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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하나님이 사자들 앞에서 기뻐하시다... 조회수 : 1711
  작성자 : 김은실 작성일 : 2010-04-04

세겹줄 기도회를 시작하고 일주일...

조용한 홈페이지에 고난주간에서 부활주일에 이르기까지 한 사람의 생명을 건지시는 주님의 행하심에 감격하

며 글을 써 봅니다.

 

 2년 전 아들의 피아노 학원 선생님이 바뀌었습니다. 믿으시는 분이라 안심하고 맡겼는데 믿지 않으시는 분이

원장선생님으로 오시게 되었습니다. 저희 가족은 식탁 작은 바구니에 기도 제목을 적어 식사때마다 함께 기도

를 하고 응답이 되면 감사와 함께 기도쪽지를 시원하게 찢어 버립니다. 아이들과 함께 "피아노 선생님 구원해

주세요"라는 쪽지를 적어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4개월 전 피아노 선생님이 또 바뀌는 일이 생겼습니

다. 아이들이 새학년이 되거나 학원선생님을 만나거나 친구를 사귀면 저의 가족의 제일 큰 관심사는 '교회를 다

니는가?' 입니다. 새 피아노 선생님은 고등학생 때까지 교회를 다니셨다며 아이들이 정보를 제공해 줍니다. 다

시 피아노 선생님 영혼구원을 놓고 기도를 시작했습니다.

 2월 18일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와 같이 죄인 하나가 회개하면 하나님의 사자들 앞에서 기쁨이 되느니

라"(눅(15:10) 라는 말씀을 묵상하게 하셨습니다.  기도하면서 하나님 그 죄인을 부르시기를 소망합니다. 누구

입니까?하고 물었습니다. VIP가 여러분 계시니 누구인지 알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기도 중에 "인자가 온 것은

잃어버린 자를 찾아 구원하려 함이니라"(눅19:10) 말씀이 생각났습니다.

'피아노 선생님이구나!'라는 확신이 들었고 다음 날 목장모임에 오시라고 초대를 했습니다. 남편은 당직이라 못 오신다고 하시며 딸과 함께 오시겠다고 하셨습니다.

 2월 19일 목장모임.. 분가후 아무도 오시지 않아 피아노 선생님과 목자님,저 이렇게 셋이 드렸습니다. 그런데 선생님의 삶이 얼마나 아픈지... 사실 두렵기도 했습니다.

고등학교 시절까지 혼자 교회를 다니다 대학생이 되면서 교회를 다니지 않게 되었고 그러던중 남편을 만나 결

혼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남편이 기독교라고 해서 그런줄 알았는데 결혼후 시어머니가 무속인이란 걸 알았다고

합니다. 결혼 후 적응이 되지 않는 가정환경 중에 아이를 출산하고 2년동안 우울증을 앓았고 힘들 때 교회라도

들러 위로를 얻고 시댁에 가면 시어머니께서 냄새난다. 더럽다 라는 말을 거침없이 내뱉으셨다고 합니다. 

시어머니는 강원도 태백의 유명한 무당이시고 작두도 타신다고 합니다. 신년초나 주말에 인산인해를 이루고 사

람들이 줄을 선다고 합니다. 연초에 5천만원을 주고 장군신 내림굿을 했다고 합니다.

 오셔서 눈망울에 눈물이 가득 담아 하시는 말을 듣고 기도하고 목장 모임을 마쳤습니다. 엄두가 안 났습니다.

그 날부터 영적 전쟁이 시작되었습니다. 딸은 페렴으로 아프고 선생님도 알 수 없이 계속 아프셨습니다. 연이어

저희 식구 모두 알 수 없는 기운에 감기로, 비염으로, 두통으로,장염으로 아프기 시작했습니다.

기도하면서 "아버지 저 왜 이렇게 힘든 분을 맡기세요?"하고 물었습니다.

"한 번 해 봤잖아."하시는 데 언뜻 시부모님 생각이 났습니다.

'너희를 부르시는 이는 미쁘시니 그가 또한 이루시리라"(살전5:24) 말씀을 붙들었습니다. 그리고 몇 주를 선생

님께서 아프셨고 목장모임도 못 오셨고 우리 가족 모두 직감할 정도로 영적 전투를 해야했습니다. 그래도 사단

의 마지막 몸부림이라는 생각에 선포하고 선포하고 또 선포했습니다.

그리고 한 달 3월 9일 선생님께서 목장모임에 오시게 되었습니다. 모임 중에 딸은 계속 엄마에게 말합니다.

"엄마 미워, 엄마 미워, 엄마 나빠."

성경을 펼치는 걸 싫어하고 찬양을 하면 더 소리가 커집니다. 2년 동안 할머니와 함께 있었던 그 아이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법도 합니다. 기도 제목도 나누고 기도하고 돌아가시는 길 제가 읽던 성경을 드렸습니다. 불

면증으로 시달리신다는 말에 시어머니의 우상을 무너뜨린날 어머니께서 선물해 주신 성경이라며 드렸습니다.

읽으시라고..... 그랬더니 성경을 안고 주무셨다고 합니다. 그래서 잘 주무신다고 문자로 답해 주십니다.

22일 선생님과 함께 수요예배를 드려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 만나기로 약속을 했지만 두 번이나 태희가 아파 오시지 못했습니다. 시어머니는 하루종일 기도를 하신답니다. 저는 하루종일 기도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불안해 하는 제 마음을 아시고 주님이 말씀하셨습니다.

"구원하심이 보좌에 앉으신 우리 하나님과 어릴 양에게 있도다"(계7:10)

두번이나 약속을 지키지 않으시는 선생님께 조금 속상한 마음이 있었던 저에게

 "네 낫을 휘둘러 거두라 거둘 때가 이르러 곡식이 다 익었음이라."(계14:15)말씀과 "네 이한 낫을 휘둘러 땅의 포도송이를 거두라 그 포도송이가 익었느니라."(계14:18) 말씀을 읽는 순간 담대하게 나아가라는 말씀으로 들렸습니다.

 29일 세겹줄 기도회를 시작하면서 "피아노 선생님 시민교회 등록"이라는 명확한 기도제목을 냈습니다. 믿고 구

하면 반드시 이루시는 하나님....기도짝과 얼마나 간절히 구했는지 모릅니다.

기도하고 금요일 목장모임에 꼭 오시도록 피아노 학원생들 주라며 부활절 계란을 금요일 부터 포장해서 전해드

렸습니다. 목장모임에 오시면 식사하는 동안도 조용합니다. 찬양을 하고 기도하고 성경을 읽으면 4살 난 딸아이는 또 시작합니니다. "엄마 나빠, 엄마 나빠." 울기까지 합니다. 하지만 근처에 오지 못합니다. 그 아이의 영이 두려워 떨고 있음을 압니다. 그래서 가슴이 더 아픕니다. 기도하다가 성령님이 만지기를 원하셨고 아이의 머리에 손을 얹고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딸을 안고 있는 선생님, 엄마 밉다며 우는 아이.. 엄마의 등과 아이의 머리에 손을 얹으신 예수님....저는 순종해야 했습니다. 목장 식구 모두 선포하고 선포 한 후 한참 딸 아이가 기침

을 하며 울기를 그칩니다. 축복하는 기도와 감사하는 기도가 터져나오고 잠잠히 사랑고백을 하시는 주님...

 그리고 오늘 선생님이 우리교회에 등록을 하시고 예수영접모임을 들으시기로 하셨습니다. 아직 나이도 어리시

고 삶이 불안불안합니다. 선생님의 기도제목이 너무 예쁩니다.

남편과 함께 교회에 다니게 해 주세요^^

그리고 낡은 제 성경을 준비해 둔 새 성경으로  "이제 성경 읽으셔야 해요."라고 말하며 교환했습니다.

어릴 적 알았던 예수님을 기억하게 하시고 또 그 손 놓지 않으시고 자살을 하려고 했던 그 어둠 속에서 건져

산소망을 주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또한 하나님이 계속해서 행하실 일들에도 기대가 됩니다. 가는 길이

어렵겠지요..힘들겠지요.. 하지만 예수님은 이미 승리하셨고 이루셨습니다.

세겹줄은 끊어지지 않으며 함께 기도해 주신 김은혜집사님, 신윤교 자매님 너무 감사합니다.

남은 일주일 또 다른 기도응답을 기대하며 마음이 설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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