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 오빠들 손에 이끌려 갔었던 작년 비전트립과는 달리 이번에는 최고학년으로 또 조장으로 비전트립에 임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인지 느낀 것도 참 많은 여행이였던 것 같습니다.
먼저 조장의 자리를 쉽게 생각했었습니다. 작지만 리더라는 자리는 혼자힘으로 친구들을 이끌려는 것이 아니라 주님께 맡기고 내려놓았어야 했는데 저는 너무나도 혼자 아등바등했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번 계기로 깨닫게 된 것 같아 감사하고 다음번에 기회가 된다면 좀 더 넓은 마음으로 임하고 싶습니다.
저희는 3일동안 수도권지역을 다녔고, 그중 인상깊었던 장소중 하나는 용인에 있는 한국 기독교 순교자 기념관입니다. ‘주기철’목사님께서 말씀하신내용중 “주님을 위하여 오는 고난을 피하였다가 이 다음 내 무슨 낯으로 주님을 대하오리까?”라는 구절이 와닿았습니다. 혹시 나에게 고난이 닥친다면 또 피한다면 주님을 뵐 때 정말 할말이 없을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그 목사님의 말씀을 보고 다시 한번 순교를 생각해보게 된 것 같습니다. 또 서울대학교와 카이스트를 돌아보며 공부를 열심히 해야겠다는 자극도 받게 되었습니다.
서울의 이곳저곳을 조원들과 함께 찾아가는 동안 지치고 힘든 순간들이 있었지만 잘 따라주고 알려주는 조원들이 있었기에 목사님 두분께서 따뜻하게 대해주셨기에 무사히 마칠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안전하게 지켜주신 하나님께 감사하고 이번 비전트립은 조금더 스스로 성숙해질수 있는 밑거름이 된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