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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목자수련회를 떠올려 봅니다. | 조회수 : 1046 |
작성자 : 성정민목사 | 작성일 : 2016-10-06 |
지난 화요일(9/27)부터 주일(10/2) 오전까지 이어진 목회자 세미나를 마치고, 가족들과 울산현대호텔로 향했습니다. 시민교회 목자 수련회에 참석하기 위해서입니다. 목회자 세미나를 통해 감동과 도전을 불태웠다면, 목자 수련회는 한 단계 위라고나 할까요? 쉼과 여유가 있지만, 초원들 간의 하나 된 모습과 반성과 결단이 어우러져 있었기 때문입니다.
담임목사님과 두 분의 강사이신 김동섭 집사님, 구정오 목사님의 말씀은 참으로 유익했습니다. 본질은 통한다는 말이 있듯이, 강의 내용들이 서로 연결이 되어서 퍼즐조각이 맞추어지는 것 같았습니다. 많은 내용들이 있었지만, 제게 감동이 되고 필요하다고 생각한 것을 몇 가지 나누려고 합니다.
1. 목자에 대한 분명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목장에 있어서 목자와 목녀의 섬김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그런데 그 원동력은 어디에 있을까요? 바로 “주님을 나의 진정한 목자”로 고백하는 데 있습니다. 그리할 때, 시편기자의 고백처럼 부족함이 없다고 고백할 수 있는 것이죠. 환란과 어려움이 없는 게 아니라, 그러한 상황에서도 부족함을 느끼지 않는다는 겁니다. 재산과 지식과 명예를 목자로 삼지 않고, 주님을 목자로 삼는다면 만족하면서 살 수 있다는 것이죠.
그리고 목장의 목자이기에 앞서서 주님이 우리의 진정한 목자임을 고백했다면, 우리는 주님의 양이라는 것을 분명히 알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주님, 제가 양입니다. 당신의 음성을 잘 듣고 순종하게 해주십시오.” 라는 고백이 우리의 자세가 되어야 하는 것이죠.
그리할 때 목자되신 하나님께서 원하시고 기뻐하시는 것을 먼저 생각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며 집중하게 될 것입니다.
2. 목장에 대한 올바른 인식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주님의 양입니다. 또한 우리는 주님께 붙어 있는 가지입니다. 가지가 나무에 붙어 있으면, 생명력이 있기에 열매를 맺어야 합니다. 그래서 “목장은 열매를 잘 맺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라는 분명한 생각이 필요합니다. 목장사역에서 헌신해 주는 것이 아니라, 신자가 마땅히 해야 하는 ‘전도’와 ‘열매’를 잘할 수 있도록 목장에서 도움을 받는다는 인식이 필요하다는 것이죠.
그리할 때, “교회생활과 목장의 존재이유가 VIP 전도를 위한 것”임을 자연스럽게 인정할 것입니다. 이러한 생각이 실현되고 확산시키는 것이 곧 영혼 구원하여 제자 삼는 성경적인 신약교회의 회복인 것이죠.
3. 관점의 변화가 필요합니다.
같은 돌을 다듬고 있는 두 석공에게 무얼 하는지를 물으니, 한 사람은 "돌을 닦고 있어요." 또 다른 사람은 "성전을 짓고 있어요."라고 대답했다고 합니다.
이 예화를 들었을 때 얼마 전 비전틴(고등부)에서 설교했던 예화가 떠올랐습니다.
우주개발에 심혈을 기울인 미국 제36대 대통령인 린든 존슨 대통령이 미국항공우주국(NASA)에 방문했는데, 건물 입구에서 한 청소부가 혼신의 힘을 다해 즐겁게 청소를 하고 있었습니다. 존슨 대통령은 그에게 무슨 일을 하느냐고 물었을 때, 그는 “저는 인간을 달에 보내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라고 대답했습니다. 청소부는 우주선에 탈 사람도 아니고 개발에 참여하는 기술자도 아닙니다. 하지만 NASA의 구성원임은 틀림없었기 때문에 자부심을 가지고 그렇게 자신 있게 대답한 것이죠. 대통령은 이러한 청소부의 대답을 듣고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청소부조차 이러한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다면 우주선 개발이 반드시 이루어진다고 확신했다고 합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이처럼 관점의 변화가 필요합니다. “우리 목장을 통해서 울산시민교회가 신약교회를 회복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 목장을 통해서 울산시민교회가 하나님 나라를 세워가는 일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라는 분명한 생각이 필요하다는 것이죠.
그리할 때 이러한 생각을 가진 목장들을 통해서 성경적인 신약교회가 회복될 것입니다.
6겹줄 기도회 시간에 교역자들과 함께 모여 초원별 미션사항을 심사(?)했습니다. 미션수행을 충실히 이행하셨고, 망가지는 것을 주저하지 않으시는 사진들을 보면서 놀랐습니다. 다들 열심히 참여하셔서 우열을 가리기가 정말로 힘들었습니다.
1박2일 동안 좋은 장소에서, 좋은 강의로 다시 한 번 기본과 본질에 대해서 고민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던 것 같습니다.
마칠 때까지 편안함을 느끼도록 섬겨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리며,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자리에서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에 매진하려는 시민교회에서 동역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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