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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를 알지 못할 때(사사기 2: 6-10)
이 시대를 가리켜 흔히 ‘구약의 암흑시대’라고 말합니다. 마치 중세 시대가 역사상 큰 암흑의 시대였듯이, 이스라엘 역사에서도 영적 퇴보의 시기였다는 점에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이 시대의 문제를 다음의 몇 가지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1. 하나님에 대한 무지였습니다. 이것이 이 시대의 근원적인 문제입니다. 하나님에 대한 무지는 모든 문제의 시작이었습니다(2:10).
2. 우상숭배와 배교(背敎)였습니다. 하나님에 대한 무지는 필연적으로 우상숭배 행위로 나타납니다(18:14-20). 하나님을 알지 못할 때 인간은 존 화이트(John White)가 적절히 지적한 바와 같이, 하나님 아닌 것을 하나님인 것처럼 섬기는 존재입니다. 이 시대 사람들은 저들을 구원하시고 인도해 내신 하나님을 잊어버리고 그 땅, 곧 가나안의 우상을 숭배하기 시작하였던 것입니다. 그래서 전 민족적인 우상숭배 행위가 자행되었던 것입니다.
3. 불법과 부도덕이었습니다. 이교숭배 혹은 우상숭배는 그 시대의 개인과 사회에 불법과 불의, 도덕적 타락를 가져왔습니다(18:11-13). 하나님의 법을 알지 못했으므로 백성들은 자기 소견대로 행했습니다. 도덕적, 혹은 윤리적 규범이 없었습니다. 이 점을 말하는 것이 “그 시대에 왕이 없었으므로 각기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다”는 말입니다(17:6, 21:25).
원인을 찾아서
여호수아가 사는 날 동안에는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을 섬겼으나 여호수아와 그 세대 사람이 죽고 나서는 하나님을 알지도 못했고 하나님이 행하신 일도 알지 못했습니다(10절). 이것이 모든 문제의 원인입니다. 이것이 사사기에 기록된 이스라엘 백성들의 암흑의 역사를 결정했던 것입니다.
하나님을 알지 못할 때
하나님을 알지 못할 때 나타나는 현상은 불순종입니다. 이스라엘백성이 가나안을 정복할 때 벌써 하나님께 불순종하기 시작하였습니다. 하나님은 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가나안 땅 거민을 다 없애라고 명하셨을까요? 그것은 이스라엘 백성을 거룩하게 보존하기 위함이었습니다. 가나안의 거민들을 없이하라했을 때 그것은 저들의 죄에 대한 형벌이었습니다. 그것은 가나안의 우상숭배자들의 음란한 생활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스며들지 않게 하기 위한 요구였던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 백성들은 가나안 땅 거민을 멸하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치 않았던 것입니다. 사사기 1장에 보면 이스라엘 백성의 불완전한 정복에 대해 언급되어 있습니다. 그 불순종의 흔적들이 열거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쫒아내지 못하였으므로 ....” 라는 말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19, 21, 27, 28, 29, 30, 31, 33, 34절을 보십시요. “쫒아내지 못하였다,” “쫒아내지 못하였다”는 말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이들은 그 족속을 다 쫒아 낼 수 있었습니다. 신명기 20장 1절을 보십시오. “네가 나가 대적과 싸우려 할 때에 말과 병거와 민중이 너보다 많음을 볼지라도 그들을 두려워 말라. 애굽땅에서 너를 인도하여 내신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와 함께 하시느니라.” 하나님은 가나안 땅 사람들을 좇아낼 수 있는 힘을 주셨던 것입니다. 그러나 이들의 노동력을 이용하기 위해 온전한 순종을 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불완전한 순종은 불순종과 같습니다.
오늘을 위한 교훈
1. 하나님에 대한 무지는 영적 암흑을 가져온다는 사실입니다. 이것이 모든 문제의 근원입니다. 하나님 없는 삶은 개인의 삶만이 아니라 한 사회를 암흑의 시기로 이끌어 갑니다.
2. 신앙교육의 중요성을 가르쳐 줍니다. 언약의 백성들에게 있어서 가장 강조되었던 것은 하나님 사랑의 법도를 가르치는 것이었습니다. 오늘 본문은 신앙교육이 얼마나 중요한 지를 일깨워 주고 있습니다.
3. 순종하는 삶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여러 차례 하나님은 우리의 순종을 요구하신다는 사실을 살펴보았습니다. 하나님께 순종한다는 것은 하나님을 신뢰한다는 뜻입니다. 이것이 개인과 공동체의 성패를 결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