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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20241027 아사 왕과 루터의 종교개혁 (열왕기상 15:9-15) 조회수 : 94
  작성자 : 교회사무실 작성일 : 2024-10-30

20241027 아사 왕과 루터의 종교개혁 (열왕기상 15:9-15)

종교개혁은 루터라는 인물과 그를 따르는 수많은 개혁가들을 통해 교회의 부패와 신앙의 왜곡을 바로잡아 성경적 교회를 세우려 하신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였다. 그래서 종교개혁은 16세기에 일어난 역사책 속의 사건으로 끝나지 않았고, 오늘날 교회와 성도들에게도 큰 영향을 주고 있다. 오늘날도 종교개혁은 개혁된 교회는 계속 개혁되어야 하고, 구원받은 신자도 계속 거룩해져야 한다는 사실을 상기시키는 이정표의 역할을 하고 있다. 종교개혁의 핵심은 "오직 성경, 오직 은혜, 오직 믿음, 오직 그리스도, 오직 하나님께 영광"이라는 다섯 모토들에 담겨 있다. 오늘 본문은 유다의 아사 왕이 어떻게 종교개혁을 단행했는지에 대한 이야기이다. 오늘날 우리도 아사 왕의 개혁을 본받아 우리의 신앙을 하나님께로 회복하기 위한 개혁의 길을 걸어야 한다. 

첫째, 우리 영혼의 개혁을 위해서는 우상을 철저히 제거해야 합니다.
유다 왕 아사는 하나님 보시기에 정직히 행한 왕이었다. 이전 왕들은 정치적, 외교적 이익을 위해 우상 숭배를 방관하거나 적극적으로 장려했다. 그래서 당시 유다에는 우상 숭배가 만연해 있었다. 아사 왕은 이런 흐름에 휩쓸리지 않았고, 하나님 앞에 올바르게 서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이는 우상 숭배가 신앙의 본질을 왜곡하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무너뜨리는 심각한 죄악임을 알았기 때문이다. 우상 숭배는 하나님 아닌 것을 섬기고, 의지하는 것이다. 오늘날에는 물질, 명예, 권력, 쾌락 같은 우상이 사람의 마음속 왕좌에 앉아 그를 이리저리 이끈다. 16세기에 독일에서 종교개혁을 일으킨 마틴 루터도 당시 교회가 가진 우상 숭배와 타락을 목격하고, 그에 맞서 싸웠다. 루터는 면죄부를 비롯한 중세 가톨릭의 여러 가지 부패한 관습을 타파하고, 성경의 권위를 회복하려고 했다. 그래서, 그는 ‘95개조 반박문’을 게시하여 가톨릭의 오류를 비판했고, 개혁이 시작되었다. 오늘도 하나님은 루터 같은, 아사 왕 같은 자를 찾으신다. 세상적, 경제적, 학문적 성공을 삶의 중심에 두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경외를 삶의 중심에 두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자를 찾고 계신다. 마음과 생활에서 하나님이 싫어하시는 것을 철저히 제거하시기 바란다! 세상이 잘못된 가치관으로 우리의 신앙을 흐리게 할 때, 과감하게 거부하고 제거함으로 하나님께 돌아가시기 바란다! 끊임없이 말씀을 따라 우리 안의 우상을 몰아내어 영혼을 개혁하시기 바란다!

둘째, 우리 영혼의 개혁을 위해서는 하나님의 뜻에 절대 순종해야 합니다.
아사 왕은 단순히 우상을 제거하는 데 그치지 않았다. 아사 왕은 말씀에 철저하게 순종하기 위해 가족의 범죄도 그냥 넘어가지 않았다. 그의 어머니 마아가가 아세라 상을 만들어 섬긴 것을 알고, 그녀를 태후 자리에서 폐위시켰고, 그녀가 만든 우상을 기드론 시냇가에서 불살라버렸다. 왕실의 우상을 시범케이스로 제거되자, 이후에는 나라 곳곳에 있는 우상을 제거하는 일도 정당성을 갖게 되었다. 한 번 유혹이나 위협에 굴복하지 않으니, 이후의 유혹이나 위협은 더 쉽게 이겨낼 수 있었던 것이다. 우리도 살면서 타협하고 싶은 유혹을 자주 받는다. 하지만 그리스도인은 무엇보다 말씀을 가장 위에 두는 자다. 이성보다, 상식보다, 지혜보다, 관계보다, 이익보다, 하나님의 말씀을 가장 위에 두는 자인 것이다. 오직 하나님의 말씀을 우리 삶을 이끄는 최고의 권위요 능력으로 삼으시기 바란다! 마틴 루터는 로마 가톨릭교회의 압력과 협박을 받았다. 하지만 그는 하나님 말씀이 가리키는 바가 너무나 명확하기에, 그 말씀에 순종하였고, “여기 내가 서 있습니다. 다른 길은 없습니다. 하나님이여, 나를 도우소서!” 라고 말하며 타협을 거부하였다. 반면에, 사울 왕은 하나님께 아말렉의 백성과 소유를 남김없이 진멸하라는 명령을 받았으나 스스로 융통성을 발휘해서 그 명령에 순종하지 않았고 전리품을 따로 챙겼다.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듣는 것이 숫양의 기름보다 나으니”(삼상 15:22). 순종하지 않고 경청하지 않은 사울 왕은 결국 왕위에서 폐위되고 말았다. 불순종, 불경청이 자기 인생을 비극으로 끌고 가버린 것이다. 오늘날 세상은 끊임없이 우리에게 타협을 요구하거나, 세속적 가치관에 굴복할 것을 강요한다. 타협은 잠깐의 평안을 줄 수 있지만 결국 파국을 가져온다. 반면, 순종은 잠깐의 고난을 줄 수 있지만 결국 평안과 승리를 준다. 세상이 주는 유혹과 타협을 이기고, 말씀이 가리키는 방향으로 우직하게 나아가, 주님 닮는 거룩을 이루는 이 시대의 아사, 이 시대의 루터가 되시길 간절히 바란다!

셋째, 우리 영혼의 개혁을 위해서는 성전을 회복해야 합니다.
아사 왕은 개혁의 마지막 단계로서 성전 회복에 집중했다. 그는 단순히 우상을 제거하는 것에서 멈추지 않고, 성전의 거룩함을 회복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는 자신이 구별한 성물과 아버지가 구별한 성물들을 여호와의 성전에 받들어 드리면서, 단순한 제도적인 복구가 아닌 영적 갱신 행위를 다 하였다. 하나님의 임재를 백성에게 회복시키고, 동시에 백성들이 하나님께로 다시 돌아오기를 촉구하는 행동이었던 것이다. 오늘날에는 성령님이 거하시는 우리 신자의 몸이 거룩한 성전이다. 아사 왕이 성전을 회복한 것처럼, 우리는 우리 몸을 거룩한 성전으로 세우려고 노력해야 한다. 우리가 몸으로 살아내는 일상이 하나님께 바쳐지는 거룩한 예배가 되어야 한다. 또한 우리가 정기적으로 예배당에서 드리는 공 예배도 삶의 예배처럼 동일한 거룩한 제사가 되어야 한다. 그렇게 성전의 회복은 ‘삶의 예배’와 ‘공 예배’의 회복으로 나타나야 한다. 마틴 루터가 추구한 것 중의 하나도 이미 성찬과 설교가 완전히 무너져버린 ‘공 예배의 회복’이었다. 오늘날 우리도 성전의 회복이 필요하다. 성전의 회복은 말씀이 회복되고 예배가 회복될 때 이루어진다. 성도들이 말씀을 깊이 이해하고 진지하게 순종하려는 태도를 갖는 것이 성전의 개혁이다. 동시에, 성도들이 ‘공 예배’에서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며, ‘일상’에서도 그 임재 안에서 세상에 선한 영향을 주는 생활로 삶의 예배를 드리게 되는 것이 성전의 개혁이다. 우리의 공예배와 삶의 예배가 함께 하나님을 만나고, 사랑하고 높여드리는 행복한 시간으로 회복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 결론: 날마다 본질로 돌아가는 신앙인이 됩시다!
아사 왕과 마틴 루터의 개혁은 과거의 이야기가 아니다. 그들의 개혁 이야기는 오늘 우리의 이야기가 되어야 한다. 우리의 개혁은 우리 삶에서 우상을 제거하고, 하나님의 말씀에 철저히 순종하며, 우리의 몸과 삶을 거룩한 성전으로 회복하는 것이다. 쉬운 일이 아니지만, 하나님의 은혜와 성령의 도우심을 구할 때, 우리는 날마다 새로워질 수 있다. 하나님은 우리의 삶이, 우리 교회가, 우리 목장이, 우리 가정이, 계속해서 말씀을 향해 방향을 조정하는 개혁을 하길 원하신다. 날마다 말씀을 기준으로 우리 영혼과 우리 교회를 새롭게 함으로써, 이 땅에 잃은 영혼들을 구원하며 하나님 나라를 세우는 일에 복되게 쓰임받는 울산시민교회 모든 성도님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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