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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20241201 우릴 위한 대제사장이 계십니다 (출애굽기 28:1-14) 조회수 : 73
  작성자 : 교회사무실 작성일 : 2024-12-03

20241201 우릴 위한 대제사장이 계십니다 (출애굽기 28:1-14)

하나님은 자신과 이스라엘 사이에서 중재자의 역할을 하는 ‘제사장’이 필요하셨다. 제사장들 가운데 이스라엘의 대표 중재자는 ‘대제사장’이었는데, 하나님은 이 직분을 모세의 형 아론에게 맡기셨다. 흥미롭게도 출애굽기는 대제사장에 대한 첫 내용을 그의 예복에 대한 설명에 집중하고 있다. 그 이유는 예복이 대제사장의 역할이 무엇인지를 잘 보여주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예복은 구약시대 대제사장의 직분을 궁극적으로 성취하신 우리의 위대한 대제사장, 예수 그리스도를 잘 보여주기 때문이다. 

1. 예복은 대제사장을 거룩하고, 영화롭고, 아름답게 합니다.
하나님은 모세에게 형 아론을 위해 대제사장의 예복을 지어 입히라고 하셨다. 그러면서 그 옷은 아론을 ‘거룩하게’, ‘영화롭게’, ‘아름답게’ 만들 거라고 하신다. 대제사장은 하나님의 지극히 거룩한 임재 장소인 성소와 지성소만큼 거룩하고 중요한 존재였다. 그래서 그의 예복은 다양한 색실에 금실까지 더하여 만들어졌던 것이다. ‘거룩하다’는 것은 하나님이 아론을 대제사장이라는 특별한 사명을 위해 따로 떼어 놓으셨다는 의미다. ‘영화롭다’는 것은 대제사장 직분의 무게를 가리킨다. 그리고 ‘아름답다’는 것은 이 예복의 예술적 미적 수준이 탁월했다는 뜻이다. 아론이라는 사람 자체는 거룩하고 영광스럽고 아름다운 사람이 아니었다. 하나님은 자비하신 분이시기 때문에, 비록 아론이 흠이 있었지만, 그를 영광스럽고 아름다운 대제사장으로 삼아 이스라엘 백성의 대표가 되게 하신 것이다.

2. 대제사장 아론은 하나님 앞에서 이스라엘을 대표합니다.
예복에는 대제사장이 이스라엘 백성을 대표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물건이 붙어있었다. 그것은 왼쪽과 오른쪽 어깨받이에 각각 붙어있는 호마노 기념 보석이었다. 두 개의 보석에는 열두 지파의 이름이 여섯 개씩 기록되어 있었다. 호마노에 새겨진 열두 이름은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을 언제나 사랑하시며, 귀하게 여기시며, 잊지 않고 기억하심을 알려주는 역할을 했다. 아론이 예복을 입고 하나님께 나아갈 때마다, 아론은 그의 어깨에 이스라엘 백성을 짊어지고 하나님의 존전으로 데려가는 셈이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의 제사를 받으시고 그들의 모든 죄를 사해주신 것은 백성의 대표인 대제사장의 중재 역할 덕분이었던 것이다.

3. 하지만 이스라엘의 대제사장직에는 문제점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이스라엘 백성의 중재자인 대제사장직에는 치명적인 문제점이 두 가지가 있었다. 첫 번째 문제는 대제사장이 죄인이라는 사실이었다. 그의 옷이 아무리 화려하고 거룩하며, 영광스럽고 아름다워도, 그것은 그의 마음 속 죄를 감출 수 없었다. 인간인 이상 대제사장이 제사를 통해 속죄한 효과는 단회적이었다. 그래서 그는 계속해서 속죄의 제사를 드려야먄 했다. 인간 제사장은 끊임없는 백성의 죄에 대한 끊임없는 속죄를 드려야 했다. 그렇기에, 온전한 속죄가 이루어지는 것은 불가능했던 것이다. 두 번째 문제는 대제사장직의 단절이었다.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께 불순종하고 우상숭배의 죄를 반복해서 지었다. 그 결과 이스라엘은 수백 년 뒤에 앗시리아와 바벨론의 포로로 잡혀가게 되었다. 대다수의 제사장들도 포로로 잡혀갔고, 결국 이스라엘은 그들을 대표할 대제사장을 잃어버린 채 수백 년을 지내야만 했다. 열두 지파의 이름이 새겨진 기억의 돌을 어깨에 지니고 하나님께 나아가 대표할 자가 없었다. 이스라엘의 죄를 위해 제사를 드려줄 자가 없었다. 이스라엘은 절망과 어둠 속에 빠져있을 수밖에 없었다.

4.  우리를 대표하는 거룩하고, 영화롭고, 아름다운 대제사장이 계십니다.
대제사장직의 치명적인 문제점으로 인해 이스라엘 백성은 온전한 혜택을 누리지 못했다. 하지만 감사하게도 하나님께서 아론과 그의 후손과는 비교할 수 없는 대제사장을, 거룩과 영광과 아름다움을 지닌 완전한 대제사장을 우리의 대표로서 준비해주셨다. 하나님은 당신의 유일하신 아들 예수님을 우리를 위한 완전한 제사장으로 보내주셨다. 예수님은 에봇을 입지도 않으셨다. 어깨에 호마노를 짊어지지도 않으셨다. 가슴에 판결흉패를 매지도 않으셨다. 그분은 대제사장처럼 예복을 입을 필요가 없으셨다. 대제사장의 위엄은 옷을 통해 취한 것이었지만, 예수님의 위엄은 이미 내면에 존재하는 것이었다. 예수님은 이미 거룩하고, 영광스럽고, 아름다우신 분이셨다. 예수님은 하나님이 인정하신 완전하고 영원한 대제사장이셨다. 그리고 예수님은 인간의 죄 사함을 위해 자기 자신을 하늘 성소의 영원한 제물로 드리셨다. 십자가에서 자신의 생명을 드리심으로써, 그를 의지하는 모든 사람의 죄를 사해주신 것이다.

5. 완전한 대제사장의 이름으로 하나님께 나아갑시다!
따라서 완전한 대제사장이신 예수님은 예수님을 의지하는 모든 사람들을 대표하신다. 그리고 예수님은 자신이 십자가에서 드린 제사를 통해 그분을 의지하는 자들의 죄를 사하신다. 그분을 의지하는 자란 그분을 영접하는 자, 곧 그분의 이름을 믿는 자를 가리킨다. 그런 자에게 구원과 생명을 주시고 하나님의 자녀 되는 권세와 능력을 주마 약속하셨다. 그리고 예수님은 우리 이름을 새긴 호마노 보석을 어깨에 지니지 않으셨다. 그 대신에 우리 예수님은 우리의 죄를 사하시기 위해 우리 이름을 자신의 몸에 지니시고 십자가에 죽으셨다.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예수님께서 저와 여러분의 대표가 되심을 믿으시기 바란다. 예수님이 우리를 위해 하나님 앞에 서 계심을 믿으시기 바란다. 예수님은 우리를 위하시는 대제사장이시다. 하나님은 오직 이 대제사장을 통하는 사람들과만 교제를 나누겠다 선언하셨다. 오직 대제사장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만 저와 여러분이 하나님의 임재 앞에 담대히 나아갈 수 있다. 그리스도께서 십자가로 여신 이 길을 따라가면, 하나님이 주시는 구원과 안식의 지성소로 들어가게 된다. 이것을 믿는 것이 바로 ‘구원의 확신’이다. 우리가 영적으로 건강하든지, 영적으로 침체되어 있든지, 이 한 가지를 절대 잊지 마사기 바란다! 영원한 대제사장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의지할 때, 그분을 따라 지성소로 들어가게 됨을 믿으시기 바란다!

6. 예수님을 대표로 삼는 사람에겐 소망이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자기 스스로를 대표로 삼는다. 자기 힘으로 인생을 꾸려나가려고 한다. 하지만 우리는 우리 힘으로 인생을 꾸려나갈 힘이 없는 자들이다. 따라서 우리는 우리를 사랑하셔서 우리 죄를 위해 십자가에 죽으신 예수님을 대표로 삼아야 한다. 예수님을 대표로 삼을 때 하나님이 우리의 모든 연약함과 악독함을 용서해주신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인정하신 중보자는 다른 누구도 없고 오직 예수 그리스도이시기 때문이다. 아담이 우리의 대표였을 때, 우리는 죄와 죽음의 그늘 아래 있었다. 그러나 예수님을 우리의 대표로 삼을 때, 우리는 더 이상 죄와 사망의 권세 아래 머물지 않게 된다. 우리를 사랑하셔서 십자가에서 자기 몸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을 우리의 대표로 모심으로, 그분이 베푸시는 인생의 기쁨을 이 땅에서 누리시고, 영원한 생명을 하늘에서 누리시는 울산시민교회 모든 성도님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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