 : 교회사무실 | 작성일 : 2024-05-28 |
20240526 지키고 새기고 신뢰하라 (잠언 3:1-6)
오늘 본문은 아비가 아들에게 주는 간곡한 교훈이 나타난다. 누구나 아비라면 아들이 훌륭하고 행복한 인생을 살기를 얼마나 바라겠는가? 그런 심정으로 아비는 아들에게 무엇을 강조하고 있는가 하면, ‘지혜’를 추구하는 삶을 살라고 부탁하고 있다. 그런데 잠언 말씀을 보면 늘 ‘지혜’를 강조하면서도 동시에 그 ‘지혜’가 ‘하나님 경외’와 분리되지 않는다고 가르친다. 오늘 본문에서 아비가 아들에게 주는 세 가지의 교훈을 잘 기억하고 순종하여, 우리와 우리 자녀들이 하나님 앞에서 행복한 인생을 사는 자들이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첫째, 하나님의 법을 지킬 때 평안을 주신다
“내 아들아 나의 법을 잊어버리지 말고 네 마음으로 나의 명령을 지키라. 그리하면 그것이 네가 장수하여 많은 해를 누리게 하며 평강을 더하게 하리라”(잠 3:1-2). “나의 법”, “나의 명령”은 아비가 아들에게 늘 가르쳐 주던 말씀, 즉 하나님의 율법을 가리킨다. 이 율법을 따라 살면 장수하게 되고 삶에 평강이 더해지는 결과를 보게 될 것이다. 그리고 구원 역사의 발전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이 율법은 결국 예수님의 복음으로 완성되었다. 따라서 “나의 법을 잊어버리지 말고 네 마음으로 나의 명령을 지키라!”는 말씀은 “너의 마음 안에 예수님의 복음을 채우라! 율법을 지키되 예수님의 복음 안에서 지키라!” 로 적용될 수 있다. 우리 마음은 무엇으로든 차게 되어 있지, 그냥 비어 있을 수 없다. 그래서 우리 안에 예수의 복음으로 채우지 않으면 다른 우상이 우리 마음을 채우게 된다. 예수님만을 구주요 주인으로 모시길 바란다. 그리고 구주요 주님이신 예수님이 알려 주신 복음 안에서 하나님의 법을 지키시기 바란다. 그것만이 인간이 진정한 자유와 평안을 얻을 수 있는 길이다!
▶둘째, 인자와 진리를 마음에 새길 때 은총과 귀중히 여김을 받는다
“인자와 진리가 네게서 떠나지 말게 하고 그것을 네 목에 매며 네 마음판에 새기라. 그리하면 네가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은총과 귀중히 여김을 받으리라”(잠 3:3-4). 아비는 아들에게, 인자와 진리가 나의 성품이 될 때 은총과 귀중히 여김을 받는다고 교훈한다. 구원받은 것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이제 열심히 달음질해서 하나님의 영광과 성품이 이 땅에서 실현되는 나라를 내 가정과 직장과 교회에서 이루어야 한다. 기독교는 어떤 행동을 “하라”(doing)라는 가르침도 주지만, 그보다 어떤 존재가 “되라”(being)는 가르침에 더 집중한다. 우리의 속사람부터 하나님을 닮고, 그 속사람으로부터 하나님을 닮은 행동이 흘러나오는 것이 올바른 순서인 거다. 오늘 말씀에서 사도 바울은 “인자와 진리”라는 하나님의 성품을 강조한다. 우리가 무엇을 하든지 “인자와 진리”라는 하나님의 성품이 나타나야지만 하나님께 기쁨이 되고 불신자들도 우리를 통해 하나님을 볼 수 있다. “인자와 진리”는 다른 말로 “사랑과 공의”라고 표현할 수 있다. 구원받은 우리는 하나님의 성품을 우리 삶으로 보여주어야 할 사명이 있다. 하나님 닮은 존재가 되어, 그 존재에서 흘러나오는 행동으로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야 할 사명이 있다. 존재에서 행위가 나온다. 우리가 하나님을 위해 행동하려면 먼저 하나님을 닮은 존재가 되어야 한다. 물론 하나님을 닮은 존재가 되는 것은 힘든 일이다. 하지만, 성령님과 함께 하면 가능한 일이다. 그분이 우리 안에서 우리의 성품과 행동을 변화시키시기 때문이다. 변화된 존재가 되고 그로부터 나오는 아름다운 행위를 통해 하나님과 사람 앞에 은총과 귀중히 여김을 받으시기를 간절히 바란다!
▶셋째, 하나님을 신뢰할 때 안전함을 누린다
“너는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를 신뢰하고 네 명철을 의지하지 말라. 너는 범사에 그를 인정하라 그리하면 네 길을 지도하시리라”(잠 3:5-6). 이 말씀은 그리스도인이 하나님을 신뢰함에서 찾을 수 있는 안전감에 대한 말씀이다. 스스로의 능력을 믿는다고 될 일이 아니다. 우리의 신뢰는 나를 향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향해야 한다. 하나님에 대한 신뢰가 커질수록 나의 안전감이 커진다. 우리의 인생의 짐과 두려움을 완전히 예수께 맡길 수 있기를 바란다. 예수님은 헤아릴 수 없는 은혜로 자기 전부를 우리에게 기꺼이 내어주신 분이다. 우리는 그저 예수님의 사랑과 자비를 의지하면 된다. 미지의 인생길을 홀로 외롭게 두려움으로 걸어가지 마시고, 신실한 인도자 되시는 주님과 함께 인생길을 가는 우리가 되길 바란다!
▶결론: 지키라, 새기라, 신뢰하라!
아비가 아들에게 주는 세 가지 교훈, 지키라, 새기라, 신뢰하라를 살펴 보았다. 첫째로, 다른 우상의 법보다 하나님의 법을 ‘지킬’ 때 평안을 주신다. 둘째로, 인자와 진리라는 하나님의 성품을 마음에 ‘새길’ 때 은총과 귀중히 여김을 받는다. 셋째로, 하나님을 ‘신뢰’하는 태도로 살 때 인도하심의 복을 받는다. 잠언이 말하는 지혜는 단지 인생을 살아감에 있어서 요령 있게 살라는 게 아니다. 최고의 지혜, 즉 모든 지혜 위의 지혜란 하나님을 섬기고, 하나님을 닮고, 하나님을 신뢰하는 모습이라고 강조한다. 그래서 솔로몬은 “너의 지혜를 의지하는 인생을 살지 말고, 하나님의 지혜를 의지하고, 그분의 성품을 닮아, 성령 하나님의 인도함을 받는 인생을 살아라! 그것이 행복한 인생으로 가는 길이다!”라고 말하고 있다. 이 사실을 머리로만 믿는 게 아니라, 실제 우리 삶에서 살아내는 우리가 되기를 바란다! 나의 명철을 의지하지 않고 모든 일에 하나님을 신뢰하고 인정할 때, 하나님이 내 삶의 길을 친히 인도하시는 복을 누리는 모두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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