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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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20160710 절반 인생 (창세기 27장 1절 - 46절) 조회수 : 778
  작성자 : 교회사무실 작성일 : 2016-07-08

본문의 주인공들은 다 믿음의 사람들이다. 히브리서 11장에는 믿음으로 살았던 사람들이 열거되어 있는데 그 가운데 등장하는 사람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사람들은 엄청난 실수를 범하였다. 그러나 이 사람들이 범한 실수나 이 사람들이 갖고 있는 단점은 이 사람들의 것만이 아니라 우리도 저지를 수 있는 실수, 우리도 가지고 있는 단점이다.

이삭의 가정은 절반 인생을 살았다. 모든 식구가 절반만 진실하고, 절반만 축복을 받았고, 절반만 이해를 하였다. 거짓이 위험한 것은 그 절반은 진실하다는 데 있다. 거짓은 이처럼 절반으로 전체를 대신하려고 한다. 온전하지 않아도 되고 거룩하지 않아도 된다고 가르친다. 하지만 온전함을 추구하지 않는 신앙은 바른 신앙이 아니다. 절반의 삶이 하나님을 통하여 온전한 삶으로 변하는 것이 바로 이삭의 가정이여 야곱의 인생이다.

Ⅰ. 절반의 이해, 절반의 오해 (이삭,에서)

1. 이삭이 나이가 많아 눈이 어두워 잘 보지 못하더니 맏아들 에서를 불러 이르되 내 아들아 하매 그가 이르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하니 2. 이삭이 이르되 내가 이제 늙어 어느 날 죽을는지 알지 못하니 3. 그런즉 네 기구 곧 화살통과 활을 가지고 들에 가서 나를 위하여 사냥하여 4. 내가 즐기는 별미를 만들어 내게로 가져와서 먹게 하여 내가 죽기 전에 내 마음껏 네게 축복하게 하라

창25:23.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두 국민이 네 태중에 있구나 두 민족이 네 복중에서부터 나누이리라 이 족속이 저 족속보다 강하겠고 큰 자가 어린 자를 섬기리라 하셨더라

이삭이 나이가 많아지고 늙으면서 눈이 잘 안 보이게 되었다. 건강에 자신이 없어지고 거동이 불편해진 이삭은 에서를 불렀다. 일반적으로 자식들을 축복할 때는 모든 자식들과 식구들을 불러놓고 공개적으로 축복하였다(창49장, 50장). 그런데 이삭은 이런 관습을 무시하고 오직 에서만 불러다 은밀하게 축복하려고 하였다. 편애하는 에서에게만 모든 축복을 다 줄 결심을 하고서 그에게 사냥해온 것으로 만든 별미를 가져오도록 요청하였다. 그는 편애와 편식의 욕망으로 하나님의 축복을 소홀히 다루고 있다. 하나님께서 자식이 태어날 때 주셨던 말씀은 까맣게 잊고 있었다. 하나님의 축복을 자기 욕망을 채우는 수단으로 이용하고 있는 것이다.

Ⅱ. 절반의 진실, 절반의 거짓 (리브가)

5. 이삭이 그의 아들 에서에게 말할 때에 리브가가 들었더니 에서가 사냥하여 오려고 들로 나가매 6. 리브가가 그의 아들 야곱에게 말하여 이르되 네 아버지가 네 형 에서에게 말씀하시는 것을 내가 들으니 이르시기를 7. 나를 위하여 사냥하여 가져다가 별미를 만들어 내가 먹게 하여 죽기 전에 여호와 앞에서 네게 축복하게 하라 하셨으니 8. 그런즉 내 아들아 내 말을 따라 내가 네게 명하는 대로 9. 염소 떼에 가서 거기서 좋은 염소 새끼 두 마리를 내게로 가져오면 내가 그것으로 네 아버지를 위하여 그가 즐기시는 별미를 만들리니 10. 네가 그것을 네 아버지께 가져다 드려서 그가 죽기 전에 네게 축복하기 위하여 잡수시게 하라

거짓으로 남편을 속여 사랑하는 아들 야곱이 축복을 얻게 해주려는 리브가는 눈이 어두운 남편 이삭의 약점을 이용하여 자신이 더 사랑하는 아들 야곱에게 장자의 축복을 받게 하려고 아들과 계략을 꾸몄다. 야곱은 리브가의 계획에 선뜻 동의하지 못하였다. 그것이 옳지 않아서가 아니라 발각되었을 때 축복은 고사하고 저주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었다. 그때 어머니 리브가가 나섰다. 만약 발각된다면 야곱에게 돌아갈 저주를 자신이 대신 감당하겠다고 하였다. 자식의 저주까지 담당하면서 자식에게 거짓말을 시키는 어머니이다. 그는 아들의 축복을 위해서 자신을 희생하는 어머니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지 않으면서 인간적인 방법으로 하나님의 축복을 자식에게 주려는 어머니일 뿐이다. 불의를 동원해서라도 자식을 사랑하는 것이 진정한 사랑이겠는가?

Ⅲ. 절반의 축복, 절반의 저주 (야곱)

18. 야곱이 아버지에게 나아가서 내 아버지여 하고 부르니 이르되 내가 여기 있노라 내 아들아 네가 누구냐 19. 야곱이 아버지에게 대답하되 나는 아버지의 맏아들 에서로소이다 아버지께서 내게 명하신 대로 내가 하였사오니 원하건대 일어나 앉아서 내가 사냥한 고기를 잡수시고 아버지 마음껏 내게 축복하소서

야곱은 속임수로 형 에서의 장자권을 샀고, 리브가의 속임수로 아버지의 축복을 가로챘다. 하지만 그는 그 축복을 누리지 못한 채 가나안을 떠나야 했다. 부당하게 인간적인 간교함으로 취한 축복이 에서의 마음에 살의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리브가가 이 사실을 알고는 에서가 이 사건을 잊을 때까지 “몇 날” 동안만 밧단아람에 가 있게 조치해주었다. 하지만 이것이 사랑하는 아들과의 마지막 만남이요 영원한 이별이 될 것임을 아들도, 어미도 몰랐다. 축복은 받았지만 곧장 심판도 시작되었다. 그가 하나님께 두 손 들고 항복했을 때, 그리고 축복을 스스로 취하려고 하지 않고, 받아 누리려고 할 때 그의 것이 되었다. 축복이 선물이란 사실을 알 때까지, 그 축복의 근원이 하나님이시라는 사실을 인정할 때까지는 축복은 그의 것이 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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