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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20170326 징계와 축복 (창세기 49장 13절 - 28절) 조회수 : 802
  작성자 : 교회사무실 작성일 : 2017-03-24

야곱은 마지막 숨을 거두기 전 아들들을 불러 앞으로 그들에게 일어날 일들에 대해 예언적 축복을 말한다. 아들들의 과거를 상기시키며 그로 말미암아 그들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를 말해 준다. 아들이 저주 받기를 원하지 않는 것은 아버지 야곱도 마찬가지였겠지만, 잘못된 삶을 산 아들들에게는 징계를, 온전한 삶을 산 아들들에게는 축복을 선언한다.

Ⅰ. 잘못된 삶에는 징계를

3. 르우벤아 너는 내 장자요 내 능력이요 내 기력의 시작이라 위풍이 월등하고 권능이 탁월하다마는
4. 물의 끓음 같았은즉 너는 탁월하지 못하리니 네가 아버지의 침상에 올라 더럽혔음이로다 그가 내 침상에 올랐었도다

위풍이 월등하고 권능이 탁월한 르우벤은 교만하여 아버지의 첩을 범하는 죄를 지었다. 이로 인해 르우벤은 장자임에도 불구하고 그 복을 받지 못하게 되었다. 시므온과 레위는 언약의 상징인 할례를 개인적 원수를 죽이는 데 사용한 잔인으로 인해 저주를 받았다. 하나님 나라라고 해서 무조건 용서만 있는 것이 아니라 징계와 저주도 있다. 인격과 삶이 하나님을 닮은 진정한 회개가 없이는 진정한 하나님의 백성이 되기 어렵다.

Ⅱ. 어려운 환경도 축복으로

8. 유다야 너는 네 형제의 찬송이 될지라 네 손이 네 원수의 목을 잡을 것이요 네 아버지의 아들들이 네 앞에 절하리로다

24. 요셉의 활은 도리어 굳세며 그의 팔은 힘이 있으니 이는 야곱의 전능자 이스라엘의 반석인 목자의 손을 힘입음이라

유다와 요셉은 야곱으로부터 가장 많은 유언과 가장 많은 축복의 말을 들었다. 그러나 실제로 그들에게 주어진 것은 척박한 땅과 거친 산지였다.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하나님에게 원하는 것이 물질적인 복의 수준에 머무는 경우가 있다. 좋은 환경에 산다고 행복한 것은 아니며 오히려 가난한 사람이 더 행복할 수 있다(마6:22).

14. 잇사갈은 양의 우리 사이에 꿇어앉은 건장한 나귀로다
15. 그는 쉴 곳을 보고 좋게 여기며 토지를 보고 아름답게 여기고 어깨를 내려 짐을 메고 압제 아래에서 섬기리로다

스불론, 잇사갈, 단, 갓, 아셀, 요셉, 베냐민에게 축복이 선언된다. 다 다르다. 저마다 다르게 축복을 누릴 것이다. 누구는 큰 땅을, 누구는 작은 땅을, 누구는 험한 땅을, 누구는 순한 땅을 받는다. 하지만 그렇게 형편이 달라도 저마다 그것이 축복이 되게 할 것이다. 하나님이 그렇게 하실 것이다. 하나님을 소유하지 않으면 아무도 축복이 없다. 하지만 하나님이 전능자로서 그들의 하나님이 되어주시면 축복이 될 것이다.

기름진 땅을 받은 잇사갈의 후손들은 게을러져 이방 족속의 노예가 되기도 했지만, 유다의 후손은 산악 지대를 받아 그것에 살며 오직 여호와만을 의지했다. 유다의 후손에서 통치자의 지팡이가 떠나지 않아 다윗과 같은 위대한 구원자가 나온 것은 척박한 환경을 불평하지 않고 오히려 하나님을 의지하는 기회로 삼았기 때문이다. 유일하게 영원한 복은 오직 하나님께서 그리스도를 통하여 주시는 구원이요 영생이다.

Ⅲ. 징계도 축복

7. 그 노여움이 혹독하니 저주를 받을 것이요 분기가 맹렬하니 저주를 받을 것이라 내가 그들을 야곱 중에서 나누며 이스라엘 중에서 흩으리로다

28. 이들은 이스라엘의 열두 지파라 이와 같이 그들의 아버지가 그들에게 말하고 그들에게 축복하였으니 곧 그들 각 사람의 분량대로 축복하였더라

야곱의 아들들을 향한 유언에는 저주라는 단어도, 축복이라는 말도 나오지만 성경기자는 야곱이 아버지로서 열두 아들들을 모두 축복했다고 해석하였다. 사람들은 삶이 어려워지면 하나님께서 자신을 징계하셨다고 불평하고, 삶이 풍족해지면 하나님의 축복을 받았다고 자랑하지만, 하나님께서 궁극적으로 주시는 것은 사랑이며 생명이다. 가파른 벼랑을 힘들게 오르지 않거나 극한의 추위를 견뎌내지 않고는 눈 덮인 높은 산을 정복할 수 없다. 실수하여 코스를 잘못 선택하면 돌아가는 수고를 해야 하고, 교만해져 게으름을 피우거나 시간을 낭비했으면 나중에 그만큼 벌충해야 끝까지 낙오하지 않고 정상에 오를 수 있다.

하나님의 자녀로서 최종적 구원에 이르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 세속적 축복관을 버리는 것이다. 하나님의 주권적 사랑과 무한한 능력을 참으로 신뢰한다면, 다른 이보다 더 많이 수고하며 험한 길 어려운 길이라도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믿고 찬송하며 갈 수 있어야 한다. 더 많은 축복이 아니라 우리 분량대로 받는 축복이 참 복이다. 나만을 위한 축복이 아니라 받은 만큼 감당할 역할이 있기 때문이다. 모든 축복은 타자를 위한 축복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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