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20240609 대제사장이신 예수님 (히브리서 7:11-19) | 조회수 : 282 |
작성자 : 교회사무실 | 작성일 : 2024-06-11 |
20240609 대제사장이신 예수님 (히브리서 7:11-19)
하나님의 임재 안으로 들어가 그분을 만나기 위해서 세워진 안내자는 제사장이었다. 제사장은 사람들을 하나님 앞으로 데리고 가는 인도자이며, 사람들을 대신해서 하나님께 사정을 말씀드리는 대변인이었다. 그런데 히브리서 저자는 구약의 제사장들이 우리를 위해 제사드리고 기도한 것은, 사실 사람들을 하나님의 처소의 ‘내부’로 인도한 것이 아니라, ‘마당’을 구경시켜 준 것에 불과하다고 말한다. 그래서 하나님은 구약 율법의 제사장보다 더 높은 제사장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세워놓으셨다. 그렇게 히브리서는 처음부터 끝까지 예수님을 우리를 위한 대제사장으로 제시한다. 그리고 예수님의 대제사장직은 ‘레위의 반차’를 따라 되신 것이 아니라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라 되신 것이라 말한다. 레위 계통의 제사장은 사람을 온전케 하는 데 분명한 한계를 가지고 있었다.
▶ 레위 계통 제사장의 한계
레위 계통 제사장의 한계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온전함’을 줄 수 없다는 점이었다. 이는 죄를 씻어 생명을 주지 못한다는 뜻이며, 제사장이 주관하여 드리는 제사가 백성의 죄 문제를 해결해서 온전한 상태로 만들어주지 못하기에 성전 마당까지만 구경시켜줄 수 있는 그런 권한과 능력을 가진 것이라는 뜻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지성소로 사람을 데리고 들어갈 수 있는 ‘제대로 된’ 안내자가 요구된다. 성경은 그 안내자가 바로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르는 제사장이며, 그 새로운 제사장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라고 선언한다. 인간의 죄를 깨끗히 씻어 온전한 모습을 회복시키고, 인간을 거룩하신 하나님의 임재로 인도하는 능력과 권한을 가진 자는, 율법이 정한 인간 제사장이 아니라, 진짜 제사장인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이신 것이다. 그렇다면 예수님은 어떤 특징을 갖고 계시기에, 레위 계통 제사장보다 더 나은 제사장이 되실 수 있는가?
▶ 첫째 특징: 예수님은 유다 지파에서 나오신 제사장이시다.
히브리서 기자는 레위 계통 제사장의 한계를 뛰어넘는 새로운 대안은 바로 하나님이 직접 세우신 대제사장이신 예수님이라고 선언한다. 한계에 갇힌 레위 지파에 속한 분이 아니라 ‘다른 지파’, 즉 유다 지파에서 나오신 분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유다 지파에서 장차 “제사장이요 왕이신 메시아”가 나올 거라고, 계시로(창 49:10, 민 24:17) 미리 말씀하셨다. 예수님이 유다 지파에서 나신 것은 인간적 사고로 보면 제사장이 되는데 결격 사유다. 하지만 하나님은 인간의 눈에 ‘결격 사유’인 것을 ‘적격 사유’로 만드신다. 인간적인 눈으로만 보면 결정적인 약점 때문에 일이 이뤄지지 못한다고 여기게 된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 결정적인 약점 때문에 일이 가능하게 되는 ‘전화위복’의 은혜를 베푸신다. 하나님은 우리가 가진 ‘능력’을 사용하시지만, 그것이 본질은 아니다. 본질은 하나님의 ‘은혜’와 ‘섭리’다. 하나님이 우리를 긍휼히 여기시면, ‘우리’의 부족한 능력을 ‘하나님 자신’의 능력으로 채우시는 분이시다. 하나님은 강한 자가 교만할 때 누르고 낮추어 징계하시며, 약한 자가 겸손할 때 그를 들어 위대한 일 행하시기를 기뻐하시는 것이다. 인생의 위기가 찾아왔을 때 오히려 하나님의 이러한 ‘역전의 은혜’를 경험하는 우리가 되기를 바란다!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드시고, 약점을 강점으로 바꾸시는 놀라운 하나님의 역사를 믿으며, 하나님을 더 의지하고 하나님의 인도를 더 기쁨으로 따라가는 우리가 되기를 바란다!
▶ 둘째 특징: 예수님은 멜기세덱 반차를 따르는 제사장이시다.
예수님이 레위 지파 제사장처럼 한계에 갇히지 않으시는 또 다른 이유는 그분이 아론의 반차가 아니라 멜기세덱의 반차에서 나온 특별한 제사장이기 때문이다. 예수님은 ‘율법’을 따라 된 제사장이 아니라 ‘능력’을 따라 된 제사장이시고, ‘계명’의 제사장이 아니라 ‘생명’의 제사장이시며, ‘육체’에 속한 제사장이 아니라 ‘불멸’에 속한 제사장이시다. 예수님은 아론의 반차가 아니라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라 이 땅에 오셨기에, 예수님 자신이 생명의 능력으로 부활하셨다. 또한 예수님은 우리와 연합하여 우리에게도 ‘불멸의 생명의 능력’을 주신다. 예수 그리스도는 그 어떤 대가를 지불하고서라도 반드시 붙들어야 하는 분임을 기억하시기 바란다! 주 예수님만을 ‘가장’ 귀한 분으로 여기고 평생동안 쫓아가는 모두가 되시기 바란다!
▶ 결론: 우리의 대제사장 예수님을 의지하고, 바라보고, 사랑하라!
우리에게 레위 계통의 제사장만 있었다면, 우리는 모두 절망 속에 살았을 것이다. 레위 계통의 제사장은 인간의 한계를 가졌고, 우리는 율법을 다 지킬 수 없고, 그래서 온전하게 될 수 없고, 그래서 하나님의 임재로 들어갈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면 하나님과 제대로 사귈 수가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유다 지파의 제사장이며, 멜기세덱 계통의 제사장이며, 진짜 제사장이신 예수님이 오셔서 우리의 죄를 사해주셨고, 온전하게 하셨고, 하나님과 제대로 사귈 수 있는 길을 열어주셨다. “그러므로 우리는 긍휼하심을 받고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하여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갈 것이니라”(히 4:14-16). 예수님만이 우리의 대제사장이며, 우리의 중보자이시며, 우리의 안내자이시며, 우리 인생의 희망이시며, 우리 부활의 보증이시며, 우리 삶의 이유가 되시는 분이심을, 확실히 믿으시기 바란다! 세상 모든 것을 가져도 예수님이 없다면 아무것도 가진 것이 아니다. ALL–Jesus=0. 세상 모든 것을 잃어도 예수님을 가졌다면 모든 것을 가진 자다. 0+Jesus=ALL. 우리를 위한 대제사장이신 예수님을 의지하며 그분과 친밀히 사귐으로, 주께서 부어주시는 ‘불멸의 생명의 능력’을 일터에서, 가정에서, 관계에서 누리며 나누며 증거하는 우리가 되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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