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20240915 랍사게의 질문: 네가 믿는 바 그 믿는 것이 무엇이냐? (이사야 36:1-10) | 조회수 : 164 |
작성자 : 교회사무실 | 작성일 : 2024-09-19 |
20240915 랍사게의 질문: 네가 믿는 바 그 믿는 것이 무엇이냐? (이사야 36:1-10)
우리가 의지하는 기술이나 인간의 힘은 결코 완전하지 않다. 주전 8세기 후반, 히스기야 왕이 다스리던 유다 왕국을 멸망시키기 위해 침공해온 앗수르 왕 삽헤립과 그의 부하 랍사게 장군이 유다 백성의 믿음에 대해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다. “네가 믿는 바 그 믿는 것이 무엇이냐?(사 36:4하)” 이 질문은 유다 백성에게도, 우리에게도, “진정으로 믿고 의지할 수 있는 분이 누구인가”를 깊이 생각하게 만드는 질문이다.
첫째 질문: 너희는 애굽을 믿는구나?
6절과 9절하반절에서, 랍사게는 유다를 향해 “네가 애굽을 믿고 의지하는구나?”라고 말한다. 유다 왕국이 앗수르에 맞서려고 애굽과 동맹을 맺으려 한 점을 겨냥해, 그들의 외교적 전략을 비웃은 것이다. 대적이자 불신자인 랍사게가 한 말은 옳은 말이었다. 하나님도 반복적으로 이사야 선지자를 통해 남유다 왕국이 애굽을 의지하는 것은 헛된 일이라고 말씀하셨다. 사람의 힘을 의지하다가 하나님을 의지하는 법을 잊어버리면, 세상 사람들의 조롱을 듣게 되고 하나님의 심판을 받는 길로 나아가게 된다. 우리 삶 속에 하나님보다 사람을 의지하는 모습이 있다면 회개하고 돌이킬 수 있길 바란다. 인생을 의지하는 태도는 모래 위에 지은 집과 같다. 우리의 궁극적인 의지처는 하나님이어야 한다. 우리가 의지해야 할 대상은 누구인가?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예수님이야 말로 우리의 궁극적인 의지처이시다. 세상의 어떤 힘도, 어떤 자원도 우리를 구원할 수 없지만,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이 우리의 구원자가 되신다.
둘째 질문: 너희는 네 자신을 믿는구나?
랍사게는 유다에게 “너희는 네 자신의 군사력을 믿는구나?”라며 비웃고 있다. 이미 앗수르는 유다의 많은 성을 정복하고 예루살렘까지 진격해온 상황이었다. 유다의 군사력은 앗수르의 막강한 군사력에 비하면 너무나 미약했다. 랍사게는, “만에 하나, 앗수르가 유다에 말을 이천 필 내주고서 싸우자고 하더라도, 유다는 그 많은 말을 탈 병사조차 없을 거다”라며 조롱하였다. 그렇다면 그리스도인은 철저히 자신의 무능을 말하면서 자신을 믿지 말아야 하는 것일까? 답은 Yes and No, 옳으면서 틀리다. 기독교 신학은 인간의 한계를 강조하며, 인간은 스스로를 온전히 신뢰할 수 없는 존재라고 가르친다. 성경은 인간의 근본적인 신뢰 대상이 ‘자기 자신’이 아니라 ‘하나님’이어야 한다고 가르친다. 하지만 성경은 하나님 안에서의 자기 신뢰가 가능하며 필요하다고 말씀한다. 하나님이 나에게 주신 은사와 능력을 인정하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살아가는 것은 믿음의 행위로 이해될 수 있다. 우리의 능력과 지혜를 과신하며, 하나님보다 자신을 의존하려 할 때 우리는 No라고 대답해야 한다. 하지만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에게 필요한 모든 힘과 능력을 공급받으며, 그리스도와 함께 모든 문제를 풀어나갈 수 있다는 점에서 Yes라고 대답할 수 있다. 나 자신을 과신하지 않고, 하나님을 신뢰하며,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능력주심 안에서 모든 문제를 풀어가는 우리가 되길 바란다!
셋째 질문: 너희는 여호와를 믿는구나?
랍사게의 마지막 질문은 유다의 여호와 신앙 자체를 겨냥한다. 그는 히스기야가 산당과 제단을 헐었기 때문에 여호와께서 유다를 돕지 않으실 거라고 주장한다. 이는 예루살렘 성 안의 주민과 관리 중에 하나님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자들을 겨냥하여 그들의 믿음을 흔드는 것이다. 또한, “하나님은 앗수르의 산헤립왕이 예루살렘을 정복하도록 허락하셨다!” 너희의 신마저 너희를 버렸으니, 저항을 포기하고 그냥 항복하라고 외치기도 하였다. 그러나 하나님이 유다와 예루살렘을 버리셨다는 산헤립과 랍사게의 말은 거짓이었다. 하나님이 유다를 심판하신 것은 유다를 버리셨기 때문이 아니라, 타락한 자녀를 바로 잡기 원하는 아버지의 마음을 갖고 계셨기 때문인 것이다. 우리 하나님은 선하시며, 당신을 신뢰하는 성도를 모른 체 하지 않으신다. 하나님은 자기 백성과 맺은 언약을 어떤 경우라도 끝까지 지키신다. 히스기야 왕은 랍사게의 거짓에 흔들리지 않고 하나님을 신뢰하였다. 하나님은 히스기야의 신실한 믿음에 응답하셔서, 초자연적인 방법으로 앗수르의 대군을 물리치셨다. 사랑하는 여러분! 삶의 어려움 속에서 우리의 신앙이 흔들리고, 하나님의 선하심에 대한 의심이 생길 수 있다. 그러나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와 연합한 우리를 절대로 버리지 않으심을 기억하시기 바란다! 하나님의 자녀요 백성인 우리의 구원과 평안과 안전을 위해 반드시 싸워 승리하시는 우리의 아버지시요 왕이심을 믿으며, 평생토록 그분만을 의지하고 따라가는 모두가 되길 바란다!
▶ 결론: 하나님이 최후의 수단인가, 유일한 의지처인가?
“나의 영혼아 잠잠히 하나님만 바라라 무릇 나의 소망이 그로부터 나오는도다”(시 62:5). 삶의 모든 문제와 어려움 속에서 저와 여러분은 오직 하나님을 신뢰하고 그분만을 의지해야 할 줄로 믿는다! 우리가 의지해야 할 것은 오직 하나님과 그분의 약속뿐이다. 랍사게의 질문은 우리 믿음의 실체가 무엇인지 묻고 있다. 오늘 말씀을 통해 나의 믿음을 새롭게 하고, 어떤 상황에서도 선하신 하나님을 의지하며 살아가겠노라, 결단하는 모두가 되길 간절히 바란다! 우리 안에 계신 성령님을 의지하며 살아감으로,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로 이루신 승리가 우리의 승리가 됨을 경험하며, 은혜와 평강이 넘치는 삶을 사는 울산시민교회 모든 성도님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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