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20240728 “다 이루었다” 하신 말씀의 의미 (요한복음 19:30) | 조회수 : 118 |
작성자 : 교회사무실 | 작성일 : 2024-07-31 |
20240728 “다 이루었다” 하신 말씀의 의미 (요한복음 19:30)
▶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인간 구원의 사명을 다 이루셨다
십자가는 기독교의 상징이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셔서 행하신 모든 사역의 목표요 중심이 십자가이기 때문이다. 십자가 위에서 예수님은 “다 이루었다”라는 마지막 말씀을 남기시고 영혼을 떠나보내셨다. 이 “다 이루었다”는 짧지만 매우 함축적인 말씀이다. 예수님이 무엇을 다 이루셨다는 의미일까?
※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다 이루었다”라고 하신 말씀의 의미는 무엇인가?
첫째, 인간이 지불해야 할 죄의 대가를 다 지불하셨다는 뜻이다.
성경은 인간이 죄로 인해 받아야 할 형벌이 ‘사망’이라고 강조한다. 성경은 누군가가 ‘죽음’이라는 죄의 대가를 대신 지불해야만 우리 죄가 사해진다고 가르친다. 죄는 ‘대속의 죽음’을 통해서만 사함을 받을 수 있다. 그래서 구약 이스라엘 백성들은 성막과 성전에서 제사를 지냈다. 사람이 성소에 짐승을 데리고 와서, 그 짐승에게 죄를 전가하고, 사람 대신 짐승이 죽으면, 그의 죄는 용서를 받았던 것이다. 수많은 제사가 이뤄지는 성막은 결코 깨끗하고 정숙한 분위기가 아니었고, 유쾌한 장소가 아니었다. 성막에는 죽지 않으려고 발버둥치는 짐승의 울음, 불쾌한 피비린내와 제물이 타는 냄새가 가득했다. 따라서 진심으로 하나님께 참회하러 나온 사람이라면, 자기 죄에 대해 부끄러움과 감사를 느낄 수밖에 없었다. 죄의 대가가 얼마나 무서운지를 경험한 그는 다시는 죄를 짓지 말아야겠다고 결심했을 것이다. 하지만 결심이 죄를 멈추게 할 순 없었다. 율법은 내면의 죄성과 결별하게 돕기는커녕, 내면의 더러움을 더 드러낼 뿐이었다. 그래서 히브리서 10:11은 제사장의 일을 이렇게 설명했다. “제사장마다 매일 서서 섬기며 자주 같은 제사를 드리되 이 제사는 언제든지 죄를 아예 없애지 못하거니와”(히 10:11). 하지만 예수님은 제사장들과 달랐다! 성막과 성전의 제사는 일시적인 죄 용서를 주었지만, 예수님의 십자가 제사는 영원한 죄 용서를 주었던 것이다. “오직 그리스도는 죄를 위하여 한 영원한 제사를 드리시고 하나님 우편에 앉으사”(히 10:12). 제사장은 서 있지만, 예수님은 앉아 계신다. 예수님은 사람들의 죄를 영원히 속하는 데 필요한 일을 ‘다’ 이루신 것이다. 그래서 십자가에서 “다 이루었다!”라고 말씀하신 것이다. 구원이 다른 방법으로는 불가능하고, 오직 하나님 아들의 대속적 죽음 통해서만 주어지는 값지고 귀한 구원임을 기억하시기 바란다! 이 사실을 기억하며, 매일 매일 하나님께 감사와 보답의 삶을 살아가는 우리가 되기를 바란다!
둘째, 인간이 만족시켜야 할 율법의 요구를 다 만족시키셨다는 뜻이다.
율법은 우리가 흠이 없고 정결하고 당당하게 하나님 앞에 설 수 있는 조건을 제시한다. 하지만 아담의 타락 이후에 태어난 모든 인간은 이 율법을 완벽히 지킬 수 없다. 율법 앞에서는 모든 인간이 절망에 빠지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절망 속에 빠진 인간을 위해 예수님이 오셨다. 예수님은 자신의 전 생애를 통해 하나님께 온전히 순종하셨기에, 율법의 요구를 완전히 이루셨다. 그래서 그리스도는 율법의 마침, 율법의 완성이 되실 수 있었다. 그리고 예수님은 당신을 의지하는 우리에게도 당신이 얻으신 의를 덧입혀주셨다. 예수님 덕분에 우리는 율법 아래 죄인으로 여기지지 않고, 율법을 만족시킨 의인으로 여겨진다. 그것이 바로 칭의(justification)이다. “우리를 거스리고 우리를 대적하는 의문에 쓴 증서를 도말하시고 제하여 버리사 십자가에 못 박으시고” (골 2:14). 예수님의 십자가는 우리를 대적하는 의문에 쓴 증서, 즉 우리를 고소하는 율법의 빚문서를 십자가를 통해서 찢어버리시고 태워버리셨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진실하게 믿고 의지한다면, 율법이 우리를 고소할 수 없음을 확신하시기 바란다. 우리 구원이 우리의 의로움에 달려 있는게 아니라, 예수님의 의로움에 달려 있기 때문에, 우리는 우리의 구원을 확신할 수 있다. 율법의 요구를 “다 이루었다”라고 선언하신 예수님의 말씀을 신뢰하며, 구원의 확신과 기쁨 가운데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셋째, 인간을 억누르던 사탄과 죄와 사망의 권세를 다 정복하셨다는 뜻이다.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은 연결된 하나의 사건처럼 봐야 한다. 하지만, 엄밀히 말해 죽음과 부활 중에 죄용서와 구원을 가져온 것은 예수님의 죽음이다. 십자가가 구원의 능력이고, 부활은 그 구원에 대한 보증이다. 그러므로, “다 이루었다”라는 예수님의 말씀은 인간을 억누르던 사탄과 죄와 사망의 권세를 예수님이 십자가 죽음으로 다 정복하고 승리하셨다는 뜻이다. 성경은 이미 창세기에서부터 메시아의 승리와 사탄의 패배를 예언하였다. “내가 너로 여자와 원수가 되게 하고 너의 후손도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되게 하리니 여자의 후손은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요 너는 그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니라 하시고”(창 3:15). 그리고 마침내 십자가에서 예수님은 사탄과 죄와 사망의 권세를 멸하셨다. 예수를 믿는 우리 그리스도인의 인생에도 사탄의 공격을 받아 패색이 짙어보이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예수 믿는 사람의 인생은 이미 이긴 싸움을 싸우는 것이다. 예수라는 장수가 날 대신해서 이미 이기신 싸움인 거다. 십자가는 죄와 사망에 무릎 꿇은 “패배의 십자가”가 아니라, 생명을 주는 “승리의 십자가”다. 사탄이 죄와 사망의 권세를 부려 우리를 공격할지라도, 우리의 승리는 이미 확정되었음을 믿으며 담대히 사탄을 대적하길 바란다. 가는 곳마다 승리의 십자가를 선포하며, 죽음의 길로 가는 분들을 생명과 승리의 길로 인도하는 우리가 되길 바란다!
▶ 결론: 십자가를 사랑하고, 노래하고, 자랑하라!
십자가는 절망에서 희망으로 우리를 옮겨준 능력이요, 이 땅에서 예수님과 하나님 나라를 위해 살게 만들어 준 능력이다. 우리를 구원하기 위한 모든 일이 십자가에서 다 완성되었다. 그래서 우리는 십자가를 사랑한다. 그래서 우리는 십자가를 노래한다. 그래서 우리는 십자가를 자랑한다. 그래서 우리는 십자가를 보고 감사의 눈물을 흘린다. 그래서 우리를 십자가를 붙들고 산다. 그래서 우리는 십자가에 달리신 그 분을 따라간다! 이 십자가의 의미가 날마다 마음에 새겨지기를 축복한다. 십자가를 볼 때마다 예수님의 피묻은 십자가가 나를 구원했고, 존귀한 하나님의 자녀로 만들었다는 사실을 기억하시기 바란다! 날마다 예수님의 십자가를 묵상하며 그 십자가를 사랑하고 노래하고 자랑하는 모두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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