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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20241229 두 종류의 땅: 어느 땅에 사십니까? (신명기 11:10-15) 조회수 : 53
  작성자 : 교회사무실 작성일 : 2024-12-31

20241229 두 종류의 땅: 어느 땅에 사십니까? (신명기 11:10-15)

한 농부는 메마르고 건조한 땅에서 끊임없이 땀 흘리며 일하지만, 수확은 보잘것없다. 다른 한 농부는 비옥한 골짜기에서 열심히 일하면서 동시에 평온함을 느낀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손이 그 땅을 돌보셔서 풍성한 소출을 주실 것을 믿기 때문이다. 이 두 땅은 사람이 자기 인생을 사는 두 가지 방법을 상징한다. 하나는 애굽에서 경험한 노동 중심의 고된 삶이다. 또 하나는 가나안에 들어가 경험할 축복과 돌봄의 삶이다. 우리는 두 종류의 땅 중에 어느 땅에 살고 있는가? 인간의 노력과 자기 의존으로 점철된 ‘율법의 땅’에 사는가? 하나님께 순종하고 그분과 동행하는 자에게 축복과 돌봄이 주어지는 ‘은혜의 땅’에 사는가? 모세가 말하는 두 종류의 땅 가운데 어느 땅에 살아야 할지를 분명히 깨닫고 확신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첫째, 애굽 땅으로 비유되는 율법의 땅이 있습니다.
애굽 땅에서의 생존은 전적으로 인간의 노력에 달려 있다. 수로를 만들고, 물을 대는 고된 노동에 달려 있다. 애굽 땅은 율법의 땅이다. “발로 밭에 물을 댔다”라는 표현은, 끊임없이 발펌프를 작동시켜 물을 대는 관개시설을 의미한다. 이 일은 잠시의 휴식도 주지 않는 극도로 고된 노동이었다. 따라서 애굽에서는 열심히 일하고 스스로를 의지해야만 복이 주어진다고 믿는 삶의 방식으로 살았다. 우리도 성취, 성공, 지위, 물질을 통해 내 가치를 입증하려는 잘못을 범하기도 한다. 하나님의 은혜 없이 내 힘으로만 살려고 하기도 한다. 그러다가 주어진 내 삶이 버겁게 느껴지기도 한다. 율법 아래 사는 삶은 연약한 밭을 끝없이 돌보는 것과 같기 때문이다. 성경에 의하면 아담의 타락으로 인한 형벌에서부터 버겁도록 일하고 애를 써야 소출을 얻을 수 있고 생명을 유지할 수 있게 되었다. 부어도 부어도 구멍이 나서 계속 새어나가는 물통을 채우는 것 처럼, 율법 아래 사는 삶은 허무하다. 하지만 은혜는 이 헛된 몸부림을 하나님의 공급으로 채워주신다. 아직도 혹시 다람쥐 쳇바퀴 같은 “율법의 땅”에 머물러 있는가? 자기 의존의 짐을 벗어버리고, 하나님의 은혜에 거하는 법을 익히시기 바란다! 우리는 나의 수고가 아니라 하나님을 믿음으로 살아가는 존재다! 끝없는 자기 증명과 끝없는 수고의 굴레를 벗어나,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돌보심을 통한 평안과 안식으로 나아가는 모두가 되기를 바란다!

▶둘째, 가나안 땅으로 비유되는 은혜의 땅이 있습니다.
가나안 땅은 율법의 땅이 아니라 은혜의 땅이다. 인간의 노력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가 작용하는 땅이다. 가나안이 은혜의 땅인 이유는 첫째로, ‘하나님이 공급하시는 땅’이기 때문이다. 가나안 땅은 물펌프가 아닌, 하나님께서 직접 복된 비를 하늘로부터 내려주시는 땅이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신실하신 공급을 통해 생존과 번영이 인간의 노력보다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음을 깨달았다. 둘째로, ‘하나님이 돌보시는 땅’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졸지도 주무시지도 않으시면서, 친히 당신의 백성을 지속적으로 세심하게 돌보신다. 이러한 돌보심을 경험한 이스라엘은 깊은 안정감과 신뢰감을 갖게 되었다. 이러한 돌봄의 원인은 하나님이 이스라엘과 언약 관계를 맺으셨기 때문이다. 언약 관계란 쉽게 표현하면, “앞으로 계속해서 특별한 사이를 유지하기로 약속한 관계”라 할 수 있다. 가나안 땅에 하나님의 눈이 항상 머무는 이유는, 하나님이 자기 백성을 특별하게 여기시기 때문이었다. 마지막으로, ‘순종할 때 복을 받는 땅’이기 때문이다. 은혜의 땅에서 누리는 복은 이스라엘 백성의 순종과 연결되어 있다. “만일(If) 너희가 하나님을 잘 섬기면”→ “그러면(then) 이른 비, 늦은 비를 내리시리니”. 언약관계 안에 순종이 있을 때 복이 약속된다. 하지만 이 순종을 ‘조건’이나 ‘수단’으로 보아서는 안 된다. 순종은 이미 주어진 은혜에 대한 믿음과 사랑의 ‘응답’이다. 언약 안에 있는 백성이 하나님을 사랑하므로 순종할 때, 풍성한 돌봄과 공급을 받으며, 하나님과의 관계가 진보하고 성숙하는 것이다. 혹시 나 자신의 힘을 의지하여 해결하고 발전시키고 누리려는 일이 있는가? 은혜의 땅에서는 그렇게 살면 안 된다. 힘을 빼야 한다. 물론, 아무것도 하지 말라는 게 아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땅을 일구었고, 씨를 뿌렸고, 가라지를 솎아냈고, 비료를 뿌렸다. 그 모든 일의 과정과 최종적 결과가 하나님의 선하고 능하신 손 안에 있다는 것을 확신해야 하는 것이다. 율법의 땅 애굽에 살지 마시고, 은혜의 땅 가나안에서 살기로 선택하시기 바란다! 자기 의존에서 벗어나, 신뢰와 순종의 관계로 들어가시기 바란다! 하나님을 의지하는 믿음이 우리의 힘이 되길 바란다! 율법의 땅에 사는 것이 아니라 은혜의 땅에서 하나님의 풍성한 복을 누리는 삶을 살게 될 것을 믿으시기 바란다!

▶결론: 평생토록 은혜의 땅에 살기를 선택합시다!
지금 우리의 삶은 어떠한가? 발펌프로 채소밭에 물을 대듯이, 끝없는 애굽의 노동에 지쳐 시달리며 살진 않는가? 아니면 하늘에서 내리는 비로 옥토가 된 가나안 땅처럼, 하나님의 돌보심 속에서 평안을 누리며 사는가? 오늘 이 시간, 우리 인생의 ‘발펌프’를 놓아버리기로 결심하길 바란다! 오직 하늘의 비, 곧 하나님의 은혜가 우리 인생을 채울 수 있음을 믿으시기 바란다. 마음의 문을 활짝 열고, “주님의 은혜를 구합니다. 주님을 신뢰합니다!”라고 고백하며 두 손을 뻗는 모두가 되길 바란다. 자녀요 백성인 우리를 사랑하셔서, 돌보시고 공급하시고 복을 주시는 우리 하나님의 선하심을 풍성히 맛보아 아는 우리 인생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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