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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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20160904 성전이신 예수님(마태복음 24:1-14) 조회수 : 787
  작성자 : 교회사무실 작성일 : 2016-09-02

마태복음 24-25장은 마태복음에 나오는 예수님의 다섯 개의 설교들(5-7장; 10장; 13장; 18-20장; 24-25장) 중 마지막 설교입니다. 이 설교는 감람산에서 하셨다고 해서 소위 ‘감람산 강화’(The Olivet Discourse)라고 불립니다. 여기서 예수님은 성전의 파괴와 세상의 종말에 대한 ‘두 가지 교훈’을 주십니다. 특별히 오늘 본문에서 예수님은 성전이 파괴될 것과 성전 파괴 직전의 일어날 일들과 그때 제자들이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를 우리에게 가르쳐주고 계십니다.

1. 새 성전이신 예수님 : 옛 성전의 파괴 (24:1-2)

예수님은 성전이 무너질 것이라고 예언합니다(2절; 참고. 23:37-39). 예수님은 “돌 하나도 돌 위에 남지 않고 다 무너뜨려지리라”고 표현하심으로 성전이 완전히 파괴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은 그 화려함을 하나님 없는 공허한 종교의 상징으로 보셨습니다.

우리는 신학적으로 예루살렘 성전의 파괴가 가지는 몇 가지 의미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첫째, 선지자들을 죽이고 예수님을 죽인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심판이며, 둘째, 구약 시대가 완전히 끝나고 신약 시대가 온 것에 대한 징표이며, 셋째, 참 성전이신 예수님이 오신 것에 대한  표적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제 우리는 참 성전이신 예수님을 통하여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습니다(히 4:15-16).

2. 제자들이 오해한 이유 : 이기적 목적 (24:3)
제자들은 성전이 무너질 것이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매우 근심합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희망이 무너질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을 가지게 됩니다. 예수님이 이스라엘 나라를 회복하시면 한 자리 차지하려는 이기적인 목적이 무너지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예수님께 “어느 때에 이런 일이 있겠사오며 또 주의 임하심과 세상 끝에는 무슨 징조가 있사오리이까?”라고 묻습니다(3절b). 여기서 제자들은 두 가지 일을 하나의 사건으로 이해하면서 질문합니다. 성전의 파괴와 세상의 종말을 같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러한 제자들의 기대와 질문에 직면한 예수님은, 한편으로는 그들의 질문에 대답해 주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그들의 기대의 오류를 지적해 줍니다.

감람산 강화는 이러한 제자들의 오해와 함께 제기된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주어진 것입니다. 즉 그들은 두 가지 일(성전의 파괴, 세상의 종말)을 하나의 사건으로 물었는데, 이에 대하여 예수님은 강화를 통해 성전의 파괴가 세상의 종말이 아니라는 전제 위에서 성전의 파괴와 세상의 종말을 각각 별도로 다루십니다(24:4-28:성전의 파괴;24:29-25:46:세상의 종말). 그러나 본문은 성전의 파괴와 세상의 종말을 아무런 상관이 없는 별도의 사건으로 분리하기보다는 가까운 미래에 있을 성전의 파괴가 먼 미래에 있을 세상의 종말을 전조하는 것으로 이끌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성전파괴의 과정을 보며 우리의 이기적 목적을 내려놓아야 합니다.

3. 성전이 파괴되기 직전의 징조들 ; 우리가 경계하고 주의해야 할 것들 (24:4-8)

예수님은 성전이 무너지기 직전에 있을 여러 징조들을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은 먼저 사람(거짓 메시아)의 미혹을 받지 않도록 주의하라고 하시고(4-5절), 둘째, 난리와 난리 소문을 들을 것이라고 말씀하시고, 셋째, 전쟁의 소문이 있을 것이라고 하시고, 마지막으로, 전쟁과 기근과 지진이 있을 것이라고 하십니다(7절).

예수님은 이 모든 것이 재난의 시작이라고 하십니다(8절). 예수님께서 성전이 파괴되기 직전에 있을 징조들(어려움)을 미리 말씀하시는 이유는 제자들이 어려움을 피할 수 있도록 미리 길을 알려주시는 것입니다. 우리는 다만 차분히 마음을 가라앉히고, 주님을 전적으로 의지하고 최선을 다해 살아가야 합니다. 시험을 당할 즈음에 피할 길을 알려 주셔서 피할 수 있게 하십니다(참고. 고전 10:13). "여기서 중요한 핵심구절은 6절. ‘너희는 삼가 두려워하지 말라’입니다. 전쟁이 세상을 유린하고 정치적 상황은 악화되겠지만, 그렇다고 예수님의 제자들과 모든 성도들은 하나님의 능력을 상실 하셨다거나 그분의 약속이 실현되지 않을 것이라는 식으로 두려워해서는 안 됩니다.

4. 제자들이 어려움을 당함 : 필요한 덕목 인내 (24:9-13)
예수님은 그때에 제자들이 복음으로 말미암아 많은 어려움을 당할 것이지만, 끝까지 견디는 자는 구원을 얻을 것이라고 하십니다(9-13절). 이러한 상황에 처한 진정한 제자의 특징은 ‘인내’에서 발견됩니다(13절). 무서운 시련을 통해 진정한 그리스도인과 가짜 그리스도인이 가려질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께서는 그러한 가혹한 박해로 인해 변절하는 자들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하십니다(10절). 그리고 불법이 성하므로 많은 사람의 사랑이 식어집니다(12절). 불법(‘악함’으로도 번역되는)은 반역자들에게 심판을 가져올 것입니다.

끝까지 견디는 자는 구원을 얻을 것입니다(13절). 약속과 경고를 동시에 제시하고 있습니다. 끝가지 견디는 것은 구원받은 자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인내하는 것은 이미 구원받은 존재임을 나타내는 증거입니다. 구원의 확신이 있어야 박해를 견딜 수 있기 때문입니다.

5. 제자로서의 사명 : 복음 증거 (14절)
이어서 예수님은 복음이 온 세상에 전파되어야 비로소 끝이 올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14절). 예수님이 이렇게 제자들이 당한 환난을 미리 말씀하시면서 복음 전파의 필요성을 언급하시는 이유는 제자들이 예루살렘 성전의 멸망에 개의치 말고 열심히 복음을 전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시기 위함입니다. 제자들은 어려운 상황에서 흔들리거나 동요하지 말고 오히려 적극적으로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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