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20240818 제자입니까?(마가복음 10:46-52) | 조회수 : 126 |
작성자 : 교회사무실 | 작성일 : 2024-08-20 |
20240818 제자입니까?(마가복음 10:46-52)
기독교는 예수님과의 관계다. 예수님은 제자들과 함께 예루살렘으로 가던 중에 위험한 산악지대 여리고를 지나가셨다. 이 험한 길에서 맹인 거지 바디매오를 만나셨다. 바디매오는 예수님을 만나 육체적 치유 뿐만 아니라 영적 성장을 경험한다. 오늘 말씀을 통해 예수님과의 관계에 있어 성장을 경험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확신하기를 바란다.
첫째, 방해를 넘어 예수님을 만나야 합니다.
맹인 거지 바디매오는 크게 소리 질러 예수님을 불렀다. 그가 예수님을 부를 때 군중들이 그를 꾸짖고 강하게 야단쳤다. 왜 그랬을까? 맹인 거지가 감히 예수님이 가시는 걸음을 멈추게 할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 것 같다.
하지만 바디매오는 굴복하지 않았다. 포기하지 않았다. 오히려 더욱 크게 소리 질렀다. 끝까지 끈질기게 소리 질렀다. “다윗의 자손이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다윗의 자손”이라는 칭호는, 목동이 양을 돌보고, 지키고, 다치면 싸매주듯이 예수님이 자기를 치유하고 온전케하실 분이라 기대하며 간구하였다.
바디매오는 예수님께 나아가는 길에 만난 저항에 굴복하지 않고 더 용기있게 전진했다. 예수님은 나를 고치실 능력과 의향이 있는 분이므로, 지금 예수님을 만나 고침을 받아야 한다는 확신과 간절함이 있었다.
사랑하는 여러분! 저와 여러분에게는 내 인생의 모든 문제를 해결해주실 수 있는 분이 예수님이심을 믿는 확신이 있는가? 예수님을 만나지 못하게 하는 환경과 사람과 의기소침한 마음 같은 ‘저항들’을 뚫고 나갈 용기를 가졌는가? 그분을 만나야만 지금 내 상황이 변화될 수 있다고 믿는 간절함이 있는가?
예수님과의 관계가 기독교 신앙의 핵심이다. 예수님을 더 깊이 더 친밀하게 만나려는 열망이 저와 여러분에게 있길 바란다! 예수님과 만날 때, 문제 해결이 시작된다. 마음의 혼돈이 질서를 찾게 된다. 인생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알게 된다. 그러므로 예수님을 만나고자 하는 열망을 저지하고 방해하는 사람, 사건, 환경이 찾아올 때에, 그 방해를 넘어 예수님을 만나려는 열망으로 ‘더 크게’ 소리치는 용기로 예수님을 만나기를 열망하는 저와 여러분이 되길 바랍니다!
둘째, 유혹에 매이지 말고 예수님께 나아가 문제를 해결 받아야 합니다.
예수님이 바디매오를 부르라 하신다. 이 소식을 들은 바디매오의 반응을 보라! ”맹인이 겉옷을 내버리고 뛰어 일어나 예수께 나아오거늘“(막 10:50).
겉옷은 헬라어로 ‘히마티온’이다. 맹인거지 바디매오에게 ‘히마티온’이라는 겉옷은 단순한 의복을 넘어 그의 유일한 소유물이었을 것이다. 밤에는 추위를 막는 담요로, 낮에는 햇볕으로부터 몸을 보호하는 가리개로 사용했을 것이다. 낡고 냄새나는 그의 ‘겉옷’은 불쌍하게 보임으로써 동정심과 적선을 유발하는 도구이기도 했을 것이다. 하지만 바디매오에게 예수님을 만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 되었을 때, 겉옷은 더 이상 그에게 가치 있는 물건이 아니게 되었다.
‘겉옷’은 예수님을 만나러 벌떡 일어나지 못하게 하는 유혹을 상징한다. 바디매오는 ‘겉옷’을 손에서 놓았고 내팽개쳤다. 어떻게 그럴 수 있었나? 이제 그의 손은 ‘겉옷’이 아니라 예수님을 붙들어야 한다는 것을 깨닫고 예수님이 주시는 더 나은 삶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결단을 했던 것이다. 바디매오가 ‘겉옷’을 포기하고 예수님께 나아가 간구했더니, 예수님은 자비와 능력을 베푸셔서 그의 시력을 회복시켜 주셨다.
사랑하는 여러분! 여러분은 예수님과 만나셨는가? 예수님과 만나셨다면, 이제 예수님께 여러분의 문제를 해결 받으시기 바란다. 내가 중요하다고 여기는 ‘겉옷’의 유혹에 붙들리면, 내 손이 비워질 수 없다. 내 손이 비워지지 않으면, 가장 중요한 예수님을 붙잡을 수가 없다. 그리고, 존귀하신 예수님의 도우심을 받을 수가 없다. 지금 내 손에 붙들고 있는 것을 과감하게 내려놓고, 즉시 일어나 예수님께 나아가갈 때, 나의 간구에 응답하시는 능력의 손을 경험하는 저와 여러분이 되길 바랍니다!
셋째, 문제 해결에 만족하지 말고 예수님을 따라가는, 제자의 길을 가야 합니다.
바디매오는 방해를 물리치고 예수님을 만났고, 유혹을 물리치고 예수님께 문제 해결을 받았다. 이제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예수님을 떠난다고 해도 바디매오가 잘못했다고 비난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런데 바디매오의 이야기는 그렇게 마무리되지 않는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가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 하시니 그가 곧 보게 되어 예수를 길에서 따르니라“(막 10:52). ‘따르다’라는 헬라어 ‘아콜루떼오’의 의미는 그냥 물리적으로 ”따라간다“는 뜻을 넘어선다. 그것은 ”예수님의 제자가 된다“는 뜻이다. 바디매오는 조금 전에 예수님을 만나, 자기의 문제를 해결 받았지만, 길가에서 구걸하던 자리로 돌아간 것이 아니라, 예수님이 가신 길을 믿음과 헌신으로 뒤쫓아 가는 제자의 삶을 살기 시작했다. 이제서야 발걸음을 내딛은 부족한 모습의 제자이지만, 주어진 길을 따라가다 보면 고난도 유혹도 만나겠지만, 믿음과 인내로 성장과 승리를 맛볼 수 있는 길이 제자의 길인 것이다. 바디매오의 이름이 기억되고 성경에 기록되었다는 것은 바디메오가 꽤 괜찮은 제자가 되었다는 것을 보여준다.
여러분과 예수님의 관계는 성장하고 있는가? 예수님을 만나 문제를 해결받으셨다면, 다음 단계로 나아가셔야 한다. 바디매오처럼 예수님을 길에서 따라가시길 바란다! 주님과 함께 담대히 전진하시기 바란다. 나의 소원과 욕망을 내려놓고 하나님 나라를 먼저 추구하는 제자의 삶을 사시기 바란다! 예수님을 따르는 길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가는 제자의 삶으로 나아가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 결론: Stay hungry, Stay foolish!
스티브 잡스가 한 유명한 말이 있다. ”Stay hungry! Stay foolish!“ 무슨 뜻인가? ”계속 배고파 해라! 계속 바보 같아라!“ 포기하지 말고 우직하게 성장과 성숙과 진보를 추구하라는 말인 거다. 물론 스티브 잡스는 기독교적 의미에서 그런 말을 하진 않았다. 하지만 우리가 예수님과의 관계에서 영적 성장을 계속 추구하고 갈망해야 한다는 점에서 그의 말을 우리에게 적용할 수 있다. 빌립보서 3:13-14에서 사도 바울도 이렇게 고백했다. ”형제들아 나는 아직 내가 잡은 줄로 여기지 아니하고 오직 한 일 즉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달려가노라“(빌 3:13-14).
사랑하는 여러분! 반드시 예수님을 만나시기 바란다! 그분을 만나서 여러분의 지난 눈물과 상처를 다 씻음 받으시기 바란다! 그리고 이제 주님이 보내시는 제자의 길, 사명의 길로 나아가시기 바란다! 혼자가 아니다. 여러분 앞에 예수님이 가고 계시니, 따라가시면 된다. 그리고 여러분 옆에 형제자매들이 있으니 손잡고 가시면 된다.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예비하신 하늘의 상을 향하여, 흔들림 없이 제자의 길을 달려가는 울산시민교회 모든 성도님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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