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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오늘이 내생애 마지막날 조회수 : 436
  작성자 : 김용언장로 작성일 : 2014-03-26

"오늘이 내 생에 마지막 날"?


한 중년 남자가 병원을 찾아와 고민을 호소했습니다.

"선생님. 저는 하루하루가 너무 지루합니다."

 

"모든 것이 무의미하고 재미가 없습니다.

무얼 해도 의욕이 나지 않고 그저 어서 빨리

죽고 싶은 심정입니다.

어찌하면 좋을까요? "


"이렇게 무기력하게 산다면 사는 게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내가 아주 좋은 방법을 하나 가르쳐드리죠.

그것은 당신이 하루밖에 살 수 없다고 상상하는 것입니다."


 "침대에 누울 때도 이것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잠에서 깰 때도 이것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는 겁니다."

 

"아내의 얼굴을 볼 때도 이것이 마지막으로

보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회사 동료와 점심을 먹을 때도

이것이 마지막 식사라고 생각해 보세요."

 

"기차를 타고 지나가는 풍경을 볼 때도 다시는

이 모습을 볼 수 없을 거란 마음으로 바라보는 겁니다."


"그래도 생활이 개선 되지 않는다면

그때 다시 저를 찾아오시죠."


남자는 별 시답지 않은 말도 다 듣겠다는

표정으로 병원을 나섰습니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기차를 탔습니다.


어스름한 저녁 이제 막 노을이 물들기 시작한 도시는

아름다운 붉은색으로 물들고 있었습니다.


기차 창에 기대어 무심한 얼굴로 창밖을 바라보던 남자는

 

장난삼아 이것이 내가 본 마지막

노을인가 라는 상상을 해 보았습니다.

 그러자 그저 무심히 스쳐 자나가던 차창 풍경이

의미 있는 모습으로 다가오기 시작했습니다.


 풍경 하나하나에 눈길이 가고

모든 것이 너무나 아름답게 느껴지는 것이었습니다.

그는 기찻길을 따라 서 있는 가로등의 불빛도

처음으로 유심히 바라보았습니다.

 


몇년이 넘은 세월을 매일 보던 노란 수은등 불빛이

처음 보는 것처럼 낯설게 느껴졌습니다.


 기차에서 내려 집으로 걸어가면서

남자는 이렇게 집에 돌아가는 것도

오늘이 마지막이구나 상상을 해 보았습니다.

 

그러자 울컥 하는 마음과 함께 집에서 자기를

기다리고 있을 아내와 사랑하는 아이들이

너무나 보고 싶어졌습니다.


'고생한 아내에게 아직 고맙다는 말도 못했는데...'

그는 집에 도착해 열쇠로 문을 열지 않고 초인종을 눌렀습니다


대문이 열리고 황금색 불빛 앞에 오랫동안

생사고락을 함께한 아내와 사랑하는 

아이들이 따뜻한 미소로 그를 맞았습니다. 


고맙다는 말과 함께그들을 껴안았습니다.

바로 이 순간 내일부터

하나님이 준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겠다고

마음속으로 굳게 결심했습니다.


남자의 얼굴에서는 환하게 빛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아~~`

산다는 것 자체가 얼마나 큰 축복인가?


 

참으로 아름다운 세상이구나.

이 아름다운 소풍 끝나는 날 

천상병 시인처럼 나도

내집 내 본향으로 돌아가는거야


당신의 축복속에-이룻-

 

-Joan Park제공-

 

"기뻐하고 즐거워하라 하늘에서

너희의 상이 큼이라" (마태복음 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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