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홈  >  시민공동체  >  커뮤니티

 "

  제  목 : 유럽비전트립을 다녀왔습니다^^(비전트립 전 일정을 나눕니다) 조회수 : 1057
  작성자 : 김성경 작성일 : 2015-09-06





















안녕하세요. 울산시민교회 싱글공동체의 노민지 목장, 21기 김성경입니다.

저는 지난 8월 17일 부터 29일까지 교회와 성도님들의 기도 덕분에 무사히 유럽 비전트립을 다녀왔습니다.

가기 3개월 전부터 매주 토요일에 모여 개신교 교회사에 관한 책들과 비전트립, "하나님을 아는 지식"을 읽은 후 나눔을 해왔었습니다. 그리고 수요 예배를 마친 후, 기도회를 했습니다.

저의 기도 제목은 "봐야 할 것을 보게 하시고, 들어야 할 것을 듣게 하시고, 깨달아야 할 것들을 깨닫게 해주세요." 였습니다. 주님의 시선이 향한 곳에 제 시선이 닿아 있기를 바라며, 기도하며 준비를 했었습니다.

이렇게 준비를 해왔지만, 막상 17일 비행기를 타기 전까지는 실감이 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공중에서 보내는 비행시간만 17시간을 하면서 제 몸은 스스로 실감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어렵게 도착한 네덜란드의 날씨는 그다지 좋지만은 않았습니다. 하늘은 흐렸고, 비가 왔으며, 바람은 세차게 불어와 풍차들이 고속으로 돌아가는 그런 날씨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중에서 17시간을 보내고 난 뒤에 밟는 모든 땅은 너무나 예뻐 보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

최아련 집사님과 네덜란드 헤이그 이준기념교회의 최영묵 목사님의 환영과 함께 저희의 네덜란드 일정이 시작되었습니다.

18일 부터 19일까지는 풍차의 나라이자, 세계 최고의 운하 시스템을 자랑하는 네덜란드의 역사와 문화, 삶에 대해서 최아련 집사님과 함께 살펴보았습니다. 

20일부터 22일까지는 네덜란드 최영묵 목사님과 함께 독일 마틴 루터의 활동지 위주로 둘러보았습니다.

마틴 루터가 교황청으로부터 핍박을 받을 당시, 숨어서 성경을 번역한 아이제나흐를 방문 했습니다. 성은 마을에서 한참 떨어져 있었습니다. 성에 도착하기까지 목숨의 위협을 받으면서 어떠한 마음으로 그 길을 걸었을지 상상이 되었습니다.

루터의 하우스와 바흐의 생가를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24일부터 27일까지는 로마를 방문했습니다. 로마는 바티칸 시국이 있어서 카톨릭에서 많이 가는 곳이긴 하지만, 기독교 역사에서도 중요한 곳이기 때문에 가기 전부터 많은 기대를 가졌던 한 곳이기도 했습니다.

초기에 귀족들의 여흥을 위한 목적으로 지어졌다가, 많은 기독교인들이 희생되기도 했던 웅장한 콜로세움.

초기 기독교인들의 무덤이자, 로마의 핍박을 피해 숨어서 신앙을 지킨 장소이기도한 지하 무덤 카타콤베. 지하이지만 아파트 5층의 높이와 20km가 넘는 길이... 그 넓고 한없이 깊은 어둠 속에 신앙을 지키기위해 어린 아이와 함께 숨었을 초기 기독교인들을 생각하면 목숨보다 귀한 믿음이 무엇인지 몸소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베드로가 로마를 등지고 도망가다가 십자가를 지고 가시는 예수님의 환상을 보았다고 하는 쿼바디스. 더운 날씨 속에서 저희 일행도 그 길을 걸었습니다. 그러면서 당시의 베드로가 가졌던 마음이 무엇일지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바티칸 시국에서의 미켈란젤로와 라파엘로의 작품 속에서, 특히 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화와 피에따에 대한 가이드의 자세한 설명을 듣고 하나님을 향한 사랑과 지혜를 한없이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당시 사람들이 미켈란젤로를 이해할 수 없어 비난할 때에도, 미켈란젤로는 "나는 내 작품을 오직 한 분만을 위해 만든다. 하지만 그분은 이땅에는 없고, 하늘에 계신다."라며 끊임없이 작품을 만들어 갔다고 합니다. 그래서 미켈란 젤로의 피에따와 성전 건축 모양은 위에서 내려다 봐야지만 그 의도를 제대로 파악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이야기 속에서 저 역시도 사람의 중심을 보고, 알고 계시는 하나님 앞에서 어떠한 자세로 신앙생활을 해야하는지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희는 28일 네덜란드에서 출발하여 홍콩경유, 29일 인천국제공항으로 도착했습니다.

이번 비전트립을 다녀오면서 느낀 것은 "정말 많은 분들이 기도해주셨구나."입니다. 이 모든 일정들이 결코 기도 없이는 이루어 질 수 없음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처음과 나중 되시며,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동일하신 하나님. 루터가 섬기던 하나님도, 초기 로마 기독교인들이 섬기던 하나님도, 저의 하나님도 동일하신 분이라는 것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작은 어려움 속에서도 타협을 하려고 한 것이 아닌지, 제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다시 한번, 저희 유럽 비전트립을 위해 기도해주신 교회와 성도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전체댓글 2

우현옥2015.09.06 12:04
할렐루야~유럽비전트립 안전하게 다녀올 수 있게 모든 것을 주관해주신 하나님께 모든 감사와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최수혁목사2015.09.06 12:13
성경이 너무 수고가 많았다. 든든한 일군이다..
댓글 쓰기0/1200
입력
  이전글 : 유럽 비전 트립을 다녀오면서
  다음글 : 유럽비전트립을 다녀왔습니다.
이전글 다음글          프린트하기 목록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