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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20170212 회개와 용서를 통한 회복 (창세기 45장 1절 - 28절 ) 조회수 : 718
  작성자 : 교회사무실 작성일 : 2017-02-10

인생은 유종의 미를 거둘 때 아름답다. 그런데 유종의 미는 단 한 사건으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다. 요셉의 입장에서 유종의 미는 45장부터 시작되어 50장 즉 요셉이 아버지의 죽음 때문에 두려워하는 형들을 위로함으로 완성된다(50:19-21). 요셉의 이야기에서 우리가 배워야 할 것은 요셉의 인생역전이 아니다. 복수를 하지 않고 형들을 용서한 것만도 아니다. 유종의 미를 완성함으로 새로운 시대를 여는 문 역할을 했다는 데 있다. 또 요셉의 유종의 미는 요셉만의 유종의 미가 아니라 가해자인 형들에게도 유종의 미요, 요셉 이야기를 접하는 우리에게도 유종의 미를 가르쳐준다.

Ⅰ.  가해자의 회개

44:16. 유다가 말하되 우리가 내 주께 무슨 말을 하오리이까 무슨 설명을 하오리이까 우리가 어떻게 우리의 정직함을 나타내리이까 하나님이 종들의 죄악을 찾아내셨으니 우리와 이 잔이 발견된 자가 다 내 주의 노예가 되겠나이다

돈을 받고 동생을 팔아먹은 형들과 그 돈을 받고 팔려간 요셉이 화해하고 하나가 되었다. 은잔 사건으로 인하여 야곱의 열두 아들은 가해자와 피해자의 관계에서 벗어나 한 형제로 회복되었다. 야곱에게는 네 명의 아내가 있었다. 그중에 가장 사랑받는 아내는 라헬이었다. 야곱은 라헬이 낳은 두 아들을 다른 열 아들보다 더 사랑했다. 이 각별한 사랑으로 인하여 열두 형제는 둘로 나누어져 있었다. 그러나 시험을 거치면서 형들의 우리가 확장되었다. 베냐민을 포함한 우리를 고백하였다(44:14-34).

형제들은 진정으로 회개했다. 진정으로 회개한 사람들은 변명하거나 원망하지 않는다. 하나가 되기 위해서는 주도하는 사람이 필요하다. 하나가 되는 일을 위해서 쓰임 받는 일에는 희생을 자원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될 수가 있다.

Ⅱ. 피해자의 용서

2. 요셉이 큰 소리로 우니 애굽 사람에게 들리며 바로의 궁중에 들리더라 3. 요셉이 그 형들에게 이르되 나는 요셉이라 내 아버지께서 아직 살아 계시니이까 형들이 그 앞에서 놀라서 대답하지 못하더라 4. 요셉이 형들에게 이르되 내게로 가까이 오소서 그들이 가까이 가니 이르되 나는 당신들의 아우 요셉이니 당신들이 애굽에 판 자라 5. 당신들이 나를 이 곳에 팔았다고 해서 근심하지 마소서 한탄하지 마소서 하나님이 생명을 구원하시려고 나를 당신들보다 먼저 보내셨나이다

회복을 위해 필요한 것이 피해자의 용서다. 
형들이 아무리 회개했다 하더라도 요셉이 용서하지 않았으면 소용이 없었다.

45:1-15은 요셉의 억제할 수 없는 울음으로 시작해서 형들을 끌어안고 터뜨리는 울음으로 끝난다. 요셉 이야기에서 요셉의 울음 장면은 총 8회 나타난다. 피해자의 응어리는 울어야 풀린다. 그것도 가해자의 뉘우침과 실제의 변화를 목도하며 울 때 치유를 경험한다.

이런 과정은 하나님의 뜻을 명확하게 붙잡았다고 말하는 사람일수록 더욱 필요하다. 요셉이 내놓은 해석을 보라. 요셉은 자신이 주어가 아닌 하나님이 주어인 인생을 살고 있었다. 이런 해석은 가해자가 아니라 피해자가 해야 한다. 가해자는 제대로 해석하기 어렵고 삼자의 해석은 객관의 오류에 빠진다. 둘의 해석은 피해자에게 또 다른 상처로 남는다. 그래서 고난의 해석은 피해자의 몫이다. 가해자는 피해자의 처분을 기다려야 하고 삼자는 잘난 척하지 말아야 한다. 서로 붙잡고 울기 시작하고 형제들이 하나가 되는 역사가 일어난 것이다. 우리가 하나가 되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것이 가해자의 변화 회개와 피해자의 역할 용서다. 하나가 되는 두 개가 필요하다. 가해자의 회개와 피해자의 용서다.

Ⅲ. 요셉의 복된 모습

유다의 아름다운 희생정신에 요셉은 감동을 하고 형제들이 하나되는 장면을 통해서 요셉의 사람됨을 알 수 있다.

1>풍부한 감성을 가진 모습
15. 요셉이 또 형들과 입맞추며 안고 우니 형들이 그제서야 요셉과 말하니라

2>감사를 잊지 않는 모습
9. 당신들은 속히 아버지께로 올라가서 아뢰기를 아버지의 아들 요셉의 말에 하나님이 나를 애굽 전국의 주로 세우셨으니 지체 말고 내게로 내려오사
10. 아버지의 아들들과 아버지의 손자들과 아버지의 양과 소와 모든 소유가 고센 땅에 머물며 나와 가깝게 하소서
11. 흉년이 아직 다섯 해가 있으니 내가 거기서 아버지를 봉양하리이다 아버지와 아버지의 가족과 아버지께 속한 모든 사람에게 부족함이 없도록 하겠나이다 하더라고 전하소서

3>남을 최대한 배려하는 모습
7. 하나님이 큰 구원으로 당신들의 생명을 보존하고 당신들의 후손을 세상에 두시려고 나를 당신들보다 먼저 보내셨나니 8. 그런즉 나를 이리로 보낸 이는 당신들이 아니요 하나님이시라 하나님이 나를 바로에게 아버지로 삼으시고 그 온 집의 주로 삼으시며 애굽 온 땅의 통치자로 삼으셨나이다

24. 이에 형들을 돌려보내며 그들에게 이르되 당신들은 길에서 다투지 말라 하였더라

 Ⅳ. 야곱의 소생

27. 그들이 또 요셉이 자기들에게 부탁한 모든 말로 그에게 말하매 그들의 아버지 야곱은 요셉이 자기를 태우려고 보낸 수레를 보고서야 기운이 소생한지라

요셉의 생존을 기대하지 못한 야곱은 아들들이 전해준 소식을 듣고 믿지도 기뻐하지도 못하였다(26). 아들들에게 오랜 세월 철저히 속아 살아온 결과다. 야곱은 ‘발뒤꿈치를 잡았다’는 이름의 의미대로 일생의 중요한 순간 남을 속여 자기 몫을 챙기며 살아왔다. 그랬던 그가 인생의 말년에 남도 아닌 자식에게 속는 자가 되어 거짓을 진실인 양 믿으며 마치 죽은 사람처럼 고통 속에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요셉이 보낸 수레를 보고서야 소생한다. 요셉이 살아있다는 소식에 야곱이 살아났다. 자신이 사랑하던 것을 손에서 놓았을 때 하나님이 다시 돌려주시는 것을 경험한다. 이것은 믿음의 소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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