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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20250302 말의 무게 (마태복음 12:33-37) 조회수 : 109
  작성자 : 교회사무실 작성일 : 2025-03-04

20250302 말의 무게 (마태복음 12:33-37)

말은 강력한 힘을 가진다. 말은 치유하거나 상처를 준다. 말은 세우거나 무너뜨린다. 말은 생명을 주거나 파괴한다. 말로 우리는 그리스도를 시인하여 구원받을 수도 있고, 그리스도를 부인하여 정죄를 받을 수도 있다. 우리의 말은 단순히 우리의 성품을 드러내는 데 그치지 않는다. 우리의 말은 우리 영혼의 상태와 우리 존재의 영원한 운명을 보여주기도 한다. 본문에서 예수님은 바리새인들의 신성모독적인 말들을 통해 그들의 정체를 폭로하신다. 그들의 말이 그들이 독사의 자식들임을 보여준다고 하신다. 우리의 말은 예수님의 말을 닮은 거룩한 말인가? 아니면 그분을 닮지 않은 세속적인 말인가? 우리가 한 말만을 근거로 최후심판을 받는다면, 나는 의롭다는 인정받을 수 있을까? 아니면 불의하다 하여 정죄를 받게 될까?

성령님께서 우리의 불의한 말을 책망하시고, 더러워진 말을 정결케 하시고, 거룩한 말로 변화시키셔서, 앞으로 저와 여러분의 말이 그리스도의 진리와 사랑과 의로움을 나타낼 수 있길 바란다! 우리가 하는 말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번 실감하고, 하나님께 칭찬받기에 합당한 언어생활을 하는 저와 여러분이 되길 바랍니다!

첫째, 말은 마음의 상태를 드러내므로 마음을 지켜야 합니다.

나무도 좋고 열매도 좋다 하든지 나무도 좋지 않고 열매도 좋지 않다 하든지 하라 그 열매로 나무를 아느니라. 독사의 자식들아 너희는 악하니 어떻게 선한 말을 할 수 있느냐 이는 마음에 가득한 것을 입으로 말함이라. 선한 사람은 그 쌓은 선에서 선한 것을 내고 악한 사람은 그 쌓은 악에서 악한 것을 내느니라”(12:33-35).

말은 한 사람의 인격을 나타내는 가장 강력한 지표 중 하나다. 말은 우연히 나오거나 무의식에서 나오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말은 평소의 생각에서 나온다. 말은 그가 소중히 여기는 것, 믿는 것, 지키려는 것을 드러낸다. 그래서 예수님은, 나무가 열매로 건강한지 아닌지 드러나듯이, 한 사람의 말이 그의 영적 상태를 밝히 보여준다고 하셨다. 사람이 하는 말은 그의 내면에 무엇이 있는지를 보여주는 도구가 된다. 여기서 우리는 한가지 원리를 발견할수 있다. “근원이 결과를 결정한다.” 나무는 자기 본성에 맞는 열매를 맺는다. 사람도 내면과 일치하는 말을 하게 되지, 내면과 다른 말을 일관되게 할 수는 없다. 바리새인들은 스스로 의롭다고 주장했으나, 그들의 말은 부패했고, 진리와 상충했고, 예수님을 향한 악의로 가득했다. 그들의 신분과 겉모습은 종교적이었지만, 그들의 말이 결국 그들의 정체를 드러내고 만 것이다.

말을 바꾸려면 마음이 먼저 바뀌어야 한다. 성경은 성령님을 통해 영혼과 마음이 변화되어야 한다고 말씀한다. “또 새 영을 너희 속에 두고 새 마음을 너희에게 주되......”(36:26). 성령님이 우리 안에 새로운 마음을 주셔야 한다. “......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를 볼 수 없느니라”(3:3). 성령님이 우리를 새롭게 태어나게 하시는 역사를 통해 우리는 하나님 나라에 합당한 모습이 된다.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고후 5:17).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그분의 영이신 성령님이 우리를 새로운 종류의 피조물로 창조하신다. 우리의 성품, 행실, 특별히 말이 바뀌려면 성령님이 우리 안에 새로운 창조를 행하셔서 우리의 마음이 새로워져야 하는 것이다. 우리의 말을 변화시키는 유일한 방법은 그리스도께서 성령으로 우리 마음을 거룩하게 변화시키시는 것이다. 우리 마음을 예수님의 다스림에 내어드리고, 성령님을 온전히 의지함으로써, 마음 안에 선한 보물을 쌓아, 저와 여러분의 말이 하나님의 사랑과 진리와 의를 보여줄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둘째, 말은 힘을 가지고 있기에 신중하게 말해야 합니다.

독사의 자식들아 너희는 악하니 어떻게 선한 말을 할 수 있느냐 이는 마음에 가득한 것을 입으로 말함이라”(12:34). 야고보서 3:5도 읽자! “이와 같이 혀도 작은 지체로되 큰 것을 자랑하도다 보라 얼마나 작은 불이 얼마나 많은 나무를 태우는가”(3:5).

말은 너무나 중요하다. 말은 관계를 만든다. 말은 관계를 파괴한다. 말은 생명을 살려낸다. 말은 생명을 죽이기도 한다. 그래서 말이 중요하다. 그리고 말이 하나님 나라를 유익하게 하는 말인지, 하나님 나라를 대적하는 말인지가 중요하다. 예수님은 바리새인들을 독사의 자식들이라고 부르셨다. 바리새인들은 율법의 교사로서 사람들을 가르치는 자들이었다. 그런데 그들은 말의 힘을 가지고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구원과 자유를 주지 않고, 사람들을 억압하고 통제하였던 것이다. 하나님은 그들이 말로 사람을 살려내기를 원하셨는데, 그들은 말로 사람의 영혼을 병들게 하고 하나님과 더 멀어지게 했기 때문에 예수님의 책망을 받은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말을 창조적인 일에 사용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우리는 생명을 살리고 사람을 위로, 격려하는 일에 우리 입술에서 나오는 말을 사용해야 한다. 말에 신중해야 한다. 말을 늦게 그리고 적게 해서 손해보는 경우는 별로 없다. 말을 빨리 많이 해서 손해보고 후회하는 경우는 많다. 우리 입술로 나오는 모든 말이 하나님께 기쁨이 되고, 사람들에게 덕을 끼치는 말이 되도록, 거룩한 마음을 가꾸고 신중하게 말을 하는 훈련을 하시기 바란다. 매일 아침 일어나 내 입술에서 말이 나가기 전에, “내 입의 말과 내 마음의 생각이 주가 보시기에도 기뻐할 만한 것이 되게 하소서”(19:14, 현대인의성경)라고 시편 말씀을 통해 기도하며 말을 시작하실 수 있길 바랍니다!

셋째, 최후심판과 영원을 염두에 두고 말해야 합니다.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사람이 무슨 무익한 말을 하든지 심판 날에 이에 대하여 심문을 받으리니, 네 말로 의롭다 함을 받고 네 말로 정죄함을 받으리라”(12:36-37).

성경에서 법적인 판결은 증언, 즉 말에 근거해 이뤄진다. 신명기 19:15사람의 모든 악에 관하여 또한 모든 죄에 관하여는 ...... 두 증인의 입으로나 또는 세 증인의 입으로 그 사건을 확정할 것이며”(19:15) 라고 하였다. 마찬가지로 최후의 심판에서도 말이 결정적인 증거로 작용하게 된다는 의미다. 우리의 말은 사라지지 않는다. 우리의 말은 하나님 앞에 영원히 남게 되며 평가를 받는다. 말라기 3:16을 보라! “그 때에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들이 피차에 말하매 여호와께서 그것을 분명히 들으시고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와 그 이름을 존중히 여기는 자를 위하여 여호와 앞에 있는 기념책에 기록하셨느니라”(3:16). 우리의 말을 하나님이 들으시고, 책에 기록하셔서 간직하신다고 말씀한다. 왜 하나님은 우리의 말을 중요하게 여기실까? 앞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말이 우리의 마음을 나타내기 때문이다. 말이 우리의 신앙과 충성을 나타내기 때문이다. 사도 바울도 우리의 말이 구원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말씀한다. “네가 만일 네 입으로 예수를 주로 시인하며 또 하나님께서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것을 네 마음에 믿으면 구원을 받으리라”(10:9). 구원을 얻기 위해서는 물론 예수님을 주로 믿는 우리의 마음이 중요하지만, 마음에 담긴 그 믿음이 입으로 고백되는 것, 증언되는 것이 하나님의 법정에서 필요하다는 말씀인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의 말이 최후의 심판에서 판단받을 것을 명심하고, 무익한 말은 하지 않고 유익한 말을 하게 해달라고 성령님의 도우심을 구해야 한다. 어떤 말이 무익한 말인가? 앞에서 죄악된 말의 종류를 많이 말씀드렸지만, 하나님을 비방하고 조롱하는 말! 거짓과 악을 퍼뜨리는 말! 다른 사람을 정죄하는 말! 불신앙을 드러내는 말! 이런 말이 우리 입을 통해 나간다면, 우리는 반드시 그 말에 대해 심문을 받을 것을 기억하시기 바란다! 그러면 어떤 유익한 말을 해야 하는가? 그리스도를 주로 고백하는 말! 하나님의 진리를 전하는 말! 다른 사람을 격려하고 세우는 말! 하나님과 그분의 행하심을 찬양하는 말! 이런 말들이 우리 입을 통해 나간다면, 심판 날에 우리는 칭찬과 상급을 받게 될 것이다. 삼사일언(三思一言)이라는 말이 있다. “세 번 생각하고 나서, 한 번 말하라는 뜻이다. 입을 통해 말을 내보내기 전에, 먼저 스스로에게 질문할 세 가지를 제안해드리고자 한다. (1) 이 말은 진리인가? (2) 이 말은 필요한가? (3) 이 말은 사랑을 담고 있는가? 오늘 내가 한 말이 심판날에 증거로 사용된다면, 그 말이 저와 여러분을 의롭다 하겠는가? 아니면 정죄하겠는가? 부디 복음을 전하는 말을 하시고, 하나님을 찬양하는 말을 하시고, 사람을 세우고 격려하는 영원한 가치의 말을 하여, 우리의 입술이 하나님 나라를 세우는 귀중한 도구가 되길 간절히 바랍니다!

결론: 나는 혀로 어떤 씨앗을 심고 있습니까?

말은 모래 위의 발자국처럼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말은 씨앗과 같아서, 우리가 혀로 심는 것이 언젠가 열매를 맺게 된다. 어떤 말은 의의 열매를 맺어 생명을 풍성하게 하지만, 어떤 말은 파괴와 쓰라림과 후회의 열매를 맺을 수도 있다. 예수님은 우리가 하는 모든 말은 영원속에 기록된다고 하셨고, 장차 하나님의 보좌 앞에서 우리의 신앙에 대한 증거로서 제시될 거라 하셨다. 너무나 두려운 말씀이다. 우리의 말이 겉은 예수 믿는다고 했지만 교만과 거짓과 불신앙 속에 살았던 증거가 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 우리의 말이 그리스도를 사랑하고 따르는 자로 살았음에 틀림없음을 보여주는 증거가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우리의 마음과 우리의 혀를 온전히 성령님께 의탁하여, 변화되고 성화된 마음을 통해, 우리의 말이 상처 받은 자를 치유하는 약이 되고, 주님 모르는 자를 주님께 인도하는 등대가 되고, 주님을 영화롭게 하는 거룩한 노래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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