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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20241215 우리 하나님은 신실하신 분입니다 (느헤미야 9:12-21) 조회수 : 57
  작성자 : 교회사무실 작성일 : 2024-12-17

20241215 우리 하나님은 신실하신 분입니다 (느헤미야 9:12-21)

본문에서 이스라엘 백성은 조상들이 하나님을 배반하고 죄를 범하는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께서 놀라운 신실하심으로 조상들을 광야에서 인도하시고 돌보셨다고 회상한다. 오늘 말씀은 그런 하나님의 변함없는 사랑을 상기시키면서, 우리도 그분의 신실하심을 더욱 더 깊이 신뢰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가르친다. 출애굽 세대의 이스라엘과 바벨론에서 귀환한 이스라엘에게 신실하셨던 하나님이, 21세기를 사는 저와 여러분에게도 동일하게 신실하신 하나님이심을 어떻게 알 수 있는지, 말씀을 통해 깨닫고 확신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 하나님이 자기 백성에게 신실하신 분임을 어떻게 알 수 있는가?
첫째, 하나님이 아버지가 되셔서 우리를 자녀로 삼아주셨음을 기억하라!
하나님은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을 시내산으로 인도하셨다. 그리고 거기에서 이스라엘이 따르며 살아야 할 율법을 주셨다. 하나님이 주신 율법을 이스라엘이 따르겠다고 약속했을 때, 하나님과 이스라엘은 특별한 관계가 되었다. 이것은 신학용어로 ‘언약 관계’(covenantal relationship)라고 한다. 끊을래야 끊을 수 없는, 서로에게 헌신되어 다른 이가 침범할 수 없는, 한쪽은 보호와 공급으로 다른 쪽은 순종과 충성으로 유지되는 관계이다. 이런 언약 관계로 들어갔을 때,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어떻게 대하실 것이고, 이스라엘은 어떻게 반응해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것이 율법이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에게 옳고 그름을 가르쳐 주시고, 바른 가치관을 갖게 하시고, 삶을 위한 좋은 원칙들을 알려주시려고 율법을 주셨다. 이제 노예로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자녀로서 품위 있게 사는 길을 알려 주신 것이다. 하나님은 성령님을 보내셔서 우리를 자녀로 입양하시고, 우리를 인도하시고, 우리가 사랑받는 자녀라는 확신을 주신다. 우리 안에 계신 성령님이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의 신분에 대해 기쁨과 확신을 준다. 우리와 하나님과의 관계는 두려움에 기초한 것이 아니라, 성령님이 주시는 신뢰에 기초한 관계이다.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시고 자녀 삼으시기 위해 은혜로 다가오셨다. 하나님과의 관계를 두려움이 아닌 신뢰와 사랑으로 세우게 하신다. “하나님은 우리의 신실하신 아버지시다”라는 확신 속에서 언약의 자녀로서 복을 누리며, 신분에 합당한 품위 있는 삶을 사시길 바란다!

둘째, 하나님은 더디 노하시며 인자가 크셔서 용서하시는 분임을 기억하라!
이스라엘 백성은 반복해서 하나님을 원망하고 반역을 저질렀다. 멸망 받아 마땅한 짓을 저지른 자들이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멸망시키지 않으셨다. 하나님의 인내는 무한히 반복되었다. 오히려 하나님은 회개와 회복의 길을 제시하셨다. 본문은 이런 하나님의 성품을 ‘인자하심’, 즉 히브리어로 ‘헤세드’(hesed)라 불렀다. 이렇게 용서하시는 하나님의 성품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완전히 성취되었다. 예수님은 우리 죄를 대신하여 십자가에서 형벌을 받으셨다. 자신을 십자가에 못 박는 자들을 위해 예수님은 “아버지, 저들을 사하여 주옵소서 저들이 하는 일을 알지 못합니다” 라고 기도하셨다. 예수님은 “네 원수를 사랑하라”고 자신이 가르치신 바를 스스로 순종하심으로, 인자와 용서라는 하나님의 성품을 나타내셨다. 따라서 우리 역시도 이러한 하나님의 인자하심을 따라 용서의 삶을 살아야 할 줄로 믿는다. 용서야말로 우리가 받은 하나님의 은혜에 응답하는 길이며, 우리 안의 쓴 뿌리를 제거하고 자유와 화목을 누리게 되는 통로이다. 하나님처럼 예수님처럼 우리 형제와 이웃을 용서할 때, 우리는 변함없이 우리를 용서하시고 품으시는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세상에 나타내고 있는 것임을 꼭 잊지 말고 기억하시기 바란다!

셋째, 하나님께서 우리 삶을 인도하시고 필요를 공급하심을 기억하라!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광야에서 인도하신 것은 양들을 푸른 초장 쉴만한 물가로 인도하는 목자의 역할에 비유할 수 있다. 목자이신 하나님은 양들을 아무 데나 이끌지 않으시며, 양들이 가장 행복하고 안전하고 풍족하게 지낼 수 있는 곳으로 이끄는 분이시다. 특별히 12절을 보면 하나님은 구름기둥과 불기둥이라는 신비로운 도구를 통해 그들을 인도하고 보호하셨다. 그리고 20-21절을 보면,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인도’하실 뿐만 아니라, 그들의 필요도 ‘공급’해주셨다. 하나님은 만나를 날마다 하늘로부터 내려주심으로, 이스라엘을 날마다 지키시는 신실하신 분임을 가르쳐주셨다. 반석에서 물을 솟아나게 하심으로, 생명을 지키시는 신실하신 분임을 가르쳐주셨다. 40년 동안 광야를 다녔지만, 옷이 해어지지 않게 하셨고, 발이 부르트지 않게 하셨다. 자연적 노후화 현상을 막는 기적을 베푸셔서, 광야에서 구하기 어려운 물건을 계속 쓸 수 있도록 도와주셨던 것이다. 무엇보다도 20절을 보면 하나님은 광야에서 “주의 선한 영”을 부어주셨다. 이스라엘의 광야의 생활이 고생스럽고, 불안정하고, 계속되는 도전이 있었지만, 주의 선한 영을 부어주셨기 때문에, 그래도 견뎌내고 안정감을 누리고 문제를 해결하는 공동체가 될 수 있었던 것이다. 여호와 하나님은 단순히 육신에 필요한 물질적 공급만 주신 것이 아니라 영혼에 필요한 성령님을 공급해주셨던 것이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광야 생활을 통해 자신의 신실하심을 분명히 보여주셨다. 낮에는 구름기둥, 밤에는 불기둥으로 이스라엘을 인도하시며 보호하셨고, 만나와 물로 육신의 필요를 채우셨고, 성령으로 영혼의 필요를 공급하셨다. 하나님의 인도와 공급은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았고, 지속적으로 이어져서, 그분의 변함없는 사랑과 신실하심을 보여주었다. 삶의 모든 순간에 신실하신 하나님의 인도와 공급을 믿으며, 그분의 은혜만을 의지하여 살아가는 인생이 되기를 간절히 축복한다!

▶결론: 자녀 삼으시고, 용서하시며, 필요를 채우시는 신실하신 하나님!
내 삶이 앞을 알 수 없는 두려운 광야 같을지라도, 나의 시선을 광야가 아니라 하나님께 고정하시기 바란다!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단단히 붙들고 광야를 통과하시기 바란다! 그러면, 신실하신 하나님은 우리가 실패하더라도 하나님 안에 머물게 하실 것이다. 변함없이 신실하신 우리 하나님의 ‘사랑과 용서와 돌봄’을 신뢰하시기 바란다! 오늘 주신 말씀을 마음에 담고서, 신실하신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알고, 신실하신 하나님을 매순간 의지하고, 신실하신 하나님을 일평생 닮아가는 삶 사시는 울산시민교회 모든 성도님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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