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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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20170402 죽음을 넘어서는 믿음 (창세기 49장29절 - 50장14절) 조회수 : 781
  작성자 : 교회사무실 작성일 : 2017-03-31

야곱의 장례식이다. 창세기를 오랫동안 묵상하면서 우리는 아브라함의 장례식도 치렀고, 이삭의 장례식도 치렀다. 다음 주면 요셉의 장례식도 치르게 될 것이다. 창세기에는 주인공들뿐만 아니라 다른 수많은 사람들의 죽음에 대해서도 담담하게 언급하고 있다. 언젠가는 그 장례식의 주인공이 우리가 될 것이다. 인간은 예외 없이 죽는다. 우리가 외면하고 싶고, 잊고 싶은 진실이지만 모든 인간은 반드시 죽게 되어 있다. 성경은 그 사실을 우리에게 일깨워주고 싶은지 인간의 마지막에 대해서 아플 정도로 지적하고 있다.

Ⅰ. 세상을 떠나 조상들에게로 돌아가는 야곱

29. 그가 그들에게 명하여 이르되 내가 내 조상들에게로 돌아가리니 나를 헷 사람 에브론의 밭에 있는 굴에 우리 선조와 함께 장사하라

야곱은 죽음을 조상들에게로 돌아가는 것으로 해석하였다. 당시의 원시적인 내세관을 가늠할 수 있게 하는 표현이다. 족장들은 죽음을 종말로 보지 않았고, 자신이 떠나온 또 다른 세계로 돌아가는 것으로 인식했다.

창47:9 야곱이 바로에게 아뢰되 내 나그네 길의 세월이 백삼십 년이니이다 내 나이가 얼마 못 되니 우리 조상의 나그네 길의 연조에 미치지 못하나 험악한 세월을 보내었나이다

이제 야곱은 이 땅에서의 고생과 수고를 다 마치고 신앙의 승리자로서 살아 계신 하나님과 조상들과 함께 영원한 생명의 기쁨을 누릴 수 있게 된 것이다. 야곱은 자신의 생애가 나그네 길의 세월이라고 고백한 바 있다.

Ⅱ. 죽음은 단절이 아니라 단계로 보아야 한다

요3:16.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마25:46. 그들은 영벌에, 의인들은 영생에 들어가리라 하시니라

우리는 인생이라고 하면 일생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인생은 일생이 아니라 삼생이다. 어머니 태중에서 9개월(일생) 지구상에서 90년(이생) 그리고 천국에서의 영생(삼생), 우리는 이렇게 세 번의 삶을 산다. 이때 삶의 초점을 두 번째 삶에만 맞추면 진정한 행복을 맛볼 수 없다. 세 번째 삶에 초점을 맞추고 천국에 소망을 두고 살 때에 비로소 진정한 행복을 맛볼 수 있다.

마19:29 또 내 이름을 위하여 집이나 형제나 자매나 부모나 자식이나 전토를 버린 자마다 여러 배를 받고 또 영생을 상속하리라

Ⅲ. 야곱의 인생 성적표

7. 요셉이 자기 아버지를 장사하러 올라가니 바로의 모든 신하와 바로 궁의 원로들과 애굽 땅의 모든 원로와 8. 요셉의 온 집과 그의 형제들과 그의 아버지의 집이 그와 함께 올라가고 그들의 어린 아이들과 양 떼와 소 떼만 고센 땅에 남겼으며 9. 병거와 기병이 요셉을 따라 올라가니 그 떼가 심히 컸더라

이스라엘의 3대 족장으로 살았던 험악한 세월의 주인공 야곱의 인생이 마침표를 찍었다. 이제 그 인생의 성적표를 받아볼 차례가 된 것이다. 야곱의 장례식은 바로 그의 인생이 얼마나 보람되고 아름다웠는가를 보여주는 성적표였다. 이 야곱의 인생 성적표를 살펴봄으로 아름다운 인생을 꿈꾸는 우리가 마지막 성적표를 잘 받기 위해서 어떤 삶을 준비하며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생각해 보자.

Ⅳ. 부모를 영화롭게 하는 자녀

이 세상을 떠난 야곱의 시신은 사십 일에 걸쳐 미이라로 보존되는 과정을 겪는다. 그리고 애굽 사람들이 애도하는 70일 기간을 거친다. 애굽의 장례 풍습에 따르면 족장이나 왕의 경우에만 애도하는 기간이 70일 이상이었다고 한다.
야곱은 이방에서 애굽으로 이주해 온 노인이었으나 그는 생전에 뿐만 아니라 사후에도 애굽에서 최상의 대접을 받았다. 그 원인은 본인에게 있기보다는 요셉에게 있었다. 이와 같이 모든 자녀들은 부모를 공경하고 부모를 영화롭게 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요17:4 아버지께서 내게 하라고 주신 일을 내가 이루어 아버지를 이 세상에서 영화롭게 하였사오니

예수님도 아버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삶을 사셨고, 그 방법은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일들을 이 땅에서 행하는 것이었다.

민23:10 야곱의 티끌을 누가 능히 세며 이스라엘 사분의 일을 누가 능히 셀고 나는 의인의 죽음을 죽기 원하며 나의 종말이 그와 같기를 바라노라 하매

우리는 죽음을 준비하면서 살아야한다. 우리가 진정으로 죽음을 준비하면서 산다는 것은 내가 죽을 때 후회 없이 사는 것이다. 어떻게 하면 후회 없는 죽음이 되느냐? 자신의 장례식의 모습을 상상해보시기 바란다. 내 장례식 때 사람들이 이런 말을 해주었으면 좋겠다고 하는 그것을 위해서 살 때에 우리는 후회 없는 삶을 살 수가 있다. 내가 오늘 죽으면 사람들이 나에 대해 무슨 말을 하고 어떤 생각을 할 것인가? 사람들이 나의 장례식에 와서 어떻게 말하기를 원하고 어떻게 기억해주기를 원하는가? 생각하셔서 삶의 방향을 잘못 잡았으면 바로잡으시고 우선순위가 잘못되셨으면 바로 잡으셔서 후회 없는 삶을 결심하시는 예배가 되시기를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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