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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20240811 물리쳐야 할 진노의 들포도 (이사야 5:18-23) 조회수 : 151
  작성자 : 교회사무실 작성일 : 2024-08-13

20240811 물리쳐야 할 진노의 들포도 (이사야 5:18-23)

본문의 포도원은 이스라엘이다. 그 포도원을 만드신 농부는 바로 하나님이시다. 하나님은 포도원을 사랑하셨고 좋은 포도나무를 심으셨고 최선의 조건으로 포도나무를 가꾸셨기 때문에, 당연히 좋은 포도 열매를 맺기를 기대하셨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기대를 배반하여 질이 떨어지는 들포도를 맺었다. 오늘은 하나님이 분노하시는 들포도, 우리가 싸워서 물리쳐야 할 들포도는 무엇인지 묵상함으로써, 우리 시대를 분별하고 이 시대의 그리스도인이 살아내야 할 모습을 깨닫는 은혜가 있길 바란다!

첫째, 하나님이 분노하시며, 우리가 물리쳐야 할 들포도는 ‘실천적 무신론’(practical atheism)이다.
실천적 무신론은 하나님의 존재를 이론적으로는 부정하지 않지만, 실제 생활에서는 하나님이 안 계신 것처럼 행동하는 모습을 가리킨다. 이런 사람들은 자기가 기독교 신앙을 갖고 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그의 믿음이 실제 행동과 생활 방식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하나님이 실제 삶에서 역사한다고 믿지 않는 자들이다. 하나님의 역사에 관심도 믿음도 없기 때문에, 눈 앞에서 하나님이 일하셔도 “그의 손으로 하신 일을 보지 않는다”. 더 나아가 이들은 하나님을 무시하고 조롱하는 데까지 나아간다. 우리의 삶에 이런 실천적 무신론자를 닮은 들포도가 없기를 간절히 바란다. 가정의 전통이기 때문에 주일날 교회에 나와 예배를 드리긴 하지만, 하나님과의 친밀한 교제에는 관심이 없거나, 주일에 들은 말씀이 주중의 일상에 전혀 영향을 주지 않고, 성경적 가치를 따르기보다는 물질적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결정하며, 사업을 하면서 성경이 말하는 정직과 공정을 따르기보다는 더 많은 이윤을 위해서 부정직한 거래나 비윤리적 관행을 선택하고, 직업을 선택하고, 재산을 증식하고, 인간관계를 맺을 때, 성경의 가르침보다는 세속적 기준과 개인의 욕망을 따른다면 이는 실천적 무신론이라는 들포도를 허용하는 것이다. 이를 물리치실 수 있길 바란다!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진정으로 믿을 뿐 아니라, 삶에 있어서도 그분의 계명을 기쁨으로 따르는 진정한 유신론자가 되어야 한다. 십자가 앞에서도 하나님의 뜻을 따르고자 하셨던 예수님 닮은 진정한 유신론자가 되길 바란다! 성경이 알려주는 하나님을 깊이 알 뿐만 아니라, 그 앎이 우리 삶의 선택과 결정의 순간순간을 인도하는 삶을 사는 우리가 되길 바란다!

둘째, 하나님이 분노하시며, 우리가 물리쳐야 할 들포도는 ‘윤리적 상대주의’(ethical relativism)다.
윤리적 상대주의는 스스로 지혜롭다고, 스스로 슬기롭다고 하는 자로부터 시작된다. 인간의 지혜와 명철은 하나님이 하나님의 형상의 일부로서 우리에게 주신 것이다. 그러므로 인간의 지혜와 명철은 지혜와 명철의 주인이신 하나님을 뛰어넘을 수 없다. 하나님이 진리이시며, 하나님으로부터 진리가 나온다. 하지만 상대주의자는 절대적 진리란 존재하지 않으며, 모든 것이 상대적이라 주장한다. 그래서 하나님이 선하다 하신 것을 악하다고 하고, 하나님이 악하다고 하신 것을 선하다고 한다. 오늘날을 포스트모더니즘 시대라 한다. 독재주의나 전체주의에 희생된 개인의 가치와 다양성의 아름다움을 부각시킨 장점도 있을 수 있으나, 다양성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절대적 존재와 절대적 가치를 부정하는 사상이 세상에 만연해진 해악이 크다. 특히 과격한 상대주의인 ‘해체주의’ 에 따르면, 동성애가 아무 문제가 되지 않는다거나 태아 낙태에 대해 산모의 선택만을 강조하고 태아의 생명에 대한 권리를 무시하며 성에 대해 개방적이고 자유분방한 개념을 가지고서 성을 하나님이 주신 거룩한 선물이 아니라 인간이 최고의 쾌락을 얻기 위해 마음대로 사용해도 되는 방편일 뿐이라 주장한다. 윤리적 상대주의라는 들포도를 물리치시고, ’진정한 윤리주의자‘셨던 예수님을 닮으시기 바란다! 예수님은 절대 진리가 존재한다고 하셨다. 그리고 나아가 예수님 자신이 바로 절대 진리이며, 진리를 세상에 보여주는 하나님의 대리자임을 밝히셨다. 우리는 세상 속에서 진리이신 예수님을 따르고 그 예수님의 진리를 외치는 사명을 맡은 자들이다. 절대 진리를 거부하는 세상 속에서 성경이 가르치는 윤리와 가치를 따라 살려면 세상의 주류 의견에 맞서야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세상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우리에게 진리의 길을 보여주셨음을 믿는다면, 우리는 핍박과 조롱과 불이익이 온다 해도, 기꺼이 진리를 위해 헌신할 수 있을 줄로 믿는다. 진리이신 예수 그리스도와 그분의 복음을 세상에 선포하는 우리가 되길 바란다!

셋째, 하나님이 분노하시며, 우리가 물리쳐야 할 들포도는 ‘육신적 쾌락주의’(carnal hedonism)다.
세상에는 육신의 쾌락을 얻는 것을 최고의 목적으로 삼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육신적 쾌락주의자들이다. 이들의 특징은 자기중심성이다. 쾌락을 얻을 수 있다면 옳은 것과 그른 것의 구분을 무시하고, 자기가 원하는 일을 서슴 없이 행하는 자들이다. 그러므로 신자는 육신적 쾌락을 최고 가치로 삼는 이 들포도를 물리쳐야 한다. 본문은 쾌락주의의 예시로서 술에 탐닉하는 자들을 거론한다. 술로 쾌락을 추구하는 자리에서 불의하고, 탐욕스럽고, 폭력적인 일들이 더불어 일어난다. 술과 성령은 사람을 지배하는 특징이 있다. 술은 그 사람의 악한 본성을 끄집어내어 발현시키는 능력을 가졌다. 반면에 성령은 그 사람의 의롭고 거룩한 본성을 격려하여 더 선하고 아름다운 방향으로 인도한다. 그러므로 술을 사랑하여 그것의 인도를 받으면 안 되고, 성령을 사모하여 그분의 인도를 받아야한다. 육신적 쾌락주의라는 들포도를 물리치시기 바란다! 이 육신적 쾌락은 순간적이며, 허무하며, 파괴적이며, 결국 불행을 가져온다. 우리는 영적 쾌락주의자가 되어야 한다. 하나님과의 깊은 관계, 사랑과 섬김, 그리고 진리의 전파에서 오는 영적인 기쁨과 만족을 추구하는 우리가 되길 바란다!

▶ 결론: 좋은 포도를 포도원 주인께 맺어드립시다!
우리 모두는 하나님께 포도원 경영을 위탁받은 자들이다. 인생이라는 포도원을 하나님께 선물 받았고 경영을 위탁받은 자들이다. 하나님은 우리 인생에 최고 품종의 최상 품질 포도나무를 심어주셨다. 이제 우리의 몫은 들포도를 맺게 하여 포도원 농사를 망치게 하려는 대적과 영적싸움을 싸우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먼저, 실천적 무신론을 물리치시고, 진정한 유신론자가 되십시오! 그리고, 윤리적 상대주의를 물리치시고, 진정한 윤리주의자가 되십시오! 또한, 육신적 쾌락주의를 물리치시고, 영적 쾌락주의자가 되십시오! 주님 오시는 날까지 맡기신 인생 포도원을 날마다 성실하게 가꾸어서, 포도원 주인이신 하나님이 흡족해하실 최고의 열매를 올려 드리는 울산시민교회 모든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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