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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저는 가정교회가 참 좋습니다..^^♡ 조회수 : 1079
  작성자 : 염혜림 작성일 : 2016-10-17

저는 가정교회가 참 좋습니다..

저희 어머니는 저를 임신하셨을때 전도받으셔서 교회를 처음나가시기 시작하셨다고 합니다.

저는 기억하지 못하지만 제가 두돌쯤 지나 말을 하기 시작할땐 구역예배중 어른들이 부르는 찬양을 따라부르고 어른들이 하는 기도에 "아멘"하고 따라하는, 흔히 신앙생활하시는 부모 및에서 자란 아이의 모습이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제가 기억할수 있는 초등학생 정도가 되었을때, 제 기억속에 교회는 좋은 기억들보단 부정적인 기억들이 많이 남아있었습니다.

어른들은 예배시간, 구역모임시간이 되면 모여서 하나님을 이야기 합니다.

그러나 그 전지전능하시다는 하나님을 믿는다면서도 그 어른들의 삶속에서의 하나님은 그닥 전지전능하셔 보이진 않으셨습니다. 삶의 순간순간 "아이코! 주여~"를 외치시지만, 그냥 입버릇 같아 보일뿐 그 순간 딱히 주님을 생각하는것 같아보이지 않는 이기적인 모습들..각자마다 바쁜 일상중에 시간을 내어 전도를 하겠다고 모이고 열심히 봉사를 하겠다고 헌신하시며 모여 웃는 얼굴로 전도하고 봉사하고 돌아와서 삼삼 오오 모여 앉아 그곳에 없는 다른 사람들을 헐뜻고 비방하길 즐기는 이중적인 모습들.. 모이면 세상과 구별됨, 거룩함에 대해 이야기 하시지만 결국 각자 어려움 앞에서는 안 믿는 세상사람과 딱히 달라보이지 않는 무능력한 모습들..뭔가 하나님을 믿지 않는 사람과도 잘 어울리지 못하고 되려 사회를 불편하게 만드는 이상한 어른들 같아보였습니다.

그렇게 어느순간 이런 모습의 어른들이 믿는 하나님에 대해, 그리고 그런 사람들이 모여있는 교회에 대해 더이상 알고 싶지 않아졌습니다.

오히려 하나님을 모르지만 세상가운데 정직하고 성실히 살아서 성공하고 존경받는 그런 어른들이 더 멋있어 보이고그런 어른들을 쫒아 살고 싶어졌습니다.

그렇게 저는 자연스레 점점 교회와는 멀어져서 성장하게 되었고, 대학생이 되었을때는 감히 하나님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면서 한국교회는 썩었다..교회다니는 사람들은 이상하고 찌질하다며 비방하는 세상사람이 되어있었습니다.

그런 저를 참고 보기 힘드셨는지 하나님께서는 저를 미국에 사시는 이모댁에 세달정도 잠시 보내셨고 그곳에서 작은 한인교회를 만나게 하셨습니다. 

그곳은 가정교회는 아니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가정교회와 정말 비슷한 분위기의 교회였습니다.

형편이 어려우니 미국인교회의 한켠을 빌려 예배를 드리고, 예배장소가 협소하고 사용할수 있는 시간이 제한되어 있으니 아이들부터 어른까지 그냥 한자리에 모여 예배를 드리고, 남전도회 여전도회등이 따로 없고 그냥 가까이 사는 가정들끼리 그룹이 지어져 있고, 그 그룹별로 토요일 저녁이 되면 여러가정들이 한자리에 모여 앉아 준비해온 음식들을 나누며 식탁교제를 하고 한주간 살아온 이야기들을 나누며 함께 울고 웃고, 각자마다 기도제목을 나누고 함께 서로를 위해 기도해주고, 그 다음주 그시간이 되면 다시 한자리에 모여 앉아 지난시간 나눴던 기도제목이 응답되었다며 서로 함께 제 일처럼 기뻐하며 울고 웃고, 그 중 어려운 형편의 가정이 있을땐 서로 자기 일처럼 나서 돕고 가진것 아낌없이 가져와 나누고, 이런 분위기 속에 아이들이 모두 함께 하니 자연스레 부모가 하는 신앙교육에 거부감 없이 받아들여 지는 모습들...

참...피한방울 안 섞인 사람들이 모여 정말 하나님안에서 한 식구를 이루며 서로 사랑하고 교제하는 모습들에.. 천국이 있다면 이런곳이겠지...싶었습니다.

그러면서 처음으로 "예수님 믿는 삶이 이런거라면..나도 이렇게 살아보고싶다."하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그리곤 조심스레 그냥 흘리듯 혼잣말로 ' 하나님..한국에도 이런교회가 있을까요..? 혹시 이런 교회가 한국에도 있다면 만나게 해주세요..' 하고 기도했고, 하나님께선 그 기도를 들으셨는지 한국에 돌아온후 전혀 계획도 없고 연고도 없던 울산으로 갑자기 대학원을 진학하게 하셨습니다.

울산에 와서 우연히 옆 실험실 오빠를 통해 울산시민교회를 따라오게 되었고 등록하고 출석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왠일..다니다 보니 이곳 교회가 제가 미국에서 경험했던 교회와 너무나도 비슷한 모습들이 많이 있는 교회였습니다.!!

가정교회.// 아.....내가 미국에서 봤던 그 교회가 신약교회의 모습이었구나..그래서 그 교회에는 사랑이 있었고 그곳에서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드리는 기도에는 능력이 있었구나!!

내가 한국에서도 이런 신약교회를 회복하고자 노력하는 건강한 가정교회를 만날수 있도록 하나님이 나를 이곳으로 인도하셨구나..

하나님 감사합니다.

이제 시민교회를 출석한지 6년..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 교제하기 시작한지 6년이 되어갑니다..

믿음없던 제가 그냥 흘리듯 혼잣말로 드린 기도에도 신실히 응답하셔서 저를 이곳 시민교회를 만나게 하시고,

세상가운데서 갈 곳 몰라 이리 쫒아가보고 저리 쫒아가보며 세상이 주는 거짓메세지에 휘둘려 종노릇하고 살던 불쌍한 저를 이제는 더이상 그 어리석은 삶가운데 두시지 않으시고 건지셔서 직접 친히 아버지 되어주시고 매 순간 나아갈 길을 알려주시니,

더구나 예수님의 제자된 삶을 살아갈수있는 목녀의 삶까지 살도록 하여 주시니..

저는 너무 행복한 사람입니다.

그저 감사하고 그 크신 하나님의 은혜가 황송할 뿐입니다 ^^

하나님, 나의 아버지, 나의 전부이신 주님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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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댓글 9

김재웅장로2016.10.17 13:48
얼마 전에 제 딸아이 목장 조임현 목자님 염혜림 목녀님과 저희 가족이 식사 교제를 한 적이 있었습니다 차를 마시면서 '만일 울산시민교회가 가정교회를 안 하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하고 제가 질문하였더니 평소 온화한 모습인 염혜림 목녀님이 자세를 고쳐 앉으시더니 '우리는 가정교회 제대로 하는 울산시민교회가 좋아 울산에 정착하기로 하고 직장도 울산에 달라고 기도하여 응답을 받았는데... 만일 그럴 리는 없겠지만 그렇게 되면 그냥 머무를 수는 없고 가정교회 하는 다른 교회를 찾아 보아야지요' 하고 굳은 표정으로 말씀하시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울산시민교회 모든 목자 목녀님 목장식구들이 염혜림 목녀님 처럼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염혜림 목녀님! 홈피에 곧 글 올리신다 하시더니... 많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제 딸아이의 목녀님으로 살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조인규2016.10.17 22:06
염혜림 목녀님 .조임현 목자님.신약교회 회복을 위하여 사명을 감당하시는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권현희2016.10.18 08:16
마음도 생각도 믿음도.. 아름다우신 목녀님 ! 사랑합니다 ^^*
정혜영2016.10.18 09:18
진솔한 고백이 넘 아름다와요 우리교회 목장안하면 목장하는 교회로 간다카니 사명자의 마음은 역쉬 다르네요 ㅎㅎㅎ젊고 열정넘치는 목자님목녀님 두분 뵐때마다 도전이됩니다. 목자수련회 감동의 삼행시 일등먹은 분들 맞죠?^^꼬옥 기억할게요^^♡♡♡
손영호목사2016.10.18 19:52
임현목자님과 혜림목녀님을 통해 제가 배웁니다. 평신도사역자의 모범을 보여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함께 하나님 기뻐하시는 성경적교회를 세워나가길 소원하며 기도합니다. 감사합니다. ^^
서정선2016.10.18 21:38
맞아요
피한방울 안섞인 사람들이
진정한!!!한식구가 된다는것은
가정교회이기에 가능한것같아요
혈액형이 J형인 우린 피를 나눈 식구^^
오~~~Jesus♡♡♡♡♡♡♡
김정옥전도사2016.10.21 11:05
조목자님 염목녀님 두 분 뵐 때마다 얼굴에 행복가득~~~^^
미소가 넘치시는 모습이 가정교회 목장 안에서부터 누리시는 행복에서^^
최근 받으신 기도응답도 선물(새생명)도 살아계신 하나님을 자랑하시기에 너무나
충분하신 목녀님을 가정과 목장을 넘넘 축복해요^^
이종관목사2016.10.22 13:57
같은 교회 교인으로만 살뻔 하였던 우리가 가족이 되어서 함께 살아가는 것이 기쁨과 감사의 제목입니다.
두 분을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왕철준 목사2016.10.26 09:57
저도 목장을 해서 살 맛이 납니다. 크리스마스 이브 때, 한 목원이 이런 말을 했습니다.
"이 나이에 부부가 이브 때 어디에 가겠습니까? 목장 때문에 처음으로 이런 기쁨을 누립니다."
울산시민교회를 통해 가정교회를 만나 기뻐하는 가족을 만나 저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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