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한 목장 모임에 다녀왔습니다.
분가한 후 100번째 갖는 목장 모임이라면서 꼭 와줘야 한다고 하기에 갔습니다.
<목사님 목장>에서 분가 된 <손자 목장>입니다.
한 목원이 자기 집에서 모임을 갖자고 하고는 정성을 들여 음식을 준비했습니다.
목원이 모두 참석하여 함께 음식을 나눴습니다.
전혀 생각지 않은 자매님이 헌신해 준 것입니다.
음식도 맛있게 준비했습니다.
함께 즐겁게 식사했습니다.
식사 후에는 간단한 시상식을 갖는 것입니다.
자기들을 분가 시켜준 목자 목녀에게 감사패를 주는 것입니다.
선물도 준비해서 주고요.
감사패도 크리스탈로 아주 예쁘게 잘 만들었습니다.
감사의 글도 짧지만 감동으로 적었구요.
이 목자 목녀가 감동을 받는 것입니다.
다음은 목원들을 시상하는 겁니다.
그 동안 출석을 가장 잘한 목원 가족에게 감사장과 함께 선물을 주었습니다.
그 다음이 독특했습니다.
목장과 교회를 떠났다가 다시 돌아온 자매님이 있습니다.
그 자매님을 시상하는 것입니다.
역시 감사장과 선물을 주었습니다.
이 가정이 자기 집을 오픈하고 음식을 만들어 섬겨주었습니다.
그래서 감동을 받았거든요.
웃으면서 감사장도 선물도 받습니다.
그 다음은 목원 가운데 목자 목녀를 도와 목원들을 가장 잘 섬겨준 부부에게 감사장과 선물을 주었습니다.
얼마나 웃기던지요.
그러면서도 진지함도 있었습니다.
감사장도 목자 이름으로 만들었습니다.
주는 이나 받는 이가 모두 웃었습니다.
나갔다가 다시 들어온 자매도 다시 시험 들지 않았습니다.
가족이 된거죠.
이 목장은 분가한지 2년이 되었습니다.
분가 시기가 지났는데 예비목자가 준비되지 않아 목장 분가를 못하고 있습니다.
이번 가을에는 분가할 것 같습니다.
출석을 가장 잘한 부부가 헌신 할 것 같습니다.
목자는
우리 교회 등록하고 지금까지 짧은 시간인데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인생 바닥을 쳤었습니다.
이젠 자리를 잡았습니다. 안정을 찾았습니다.
그래서 이런 여유있는 모임도 생각한 것 같습니다.
식사하면서 보니 젊은 목원들 모두 목자 목녀깜인 것입니다.
순간 배부르다 느껴졌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아쉬운 것은^^
할아버지 목자 부부에게는 감사패도 선물도 없었습니다.
돌아올 때 꿀떡 한 팩을 주더군요.
할 아버지는
꿀떡이나 먹고 입 다물라는 건지^^
그런데^^
참 이상합니다. 행복한 것입니다. 배부른 것입니다.
행복한 밤이었습니다.
박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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