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20150517 아버지를 영화롭게 하게 하소서 (요한복음 17장 1절 - 8절 ) | 조회수 : 2327 |
작성자 : 교회사무실 | 작성일 : 2015-05-15 |
요한복음 17장은 예수님의 대제사장 기도라고 알려진 본문이다.
제자들을 위한 당부의 말씀을 마치신 후 예수님은 남겨진 제자들을 위해 기도하신다. 예수님은 이 기도를 드리시고 붙잡히시고 끌려다니시며 심문과 모욕과 온갖 가혹행위를 당하신 후 십자가에 달려 비참하게 죽임을 당하셨다. 그런데 이 절대 절명의 위기 앞에서 드리신 예수님의 기도 속에서 우리는 그 어떤 분노와 원한과 탄식과 불안과 절망의 단어도 발견할 수가 없다.
오히려 우리의 눈에 연속적으로 나타나는 것은 "영화"(1, 4, 5절), "영생"(2, 3절), "영광" (10, 22, 24절), "기쁨"(13절), "진리"(17, 19절), "사랑"(23, 24, 26절) 같은 말씀들이다. 그 중에 특히 많이 반복된 말이 "영화롭게 하심"과 "영광"이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의 고난과 죽음을 앞두고 영광을 말씀하셨다는 이 사실 앞에서 우리는 놀라지 않을 수 없다. 그리고 묻지 않을 수 없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영광은 과연 어떤 것인가? 예수님의 기도를 통해“우리를 향한 주님의 사랑과 간절한 소원이 무엇인가”배우게 된다.
Ⅰ. 하나님께 영광
17장에 나오는 기도의 전체 주제는 영광이다. 하나님의 영광을 구하는 기도다. 눈을 들고 하늘을 우러러 바라보시면서 기도하신다.
1. 예수께서 이 말씀을 하시고 눈을 들어 하늘을 우러러 이르시되 아버지여 때가 이르렀사오니 아들을 영화롭게 하사 아들로 아버지를 영화롭게 하게 하옵소서
4. 아버지께서 내게 하라고 주신 일을 내가 이루어 아버지를 이 세상에서 영화롭게 하였사오니
5. 아버지여 창세 전에 내가 아버지와 함께 가졌던 영화로써 지금도 아버지와 함께 나를 영화롭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영광이란? 하나님의 능력이 우리 눈으로 볼 수 있도록 나타나는 것이다.
요2:11 예수께서 이 첫 표적을 갈릴리 가나에서 행하여 그의 영광을 나타내시매 제자들이 그를 믿으니라
마5:16 이같이 너희 빛이 사람 앞에 비치게 하여 그들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
Ⅱ. 어떻게 영광을 돌리느냐?
예수님은 하나님의 때를 맞추어 기도하시는데,“때가 이르렀사오니”하고 시작하신다(1). 구약에서 예언하고 예수님이 준비해 오신 모든 일들이 이제 이룰 때가 되었다는 것이다. 이것은 하나님의 시간“카이로스”이다.
예수님은 하나님이 정하신 때에 하나님이 주신 사명을 완수함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 그 사명은 다름 아닌 십자가의 고난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하나님도 예수님을 죽음 가운데에서 부활시키심으로 아들을 영화롭게 하신다. 십자가의 고난은 헛되지 않았다. 부활은 예수님의 사역이 완수되었음을 하나님께서 인정하신 것을 의미한다. 십자가와 부활은 하나님과 예수님을 동시에 영화롭게 하였다. 이러한 영광은 아들을 믿는 모든 자들에게 영생을 주시는 것으로 나타난다.
영생은 하나님과의 영원한 관계다. 그리스도께서는 우리에게 영생을 주시려고 성육신하셨으며 믿는 자들과 연합하시고 부활로 이끄셨다. 우리가 참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를 알고 믿으면 이와 같은 영생이 주어진다.
2. 아버지께서 아들에게 주신 모든 사람에게 영생을 주게 하시려고 만민을 다스리는 권세를 아들에게 주셨음이로소이다
3. 영생은 곧 유일하신 참 하나님과 그가 보내신 자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니이다
우리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그러나 하나님께 가장 큰 영광을 돌리는 삶은 전도의 삶이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는 길은 예수님이 이루어 놓으신 영생의 길을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소개하는 것이 가장 영광스러운 사역이다. 다른 사람을 영생으로 이끄는 삶이다.
Ⅲ. 어떻게 전도를 하느냐?
6. 세상 중에서 내게 주신 사람들에게 내가 아버지의 이름을 나타내었나이다 그들은 아버지의 것이었는데 내게 주셨으며 그들은 아버지의 말씀을 지키었나이다
다른 사람에게 영생을 받도록 도와주는 방법이 아버지의 이름을 드러내는 것이다.
하나님의 이름이란 그분의 성품과 능력을 말한다.
우리의 삶과 사역을 통해서 하나님의 성품을 닮아가는 것과 초자연적인 도우심이 증거되도록 살아가는 것이다.
8. 나는 아버지께서 내게 주신 말씀들을 그들에게 주었사오며 그들은 이것을 받고 내가 아버지께로부터 나온 줄을 참으로 아오며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줄도 믿었사옵나이다
세상 사람들이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그가 하시는 일과 그의 삶을 봄으로써 그가 그들에게 주시는 말씀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듣고 순종하게 하며 그를 통해 하나님의 이름, 곧 하나님의 존재와 본성과 특징이 드러나게 하는 것이다.
우리의 삶 가운데 그리스도의 이름이 나타나고 그 다음에는 말로 하나님의 말씀(복음)을 전해야 된다.
생활의 전도만으로는 사람들이 영생을 얻게 하는 일을 이룰 수 없다.
모자람이 있어도 반드시 말의 전도가 따라야 한다.
요한복음 17장의 기도가 단순한 기도가 아니라 위대한 승리와 영광의 찬미이며,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사역에 대한 심오한 해석이고, 하나님의 백성을 향한 하나님의 무한히 선하신 뜻의 은혜로운 계시임을 알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이 기도는 예수님으로부터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으라"는 명령을 받은 우리 모두가 무엇을 우리의 영광으로 삼으며 어떻게 이 세상에서의 삶을 살아가야 할지를 가르쳐주시는 귀한 말씀이다.
예수님께서는 세상의 영광을 추구하지 않으셨다. 예수님께서는 세상의 눈으로는 가장 큰 수치인 십자가에서 그의 영광을 보셨다. 마찬가지로 그리스도인의 영광은 세상의 영광하고는 전혀 다른 것임을 알아야 한다. 그리스도인의 영광은 세상적인 성공과 승리로부터 오는 것이 아니다. 세상이 부끄럽게 여기며 다 피하고자 하는 그곳에 그리스도인의 영광이 있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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